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HMG저널

스티어링 휠, 차의 성격을 말하다

자동차 회사는 스티어링 휠에 많은 이야기를 담는다. 기아자동차의 다양한 스티어링 휠을 통해 각 차의 성격을 살펴봤다.

5,024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스티어링 휠은 차의 성향을 분명히 나타낸다

자동차의 종류는 다양하다. 단정한 세단, 늘씬한 쿠페, 듬직한 SUV 등 형태만으로도 여러 가지로 나뉜다. 파워트레인과 주행 성능에 따라 친환경, 고성능 등으로 구분하면 종류는 더 늘어난다. 소형, 중형, 대형 등 크기에 따라서도 더 세분화할 수 있다. 이처럼 자동차의 성격과 용도를 나누는 요소는 다양하다. 하지만 자동차의 성향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운전석에 올라 스티어링 휠을 잡아보는 것이다.


앞바퀴를 비틀어 차의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스티어링 휠은 가장 중요한 조종 장치 중 하나다. ‘스티어링(Steering)’이란 ‘조종, 방향 전환 장치’라는 의미다. ‘다루다, 손잡이’ 등의 의미를 가진 ‘핸들(Handle)’은 틀린 표현이다. 우리말로는 ‘운전대’가 올바른 표현이다.


스티어링 휠은 차의 성향에 따라 직경, 림 두께, 모양, 재질, 스포크의 개수 등이 다르다. 이 말은 곧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차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참고로 요즘 스티어링 휠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계기반, 크루즈 컨트롤 등 여러 가지 편의 장비를 다루는 기능도 겸한다. 스티어링 휠에 다양한 버튼이 있는 이유다. 기아자동차의 여러 모델을 통해 다양한 스티어링 휠을 살펴보자.


K3 GT: 스포티한 분위기 물씬한 D컷 스티어링 휠

K3 GT는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는 스포츠 모델이다

기아차 K3 GT는 K3에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얹고 서스펜션을 다듬어 주행 성능을 높인 스포츠 모델이다. 디자인도 한결 스포티하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GT 엠블럼과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줬고, 듀얼 머플러와 리어 디퓨저로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가 배기음을 한껏 키우기도 한다.

K3 GT는 D컷 스티어링 휠로 스포티한 성격을 강조했다. D컷 스티어링 휠은 허벅지 위 공간을 확보해 페달 조작 편의성을 높인다

K3 GT의 이런 성향은 스티어링 휠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K3 GT는 기본형 K3와 달리, 스티어링 휠의 림 아래쪽을 평평하게 다듬은 D컷 스티어링 휠을 사용한다. D컷 스티어링 휠은 레이스카에서 주로 쓰는 장비로, 운전자의 허벅지 위 공간을 확보해 조작 편의성을 돕는다. 자동차 경주에선 시트를 앞으로 바짝 당겨 앉기 때문에 페달을 조작하다 허벅지가 스티어링 휠 아래쪽에 닿는 경우가 많다. D컷 스티어링을 달면 공간이 확보돼 승하차도 편하다.


K3 GT의 스티어링 휠은 형태만 다른 게 아니라 기능도 뛰어나다. 천공 처리를 한 가죽 덕분에 그립감이 뛰어나며, 격한 주행에서도 손을 떼지 않을 수 있게 돕는 패들 시프트도 갖춘다. 게다가 K3 GT의 스티어링 기어비는 63mm/rev로, 일반 K3(60mm/rev)보다 더 예리하게 반응한다.


스팅어: 고성능을 강조한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스팅어는 고성능과 편안함, 럭셔리한 감각을 한데 어우른 그란 투리스모다

스팅어는 장거리도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는 GT(그란 투리스모)다. 이런 성격에 맞게 낮고 넓은 차체에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과 고성능을 암시하는 다양한 요소를 어울려 역동적인 스타일을 이룬다. 실내 공간도 마찬가지다. 항공기의 제트 엔진과 날개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은 레이스카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같은 재질의 글러브를 사용하면 접지력이 극대화된다

스팅어의 인테리어에서 돋보이는 것은 GT 엠블럼과 시프트 패들을 곁들인 도톰한 D컷 스티어링 휠이다. 2시와 10시 방향에 도드라진 섬 레스트(Thumb rest, 엄지 손가락을 얹어 두는 곳)도 특징이다. 섬 레스트는 조작과 노면 파악 용이성을 높여준다. 게다가 스팅어는 알칸타라 마감(커스터마이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알칸타라는 일종의 합성 스웨이드로, 고성능차나 스포츠카의 실내 마감재로 주로 쓰인다. 알칸타라(또는 스웨이드) 스티어링 휠은 레이스카에겐 필수 장비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재질의 글러브를 손에 꼈을 때 접지력이 극대화돼 운전대를 놓치는 실수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i20 쿠페 WRC 랠리카에도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이 들어가 있다.


K9: 럭셔리한 감성과 세련미를 강조한 스티어링 휠

K9은 세련된 스타일을 지향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K9은 기아차의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세단이다. 볼륨감 넘치는 차체에 크롬 소재의 디테일을 더해 기함다운 정중함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인테리어 역시 고급 가죽, 퀼팅 패턴, 원목과 크롬 패널 등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가득하다.

K9의 스티어링 휠은 브랜드 기함답게 정갈한 장식으로 품격을 높이고 있다

스티어링 휠도 이런 흐름을 따르고 있다. 가죽과 원목 등 정갈한 장식을 더해 질감을 손으로 직접 느낄 수 있게 했다. 운전대 디자인은 고급 세단답게 4 스포크 방식이다. 하지만 원목 패널을 운전대 상단 림이 아닌 하단 중앙에 배치해 보수적인 느낌을 지웠다.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강조하기 위해 여느 기아차 모델과 달리 무광 금속 재질의 패널을 사용한 것도 인상적이다.


쏘울 부스터: 원형 테마를 위해 전용 부품을 사용한 스티어링 휠

쏘울 부스터는 파워트레인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모양이 다르다

쏘울은 기아차 라인업에서 가장 개성이 짙은 모델이다. 1세대부터 박스형 차체에서 비롯된 경쾌한 분위기를 내세웠다. 3세대로 진화한 쏘울 부스터는 기존 이미지에 역동적인 느낌과 첨단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거 노즈 그릴을 과감히 삭제하고 얄따란 램프로 날카로운 느낌을 냈고, 10.25인치 와이드 터치스크린을 동그란 센터페시아에 넣어 화려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쏘울 부스터의 스티어링 휠은 원형 디자인 테마를 위해 동그란 전용 조작 패널을 사용한다

스티어링 휠도 흥미롭다. 여느 기아차와 달리 스티어링 휠의 조작 버튼 패널이 동그랗기 때문이다. 쏘울 고유의 디자인 테마를 강조하기 위해 전용 부품을 사용한 것이다. 게다가 쏘울 부스터는 파워트레인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모양이 달라진다. K3 GT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쓰는 쏘울 부스터는 경쾌한 주행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D컷 스티어링 휠을 단다. 반면 쏘울 부스터 EV는 원형 스티어링 휠과 원형 변속 다이얼로 원형 테마를 한층 더 강조한다.



모하비 더 마스터: 오프로더 성향을 강조한 4 스포크 스티어링 휠

강렬하면서 혁신적인 스타일로 진화한 모하비 더 마스터는 오프로드 주행도 수월하게 해내는 정통 SUV다

모하비는 보디 온 프레임에 기반한 정통 SUV라는 독자적인 캐릭터를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기아차의 플래그십 SUV다. 지난 9월 부분변경을 거친 모하비 더 마스터는 고유의 보디 온 프레임에 콘셉트카의 파격적인 이미지를 더해 전통과 혁신을 아우른 진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스티어링 휠은 오프로드에서 활용도가 높은 4 스포크 방식을 사용한다

스티어링 휠은 기존 모하비와 같은 4 스포크 방식을 유지했다. 모하비 고유의 성격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 역시 제대로 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정통 SUV다. 참고로 오프로드 주행에선 일반적인 주행과 스티어링 휠을 잡는 법과 돌리는 법이 조금 다르다. 림을 움켜 잡으면 안되고, 양팔이 교차하지 않는 ‘논 크로스’ 조작법을 사용해야 한다. 거친 노면으로 인해 스티어링 휠이 갑작스럽게 돌아가는 ‘킥백 현상’에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프로드에선 스포크가 많은 스티어링 휠이 편하다. 엄지를 얹어 두기 좋고, 킥백 현상에도 대처가 쉽기 때문이다.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장애물을 타고 넘을 때에도 좌우 대칭 파악이 쉬운 4 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3 스포크보다 유리하다. 대부분의 정통 SUV가 4 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고집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모하비 더 마스터의 스티어링 휠은 부분변경을 통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 새 인테리어에 맞게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고,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 대신 랙 타입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도입했다. 이로써 LFA(차로유지보조)와 같은 풍족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을 모하비 더 마스터에서 누릴 수 있게 됐다.

작성자 정보

HMG저널

Connecting to the Future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