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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믿고 듣는 크러쉬, 그의 새 앨범 'From Midnight To Sunrise' 리뷰

그의 자전적 앨범,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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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쉬가 5년 여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 'From Midnight To Sunrise'으로 다시 돌아왔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그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은 그간의 시간을 압축한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있다. 트랙의 순서는 시간의 흐름과 동일하다. 어스름한 새벽부터 어둠이 깔리는 밤까지, 각각의 시간대에 어울리는 12개의 곡이 일련의 순서대로 배열됐다.

저의 반려견과 산책을 나간 적이 있어요. 그때가 대략 오전 5시 40분이었는데, 동쪽을 보니 해가 떠올라 밝은 반면 서쪽은 아직 어스름하더라고요. 그 경계에 서 있는 순간 생각했어요. 나는 지금 내 인생 어디쯤에 온 건지. 스스로에게 물은 질문을 계기로 새 앨범을 작업했습니다.

1번 트랙의 ‘From Midnight To Sunrise’와 2번 트랙 ‘Wake Up’는 가사의 주제는 다르지만 산뜻하고 온기가 감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Wake Up’은 그의 동료인 딘과 함께 완성한 곡으로, 서로 다른 개성의 음색이 전하는 격려와 응원의 가사가 기운을 북돋게 한다. 이어지는 3번 트랙은 ‘Wonderlust’는 밴드 원더러스트가 선사하는 풍성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일렉트릭 피아노, 기타, 베이스, 트럼펙, 트롬본 등 밴드와 금관악기의 하모니를 통해 그가 새롭게 해석한 1990년대 알앤비를 경험할 수 있다.

크러쉬는 유독 사랑에 관한 노래에 강한 편이다. 이제껏 그가 차트를 점령한 곡들이 ‘사랑’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는 것은 계산 없는 가사에 진심이 담겼다는 것과 그의 목소리가 주는 힘이 분명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궤적은 정규 2집의 더블 타이틀곡, 4번 트랙의 ‘With You’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With You’는 오랜 시간동안 사랑으로 곁을 지키겠다는 굳은 약속을 표현한다. 그의 사랑방식에 대한 궁금할 정도로, 곡에는 솔직하고 절절한 마음이 담겨 듣는 내내 사랑에 대해 되새겨보게 한다. 반면, 배우 이제훈이 출연한 곡의 뮤직비디오는 시작과 끝이 반복되는 사랑의 사이클을 보여줘 어쩐지 쓸쓸하고 슬픈 감정이 든다. 이렇듯 대비되는 가사와 영상에 집중해 곡을 감상하면 곡을 색다르게 듣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5번 트랙의 ‘Alone’은 위로를 건넨다. 그는 “누구나 힘들고 세상에 혼자라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시기를 겪은 적이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7번, 8번, 9번 트랙은 크러쉬의 새로운 시도를 엿 볼 수 있는 구간이다. 그는 이 3곡을 개인적으로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파트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Sunset’은 그가 여태껏 시도하지 않은 장르의 음악이다. 얼터너티브하면서도 사운드적으로 음악적 드라마가 최고조로 오르는 연출이 있어 인상이 깊은 곡 중 하나다.

출처P NATION

10번과 11번 트랙은 선율과 가사에 집중해 감상하면 좋겠다. ‘Cloth’는 유행에 따라 소비되고 버려지는 옷에 그의 감정을 투영한 곡으로, 스스로가 소모품처럼 느껴졌을 때의 감정과 함께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Close to you)’라는 이중적 메시지를 전한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12번 트랙의 ‘잘자’는 미래에 만날 그의 2세를 상상하며 쓴 곡이다.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되고싶은 바람을 담은 이 곡은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자이언티와 함께 완성했다.


진심어린 사랑의 감정은 물론, 치부가 될 수도 있는 아픔도 솔직하게 드러낸 크러쉬의 새로운 앨범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일상에 녹아든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새롭게 둥지를 틀고 여러 가지 음악적 시도를 해나가는 그의 발자취는 어찌됐든 앞으로 나아가는 모두의 삶과 매우 비슷한 구석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음악에 깊게 공감할 수 있고, 또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닐까. 'From Midnight To Sunrise'을 듣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그리고 타인의 생각 혹은 시선보다는 스스로의 마음에 더 귀를 기울이는 시간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Editor Soob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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