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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투표로 뽑은 2018년 최고의 스니커

<하입비스트> 독자 투표
하입비스트 작성일자2018.12.24. | 82,115 읽음

2018년 최고의 스니커를 가리는 총 2,858명의 투표. 1위는 507표를 받은 나이키 에어 조던 11 ‘콩코드’가 차지했다. 또한 오프 화이트 x 나이키 에어 조던 1 ‘UNC’가 2위로 선정되며, 에어 조던 시리즈의 인기가 아직 건재함을 증명했다. 스니커 신의 라이벌, 아디다스 이지의 칸예 웨스트와 나이키 x 오프 화이트의 버질 아블로는 각각 두 가지 모델을 순위에 올리며 대결 구도를 펼쳤다. 패션 하우스 브랜드로서는 메종 마르지엘라와 발렌시아가가 나란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위부터 1위까지, <하입비스트> 독자들이 직접 뽑은 2018년 최고의 스니커는 다음과 같다.

공동 10위 - 발렌시아가, 트랙


패션 하우스가 신제품을 출시할 때의 감정은 고대 왕가에서 왕자를 바라는 마음과 비슷할 것이다. 오직 남성만이 왕이 되는 시대에는, 후사를 보지 못하면 대를 이을 수 없으니까. 그래서 발렌시아가에게 트리플 S의 후속작은 더욱 중요했다. 왕세자가 아니면 발렌시아가 트리플 S와 스피드 러너가 남긴 영광도 과거에 불과했다. 하지만 신작이 공개되자, 브랜드와 스니커헤드는 한마음으로 외쳤다. “됐다, 아들이다!”. 트리플 S를 계승한 육중한 몸매로 어글리 스니커 트렌드를 이어가는 발렌시아가 트랙의 탄생이었다. 최근에는 트리플 S의 시그너처 색상인 빨강 / 검정 / 브라운으로 꾸민 새 모델도 공개됐다. 선왕을 닮아 더욱 사랑받을 후계자다.

공동 10위 - 나이키, 에어맥스 98


2018년은 나이키 에어맥스 98의 20주년이었다. 특히 패션계를 장악한 레트로의 유행에 힘입어 다시 태어난 에어맥스 98은 작년 12월 ’건담’ 색상의 부활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에 나이키를 취급하는 국내의 모든 스포츠와 편집 매장에 전화 문의가 끊임없이 쇄도해 판매 직원들이 꽤나 애를 먹은 정도. 이어서 지난 여름에 출시한 화려한 색깔 조합의 리액트 엘리먼트 87은 바로 이 ‘건담’ 색상과 닮아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년이 지나도 우리의 마음 속에 언제나 ‘OG’인 에어맥스 98. 2018년이 아닌 2019년에도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9위 - 메종 마르지엘라, 퓨전


2018년 여름, 어글리 스니커의 홍수 속에서 돌연 ‘진짜’가 나타났다. 맥락도 없이, 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이어 붙인 갑피와 흘러넘치게 떡칠한 접착제, 군데군데 벗겨진 흰색 페인트, 그리고 마구 엉킨 끈. 이렇게 해괴한 신발을 신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공사 현장의 버려진 신발이래도 믿을 만큼 ‘어글리’한 모습은 등장과 동시에 곧바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우려와는 다른 폭발적인 반응. 시선을 강탈하는 디자인과 150만 원이라는 놀랄만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퓨전은 품절 대란을 이어가며 어글리 스니커의 왕좌를 발렌시아가 트리플 S로부터 빼앗았다. 과연 해체주의의 대표, 메종 마르지엘라다운 선택. 퓨전은 2018년 난무하는 어글리 스니커의 유행에 가장 뚜렷한 방점을 찍었다.

8위 - 컨버스 x 오프 화이트, 척 70


오프 화이트 x 컨버스 척 70은 버질 아블로의 ‘더 텐’ 컬렉션 중 유일한 컨버스 모델로 이목을 끌었다. 반투명 갑피의 하늘색 모델에 이어 지난가을에 처음 발매한 흰색 색상까지 ‘더 텐’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협업이다. 에디터는 발매되지 않을 것으로 발표된 검은색 색상의 출시에 아직도 작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7위- 언더커버 x 나이키, 리액트 엘리먼트 87


“모두가 ‘극호’는 아닐지언정 ‘불호’는 없었다.” 올해 1월 파리 런웨이에서 이 실루엣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스니커헤드들의 반응은 한 가지로 수렴됐다. 양말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반투명 어퍼와 궁극의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하는 쿠셔닝과 경량 아웃솔, 노출 스티칭과 3M 리플렉티브 반사 히트 등. 어느 것 하나 공들이지 않은 것이 없는 디테일은 스니커 헤드들의 마음을 훔치기 충분했다. 2018년은 신드롬, 2019년은 굳히기다. 내년에도 다양한 색의 신상과 협업 모델 제작이 예정돼 있는 바, 나이키 리액트 엘리먼트 87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위 - 아디다스, 이지 350 V2


스니커헤드들에게 ‘래플 광탈’이라는 쓰라린 기억을 안겨준 ‘이지 부스트 350 V2’는 집단 폭행을 일으킬 정도로 소장 욕구를 샘솟게 한 ‘드림 슈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신을 수 있도록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한 칸예 웨스트의 약속대로, 올해는 마치 풍년처럼 다양한 이지 부스트 350 V2를 경험할 수 있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기본 중 기본인 ‘트리플 화이트’를 역대급 물량으로 발매하는가 하면, ‘지브라’, ‘세서미’, ‘세미 프로즌 옐로’ 등의 모델을 래플이 아닌 선착순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덕분에 이지를 첫 경험하는 입문자도 눈에 띄게 늘었다.

5위 - 션 워더스푼 x 나이키, 에어맥스 1/97


매년 3월 26일이면, 에어맥스의 생일을 기념하며 각양각색의 에어맥스 디자인이 쏟아져 나온다. 해마다 돌아오는 에어맥스 데이지만, 올해는 ‘대박’ 실루엣이 등장했다. 미국의 빈티지 스토어 라운드 투의 오너이자 스니커 컬렉터인 션 워더스푼이 디자인한 나이키 에어맥스 1/97이다. 이는 2017 보트 포워드(Vote Forward) 우승작으로, 다양한 디자이너의 에어맥스 시안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실제로 발매되었다. 디자인은 에어맥스 1/97이라는 이름 그대로 두 가지 모델의 하이브리드. 2017년에 스무 돌을 맞은 에어맥스 97과 30주년을 맞은 에어맥스 1을 동시에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AM97의 보디에 AM1의 미드솔과 아웃솔을 이식했다. 최대 매력은 코듀로이 소재의 매력을 한껏 살리는 파스텔톤 컬러의 조합. 과연 줄 서서 살 만한 운동화였다.

4위 - 피어 오브 갓 x 나이키, 에어 피어 오브 갓 1


모름지기 룩북이란 제품이 돋보일 수 있도록 ‘모델빨’로 소금을 친 결과물이라지만 이 스니커는 달랐다. 제리 로렌조가 1년 반 만에 내놓은 피어 오브 갓 2018 가을, 겨울 컬렉션의 뮤즈는 자레드 레토. 하지만 룩북에서 조커보다 길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나이키와 피어 오브 갓이 함께 만든 에어 피어 오브 갓 1이다. 에어맥스나 에어 포스 1 협업이 아닌, 브랜드의 이름을 딴 고유의 실루엣이라니 말 다했다. 실물은 NBA 휴스턴 로키츠의 P.J 터커가 먼저 신고 나와 모델빨이 아님을 증명했다. 가히 누구라도 보는 즉시 매료되어 ‘내가 신으면 더 멋있겠지?’라는 상상을 불러일으킬 만큼 멋진 자태였다. 에어 포그와 스카일론을 결합한 새 모델, 슛 어라운드의 활약도 지켜보자.

3위 - 아디다스, 이지 500


부모님의 얼굴보다 스니커를 더 많이 보는 에디터의 견해를 조금 보태자면, 이지 시리즈 중 ‘실물 갑’은 500이다. 유려한 곡선으로 완성한 볼륨감의 진가는 직접 신었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다. 착용감 역시 디자인 못지 않게 만족도가 높다. 첫 느낌은 다소 단단하지만, 신으면 신을수록 발에 감기고 오래 걸어도 피로감이 적다. ‘블러쉬’, ‘슈퍼문 옐로’, ‘솔트’ 등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컬러로 선보이는 이지 500. 내년에는 어떤 컬러로 만나볼 수 있을 지 기대가 앞선다.

2위 - 오프 화이트 x 나이키, 에어 조던 1 ‘UNC’


나이키와 버질 아블로가 제작한 더 텐 컬렉션의 ‘에어 조던 1 시카고’에 버금가는 명성을 누린 모델 ‘UNC’. 아블로는 두 협업 에어 조던 모델로 연속 ‘홈런’을 날려 그의 디자인 능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마이클 조던이 몸 담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상징하는, 그러나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밝은 하늘색을 활용해 조던을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긴 점에서, 이 스니커의 가치는 충분하고 변하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1위 - 나이키 에어 조던 11 ‘콩코드’


‘레전드’. 1995년생 에어 조던 11 ‘콩코드’가 23년의 시간을 거슬러 2018년 최고의 스니커로 선정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은퇴를 선언한 마이클 조던이 1994 – 95시즌 NBA 세미 파이널 경기에 신고 등장해 벌금 5천 달러와 함께 화제를 모은 역사적인 농구화. 마이클 조던 자신도,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도 최고로 꼽는 단 하나의 에어 조던. 역사는 물론이거니와 당시 최초로 농구화에 적용된 에나멜 어퍼와 하늘색 클리어 중창의 디자인은 2018년인 지금에도 손색이 없는 인기의 요소다. 2011년 이후 7년만의 재발매. 특별히 이번 2018년 모델은 당시 마이클 조던의 백넘버 45번이 새겨진 최초의 에어 조던 11 ‘콩코드’인 바 그 어떤 때보다 화제를 모았다. 에어 조던 11 ‘콩코드’를 2018년의 스니커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있을까? 그 어떤 찬란한 협업도 ‘역사’를 이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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