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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를 통해 살펴본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진화

그랜저는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진화를 주도해왔다. 역대 그랜저 모델을 살펴보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변천사를 확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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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의 인테리어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로 완성됐다. 가장 큰 특징은 안락한 느낌의 고급 라운지 분위기를 구현한 것이다. 이는 일체감을 살린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현대차의 최신 사용자 그래픽 인터페이스(Graphic User Interface, 이하 GUI)인 아쿠아 GUI를 적용한 덕분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내장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럼 과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어땠을까? 역대 그랜저 모델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진화 과정을 살펴봤다.


1세대 그랜저

1세대 그랜저의 센터페시아. 당대 최고급 차종답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2-DIN 오디오가 기본이었다

센터페시아는 자주 조작하게 되는 기능들을 손이 닿기 쉬운 위치에 구성한 공간이다. 따라서 심미적인 측면과 기능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해서 꾸민다. 그러나 과거 자동차는 기능적인 측면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 오디오와 공조 장치를 각각 하나의 서랍처럼 일정한 크기에 맞춰 제작하고, 이를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 올린 형태였다. 오디오는 센터페시아를 차지하는 면적에 따라 1-DIN과 2-DIN으로 구분했다. DIN은 카오디오 유닛 크기의 규격으로, 싱글인 1-DIN은 178mm(폭) x 50mm(높이), 더블인 2-DIN은 178mm(폭) x 100mm(높이)다. 크기가 클수록 고급 제품에 속했는데, 기능이 다양할수록 사용되는 부품도 많기 때문에 차지하는 면적 또한 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구성적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모델이 바로 1세대 그랜저다. 1986년 출시 당시 대부분의 차량은 카세트 플레이어만 있는 1-DIN 오디오가 적용됐다. 하지만 1세대 그랜저에는 싱글인 카세트 뿐만 아니라 더블인 카세트·CD플레이어 세트가 탑재됐다. 2-DIN은 개인의 청취 성향에 따라 음질을 조정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를 기본 사양으로 지원했다. 또한 음질을 개선하는 돌비(Dolby) 사운드와 메탈 또는 크롬 카세트테이프를 지원하는 MTL 기능도 들어갔다. 이는 메탈 및 크롬 카세트테이프의 고음질을 그대로 출력해주는 기능이다. 이 마저도 지금은 잊힌 기술이지만, 1세대 그랜저가 출시된 1980년대에는 이런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차가 드물었다.


1세대 그랜저의 2.4ℓ 모델과 3.0ℓ 모델에는 주목할 만한 기능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오디오 위에 있던 섀시 컨트롤러다. 섀시 컨트롤러는 스티어링 휠의 조향 무게와 서스펜션의 단단함을 두 단계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요즘도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차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당시 그랜저의 기술 수준과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2세대 뉴 그랜저

뉴 그랜저에는 디지털 화면이 적용된 공조 장치가 추가됐다. 1998년형 모델부터는 TV와 비디오 CD 재생 등을 지원하는 모니터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2세대인 뉴 그랜저에는 카세트·CD 플레이어와 이퀄라이저를 지원하는 2-DIN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1세대 보다 더 세밀한 음향 조절이 가능했다. 1세대는 고음과 저음의 비중을 조정하고 스피커 밸런스를 조절하는 정도였지만, 2세대 뉴 그랜저는 각 주파수 음역대의 출력을 각각 설정할 수 있었다. 물론 테이프 한 면의 재생이 끝났을 때 자동으로 반대 방향으로 바꿔주는 오토리버스 기능도 지원했다. 2.5ℓ 모델 이상에는 카세트와 CD 플레이어, 이퀄라이저 등이 모두 적용됐다. 또, 센터페시아 상단의 디지털 시계가 아날로그 시계로 바뀌면서 내장 디자인의 중후함이 더해졌다.


공조 장치는 트림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하위 트림은 스크롤 다이얼로 바람 세기와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이었으며, 상위 트림은 바람의 방향을 보여주는 작은 화면과 함께 버튼식으로 구성됐다. 뉴 그랜저는 1998년형으로 거듭나면서 센터페시아 하단에 4인치, 센터콘솔 뒤쪽에 5인치 모니터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모니터는 TV, 트립컴퓨터, 비디오 CD 재생 기능을 지원했다.


3세대 그랜저 XG

센터페시아에 모니터가 추가된 그랜저 XG의 고급형. 부분변경 이후 텔레매틱스(Telematics) 서비스가 최초 적용됐다

3세대 그랜저 XG부터는 JBL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고음질 사운드를 제공했다. 옵션 가격을 낮추고, 선택 가능한 트림 범위를 넓혀 차량 모니터를 대중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모니터 위치가 달라진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2세대 뉴 그랜저는 모니터를 센터페시아 하단에 배치해 시인성이 낮았다. 그러나 그랜저 XG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모니터를 배치해 운전 중에도 화면을 보며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강화했다.


부분변경 모델인 2003년형 뉴 그랜저 XG에는 무선 이동통신을 적용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MOZEN)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텔레매틱스는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과 인포매틱스(informatics)의 합성어로, 모젠 전용 콜센터의 상담원을 통해 길안내, 뉴스·맛집·여행지 검색 등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었다.


4세대 그랜저(TG)

7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4세대 그랜저(TG)

4세대 그랜저(TG)는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구성이 보다 인체공학적으로 바뀌었다. 기능 또한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됐다. 당시에는 보기 드문 7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3세대 그랜저 XG보다 터치 범위를 넓혀 사용성을 강화했다. 내비게이션도 기존 2차원 지도에 시인성을 높인 3차원 지도를 추가했다. CD뿐만 아니라 DVD도 재생되는 플레이어도 적용됐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선택 사양에 따라 총 세 가지로 나뉘었다. 모니터 없이 오디오 시스템만 적용된 사양이 기본이었으며 모젠과 일반 내비게이션에 따라 디자인이 달랐다. 참고로 일반 내비게이션에 DVD 옵션을 선택할 경우 처음으로 센터페시아와 공조 장치의 경계가 없는 디자인이 적용됐다.센터페시아 디자인이 드디어 서랍식 구성에서 벗어난 것이다. 지금은 익숙한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4세대 그랜저부터 등장했다. 기존 핸즈프리와는 달리 터치스크린 조작만으로 전화 통화가 가능했다.


5세대 그랜저(HG)

5세대 그랜저(HG)의 내장 디자인. 어느덧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자동차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가 됐다

5세대 그랜저(HG)에는 본격적으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의 개념이 도입됐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이 둘을 모두 제공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5세대 그랜저에는 8인치 와이드 스크린이 적용됐는데,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 UI)을 구현해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모니터 위치를 클러스터와 동일한 눈높이로 끌어올린 것도 특징이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5세대 그랜저(HG)부터는 블루링크(이하 Bluelink)가 적용됐다. Bluelink는 현대차를 상징하는 색상인 ‘파란색(Blue)’과 무선 이동 통신 연결을 의미하는 ‘링크(Link)’를 합친 커넥티드 카 서비스 브랜드로, 기존 모젠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5세대 그랜저(HG)의 Bluelink는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도난 경보 알림 기능 등의 진보된 안전 보안 기능을 지원했다. 동시에 스마트폰의 Bluelin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 시동, 목적지 전송 등의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제공했다. 차 주변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가 탑재되기 시작한 것도 5세대 그랜저부터다.


6세대 그랜저(IG)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플로팅 타입의 디스플레이는 6세대 그랜저부터 적용됐다

6세대 그랜저(IG)는 최신 트렌드에 발 맞춰 플로팅 타입의 모니터를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했다. 운전자의 버튼 조작 빈도와 사용 동선 등을 고려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로 시인성, 사용성, 안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큰 폭의 진화를 겪었다. 가장 큰 특징은 블루링크를 5년간 무료로 기본 제공해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지도와 신규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소비자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한 후에도 최신 지도 및 신규 기능 사용이 가능했다.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반영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가장 안전한 최단 거리의 경로를 제공했다. 실시간 내차 위치 공유, 서버형 음성인식 기능 ‘카카오 i’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했다. 덕분에 운전자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주변 맛집, 날씨, 라디오 노래 정보 검색 등의 온라인 정보를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6세대 부분변경 더 뉴 그랜저

클러스터와 하나로 이어진 듯한 더 뉴 그랜저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도 매끄러운 연결성을 강조했다

더 뉴 그랜저는 부분변경을 넘어 큰 폭의 변화를 안팎에 담았다.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급 라운지라는 테마에 맞춰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부각했다는 점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같은 사이즈의 클러스터가 경계 없이 연결되도록 배치돼 간결하면서도 미래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


더 뉴 그랜저의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큰 화면과 더불어 신규 아쿠아 GUI의 블루 컬러 라이팅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투명하고 아늑한 바다의 느낌을 재현하고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화했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카카오 i 기반의 자연어 음성인식 차량 제어, 가정 내 각종 기기 제어(카투홈) 등 최신 편의 기능을 제공해 스마트한 경험을 전달한다.

더 뉴 그랜저는 12.3인치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한층 더 진보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탑승자의 심리 안정을 높이는 자연의 소리 기능도 적용됐다.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등 자연에서 따온 6가지 테마를 통해 운전자가 실내에서도 자연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모니터 하단에는 듀얼 풀오토 에어컨과 함께 공기 청정 시스템이 탑재됐는데,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공기 청정 시스템에는 미세먼지 센서가 적용돼 실내의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여과가 필요할 때는 자동으로 공조 장치를 작동한다.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 무선충전 트레이도 센터콘솔 앞 수납함으로 배치했다.


과거 자동차는 이동 수단에 불과했다. 여느 교통수단처럼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운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도구로써, 보다 즐겁고 편안한 이동을 제공해야 한다. 자동차에 인포테인먼트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한 이유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진화와 함께 발전해 온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앞으로는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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