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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CR을 2년 연속 제패한 현대차의 특별했던 2019 시즌

2018 시즌 WTCR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에 올랐던 현대차가 2019 시즌에도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달성하며, 명실공히 WTCR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현대차의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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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링카 레이스의 정점에 위치하는 WTCR은 전세계를 무대로 양산차 기반의 경주차들이 실력 대결을 벌이는 대회다. WTCR 대회의 원년인 2018 시즌 현대차의 i30 N TCR을 타고 출전한 BRC 레이싱팀 가브리엘 타퀴니가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마찬가지로 i30 N TCR로 출전한 이반 뮐러 레이싱팀이 팀 부분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며 투어링카 부문 세계 정상에 올라선 바 있다. 성능 평준화를 위한 강력한 제재가 가해진 2019 시즌 WTCR에서도 현대차의 독주는 이어졌다. BRC 팀의 노버트 미첼리즈가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에 오르고 팀 부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현대차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현대차, 서킷이라는 전장에 발을 들이다

현대차는 2017년 i30 N TCR 경주차의 테스트를 시작으로 WTCR의 참가를 준비했다

2016년 독일 알제나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에서 WTCR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i30 N TCR 경주차는 2017년 4월부터 시작된 주행 테스트를 거쳐 2018 시즌 WTCR은 물론 전세계 다양한 TCR 시리즈에 공급되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WTCR에서 현대차를 대표하는 팀은 이탈리아의 BRC다. 2009년 창설되어 초창기에는 랠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현대차와 인연을 맺었다. 시작은 i20 R5 랠리카였지만 곧 서킷 머신인 i30 N TCR 개발에도 참여했다. 당시 현대차 테스트 드라이버였던 가브리엘 타퀴니 외에 알란 메뉴를 영입해 2017 시즌 막판 중국과 아랍에미리트에서 실전 테스트 겸 준비운동을 마쳤다. 테스트 차 출전한 중국 저장 서킷에서 데뷔와 동시에 곧바로 우승을 차지한 현대차 i30 N TCR은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WTCR의 원년, 2018 시즌 WTCR에 i30 N TCR을 타고 첫 출전한 타퀴니는 FIA 주관 대회 최고령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챔피언에 올랐다(1962년 생으로 당시 57세)

2018 시즌 TCR 인터내셔널이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와의 통합으로 WTCR로 새롭게 출범함과 동시에 i30 N TCR을 선택한 BRC 레이싱팀은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F1 경험이 있는 노장 타퀴니는 5번의 우승을 포함해 8번 포디움에 올라 2018 시즌 WTCR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됐다. 알란 메뉴 대신 영입한 헝가리 출신의 노버트 미첼리즈도 1승으로 드라이버 부문 4위를 차지해 BRC 팀이 팀 부문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팀 부문 챔피언은 프랑스인 이반 뮐러가 이끄는 M레이싱으로, BRC 레이싱팀과 같은 i30 N TCR을 경주차로 사용했다. 뮐러가 드라이버 부문 2위까지 차지함에 따라 드라이버와 팀 부분 챔피언 1, 2위가 전부 현대차였다. 2018 시즌 WTCR은 사실상 현대차의 독무대였던 셈이다.


2018 시즌의 성공, 그리고 2019 시즌

2019 시즌에는 WTCR 전반적인 팀 체제에 변화가 있었다. 직전 시즌까지 현대차 i30 N TCR을 선택했던 이반 뮐러가 '링크앤코(Lynk & Co)'로 경주차를 바꿨다. 중국 브랜드인 링크앤코는 볼보와 함께 저장지리 소속으로, 소속팀인 사이언 레이싱 역시 볼보와 오랜 인연이 있다. WTCR에서 한 팀의 경주차는 2대로 제한되고, 동일 경주차는 최대 4대까지 시즌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다. 참가 차종이 한 쪽으로 몰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그에 따라 BRC는 새로운 드라이버와 함께 팀 전력을 한층 보강했다. 메인 팀은 가브리엘 타퀴니와 노버트 미첼리즈가 있는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로 꾸렸으며 BRC 현대 N 루크오일 레이싱 팀에는 DTM과 WTCC에서 활약했던 아우구스토 파푸스와 내구 레이스 경험이 많은 니키 캐츠버그를 기용해 세컨드 팀을 구성했다.

2019 시즌 현대차는 개막전부터 타퀴니의 레이스 2 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현대차는 2019 시즌 개막전인 모로코 대회부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모로코 마라케시의 번화가에 만들어진 무레이 알 핫산(Moulay El Hassan) 서킷은 세계적인 서킷 설계자인 헤르만 틸케(Hermann Tilke)의 손길이 닿아 있다. 예전에는 단순한 구성의 4.545km 레이아웃이었지만 2016년부터 2.971km로 줄고 코너는 늘었다. 디펜딩 챔피언 타퀴니는 레이스 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폴포지션의 캐츠버그가 방호벽을 들이박고 리타이어하면서 2위였던 타퀴니가 자연스럽게 선두를 이어받아 달성한 결과였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타퀴니가 레이스 3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진 2라운드 헝가리전은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헝가로링(Hungaroring)에서 열렸다. BRC 팀의 경기 결과는 레이스 3에서 타퀴니가 우승,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미첼리즈는 2위로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미첼리즈는 F1 드라이버로 유명한 로버트 쿠비차에 이은 헝가리 출신 스타 드라이버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애초 레이스 3의 출발은 미첼리즈가 폴포지션, 타퀴니는 네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미첼레즈가 스타트 직후 에스테반 괴리에리(ALL-INKL.COM 뮈니치 모터스포트 팀)와 타퀴니에게 앞자리를 내주고 3위로 후퇴했다. 하지만 4랩에서 현대차 듀오는 경주차에 문제가 발생한 괴리에리를 추월해 1,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앞자리를 사수한 현대차 듀오는 15랩을 가장 빨리 달려 타퀴니 우승, 미첼리즈 2위로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인 슬로바키아 대회부터 미첼리즈의 상승세가 시작됐다

노버트 미첼리즈는 3번째 라운드인 슬로바키아에서 레이스 1을 3위로 마무리하고, 레이스 3에서도 2위에 오르며 고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40km 거리에 위치한 슬로바키아링(Slovakia Ring)은 평소 궂은 날씨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올 시즌 경기 당일에는 구름만 많이 끼었을 뿐 노면은 드라이 컨디션이었다.


레이스 3에서 i30 N TCR을 모는 캐츠버그와 미첼리즈는 각각 폴포지션과 두 번째 그리드에 위치했다. 세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파로메오를 모는 마칭화(뮬산 팀)가 빠르게 출발하며 선두로 나서고 현대차 듀오가 그 뒤를 쫓았다. 그러나 선두를 한 번 내준 캐츠버그는 경주차 데미지로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반면 미첼리즈는 2위 자리를 지켜내며 점수를 쌓았다.


3라운드를 마친 상태에서 혼다 시빅을 모는 뮈니치 모터스포트 팀의 네스토르 지로라미(125점)와 에스테반 괴리에리(123점)가 드라이버 부문 1, 2위를 유지했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미첼리즈(102점)와 타퀴니(96점)가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처럼 시즌 초반은 네 선수의 초접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팀 부문 점수에서는 BCR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가 198점으로 248점의 올-INKL.COM 뮈니치 모터스포츠(혼다)에 이어 2위를 달렸다.

4라운드에서 현대차를 탄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미첼리즈만이 고군분투했다

4라운드 네덜란드는 잔드부르트(Circuit Zandvoort)가 무대였다. 1939년에 만들어진 유서 깊은 서킷으로, 올해 5월 F1 네덜란드 그랑프리가 이곳에서 부활할 예정이다. 제1 예선에서 부진했던 현대차 레이서들은 레이스 1을 모두 열 번째 그리드 뒤에서 출발해 미첼리즈와 파푸스는 리타이어하고 타퀴니는 20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래도 미첼리즈가 레이스 3에서 3위로 포디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고 파푸스와 캐츠버그가 4위를 한 번씩 기록하며 챙겨 최악의 결과는 면했다. 사이언 링크앤코의 테드 비요크가 2승을, 혼다 시빅을 모는 괴리에리가 1승을 챙겼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미첼리즈 승리

미첼리즈는 험난한 뉘르부르크링 대회를 우승하며 본격적인 챔피언 사냥을 시작했다

5라운드 독일전은 뉘르부르크링 풀 코스인 25.378km를 세 바퀴 달리는 비교적 장거리 레이스다. 수퍼카 테스트 코스로 유명한 오래된 북쪽 코스 노르트슐라이페는 끝없이 이어지는 코너와 엄청난 고저차, 여기에 더해 시도 때도 없이 비를 퍼붓는 날씨로도 악명이 높다.


레이스 1에서 두 번째 그리드로 출발한 미첼리즈는 환상적인 스타트로 선두에 올라서 경기 내내 대열을 리드했다. 타퀴니는 열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5위까지 올라섰지만 아쉽게도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반면, 미첼리즈는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현대차의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타퀴니는 레이스 3에서 5위에 들며 선전했다.


6라운드가 열린 포르투갈 북부 빌라 레알(Circuito Internacional de Vila Real)은 1930년대부터 레이스가 열렸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스트리트 서킷이다. 원래 코스는 7km가 넘지만 오늘날 4.785km까지 축소됐다. 코너가 빡빡하지 않은 고속 레이아웃으로 상당한 고저차가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몇 군데 시케인(주행 코스에 S자 모양의 커브가 연속해서 이어져 있는 감속용 장애물)이 설치되었음에도 200km/h 이상의 고속주행이 가능해 역동적인 경쟁이 벌어진다. 또한 조커랩이라 불리는 일종의 우회로가 있어 경기 중 한 번은 이곳을 달려야 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따라서 조커랩을 언제 달리느냐도 작전의 중요한 요소다.

6라운드, 미첼리즈는 두 경기 연속 우승하며 드라이버 부문 2위를 유지했다

레이스 1은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미첼리즈가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이끌었다. 이후 후미 그룹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은 미첼리즈는 지난 5라운드 레이스 1의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두 번째 그리드로 경기를 시작한 파푸스는 얀 엘라셰 (링크앤코 팀)의 추월을 허용해 3위로 들어왔다.


그러나 레이스 2와 레이스 3에서 현대차 레이서들의 불운이 이어졌다. BCR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미첼리즈와 타퀴니가 레이스 2에서 더블 리타이어, BRC 현대 N 루크오일 팀의 파푸스와 캐츠버그도 레이스 3에서 더블 리타이어하는 등 포르투갈은 현대차 레이서들에게 전반적으로 불운한 경기였다.


6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미첼리즈는 3라운드 이후 104점을 추가해 206점으로, 드라이버 부문 포인트에서 괴리에리(231점)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3위를 유지했던 타퀴니(119점)는 이후 4~6라운드에서 23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10위로 떨어졌다.

중국전에서는 미첼리즈의 우승과 타퀴니의 활약 등 현대차의 좋은 경기력이 이어졌다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유럽을 돈 WTCR 대열은 아시아로 대륙을 넘어와 7라운드 중국전을 맞았다. 절강성의 항구도시 닝보에 위치한 닝보 국제 서킷(Ningbo International Speedpark)은 볼보의 소유주인 저장지리그룹 소유다. 버려진 채석장을 활용해 건설된 서킷은 1주 길이 4.010km로 구성된다. 중국 경기에서는 닝보 국제 서킷을 홈그라운드로 쓰는 사이언 링크앤코 팀이 강해 레이스 1과 레이스 3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차도 만만치 않았다. 레이스 2에서 미첼리즈는 앤디 프리올(링크앤코 팀)과의 충돌로 경주차 앞부분이 부서지면서도 승리를 거뒀다. 타퀴니는 레이스 2에서 2위, 레이스 3에서도 3위에 오르는 대활약을 펼쳤다. 반면 드라이버 부문 선두를 유지 중이던 괴리에리는 중국전에서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이처럼 중국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미첼리즈는 괴리에리를 밀어내고 마침내 드라이버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팀 포인트에서는 사이언 링크앤코가 대량 득점으로 선두가 됐고,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와 루크오일은 여전히 3, 4위를 유지했다.


미첼리즈 시즌 5승, 372점으로 2019 시즌 챔피언 등극

수중전으로 치러진 일본 경기에서도 미첼리즈는 또 다시 우승하며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10월 마지막 주말 스즈카(Suzuka Circuit)에서 8라운드 일본 레이스가 열렸다. 이 경기는 서킷을 풀 코스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출발선에서 1코너와 더블S 코너를 지나 메인 스트레이트로 되돌아오는 동쪽 코스(2.243km)를 활용했다. 레이스별 주행거리도 달라서 레이스 1과 레이스 2는 24랩, 레이스 3는 28랩을 달렸다.


일본 경기에서도 현대차의 강세는 이어졌다. 미첼리즈가 레이스 2에서 우승을, 타퀴니는 레이스 1과 3에서 연달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레이스 2를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미첼리즈는 두 번째 그리드의 로버트 허프(SLR 폭스바겐 모터스포트 팀)를 강력하게 방어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나머지 레이스 1과 레이스 3에서의 우승은 홈그라운드를 쓴 혼다 팀이 아니라 사이언 링크앤코 팀의 차지였다. 이 경기 결과로 미첼리즈는 드라이버 부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좁은 시가지에서 열린 마카오 경기에서 현대차를 모든 선수들은 잠시 주춤했다

9라운드로 열린 마카오전은 유명한 마카오 그랑프리의 오프닝 이벤트를 겸한다. 전세계 F3 시리즈 상위권 선수들이 우열을 가리는 F3 마카오 그랑프리는 미래 F1 드라이버를 향한 시험대인 덕분에 많은 모터스포츠 마니아의 관심을 모은다. 경기가 열린 기아 서킷(Circuit da Guia)은 긴 직선로와 구 시가지의 좁고 구불거리는 길이 공존하는 독특한 스트리트 서킷으로 길이가 6.120km에 달한다. 이곳은 2018년 타퀴니가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 지은 무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는 레이스 1~3 등 3개의 우승컵을 모두 사이언 링크앤코 팀에서 가져가 팀 포인트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현대차는 미첼리즈가 2위(레이스 1), 캐츠버그가 레이스 2 최고속랩을 기록한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파푸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장하면서 루카 엥슬러(올 시즌, i30 N TCR 경주차를 타고 TCR 아시아 및 유럽 시리즈에 출전했다)가 대신 출전했으나 전력 공백은 어쩔 수 없었다. 마카오 레이스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드라이버 부문 포인트는 미첼리즈가 316점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괴리에리와 이반 뮐러에게 각각 9점 11점 차이로 쫓기고 있어 불안했다.

시즌 최종전 말레이시아 경기에서 미첼리즈는 5승을 달성하며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에 올랐다

2019 시즌 WTCR 최종전인 말레이시아 경기는 2017년까지 F1 그랑프리를 개최했던 세팡 서킷에서 열렸다. 올해 경기는 1주 5.543km의 풀 코스에서 일요일 하루 만에 3개 레이스를 모두 치렀다. 비가 내려 촉촉히 젖은 상태에서 시작된 레이스 1은 안전을 위해 롤링 스타트로 진행됐다. 폴포지션에서 시작한 미첼리즈는 4랩에서 벌써 백마커(레이스에서 선두 그룹에 많이 뒤처진 후위 그룹 또는 선수)를 추월하며 선두로 질주했다. 그 결과, 현대차 레이서들은 레이스 1에서 미첼리즈 우승, 타퀴니 3위로 마감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레이스 2에서는 미첼리즈가 열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8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모든 것을 결정짓게 되는 레이스 3은 저녁 6시 반, 해가 진 뒤에 시작됐다. 미첼리즈는 폴포지션으로 시작했지만, 출발 직후 3위로 내려앉으며 2019 WTCR 챔피언 타이틀에 적색등이 켜지는 듯 했다. 그러나 타이틀 경쟁자인 괴리에리 선수가 선두를 달리던 중 경합으로 인한 경주차 트러블이 발생하며 뒤쳐졌다. 결국 최종 경기를 4위로 마친 미첼리즈 선수가 2019년 WTCR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가브리엘 타퀴니의 챔피언 등극에 이어 현대차 i30 N TCR을 모는 선수가 두 시즌 연속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미첼리즈의 우승으로, 현대차는 두 시즌 연속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배출하게 됐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미첼리즈와 함께 챔피언 타이틀을 다퉜던 괴리에리는 레이스 2에서 우승했지만 레이스 3에서 끝내 순위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2019 시즌 WTCR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은 로버트 미첼리즈 372점, 에스테반 괴리에리 349점으로, 23점의 차이로 결정됐다. 이로써 현대차는 2018년 가브리엘 타퀴니에 이어 2019년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 타이틀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팀 부문에서는 현대차 i30 N TCR을 쓴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이 사이언 레이싱 링크앤코 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두 팀의 점수 차는 링크앤코 팀이 624점,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이 602점으로 22점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와 BRC 현대 N 루크오일 레이싱, i30 N TCR을 쓰는 두 팀은 올 시즌 10개 대회, 총 30번의 레이스에서 7번의 우승(미첼리즈: 5, 6, 7, 8, 10라운드 / 타퀴니: 1, 2라운드), 18번의 포디움 진입이라는 훌륭한 결과를 남겼다.

WTCR을 비롯해 전세계 TCR 대회에서 활약하는 현대차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019 시즌, WTCR 뿐 아니라 대륙과 지역별 TCR 시리즈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시리즈는 물론 독일과 러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TCR 시리즈에서도 챔피언에 올랐다. 북미에서 열리는 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의 경우, 벨로스터 N TCR이 출전해 드라이버와 팀 부분을 휩쓸었다.


i30 N TCR을 비롯해 벨로스터 N TCR 등 2019 시즌 전세계 TCR 시리즈에서 활약한 현대차의 TCR 경주차의 활약상은 다음 시즌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2018과 2019, 두 시즌 가혹한 BoP(Balance of Performance, 빠른 차의 독주를 막고 느린 차에도 우승의 기회를 주기 위한 강제적인 성능 보정)를 넘어서며 높은 성능과 경쟁력을 보여준 덕분에 나올 수 있는 예측이다.


특히, WTCR의 경우, 이미 두 차례의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맛본 경험과 두 시즌 동안 축적된 노하우 덕분에 더욱 뛰어난 활약이 기대된다. 3월, 모로코를 시작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2020 WTCR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글. 이수진 (자동차 평론가)

1984년 마니아를 위한 국산 자동차 잡지 <카비전> 탄생에 잔뜩 달아올라 열심히 편지를 보냈다가 덜컥 인연이 닿아 자동차 기자를 시작했다. 글 솜씨 없음을 한탄하면서도 미련을 놓지 못한 것이 벌써 27년이다. <카비전> 편집장을 거쳐 현재는 <자동차생활> 편집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기술 같은 최신 트렌드를 열심히 소개하면서도 속으로는 기름 냄새 풍기는 내연기관 엔진이 사라지지 않기를 기원하는 ‘덕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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