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HMG저널

가상 세계의 월드랠리챔피언십 ‘e스포츠 WRC’를 개척한 한국인 선수

전 세계 레이싱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연간 치러지는 ‘e스포츠 WRC’ 대회, 그 결승에 한국인 선수가 최초로 진출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1,503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2019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은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하 현대팀)이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현대팀은 올 시즌 안드레아 아다모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랠리계의 전설 ‘세바스티앙 로엡’을 영입하는 등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동시에 경주차도 업그레이드하며 한 시즌 동안 우승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리고 마침내 제조사 부문 우승컵을 당당히 들어 올렸다.


현대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 WRC처럼, 또 다른 가상의 세계에서 열린 WRC 역시 2019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WRC 개막과 함께 시작된 ‘e스포츠 WRC’ 리그 이야기다. e스포츠 WRC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다.


가상 현실에서 WRC를 생생히 즐기다

WRC 게임 시리즈는 실감 나는 그래픽과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로 전 세계 랠리 마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미지는 실제 WRC 7 게임 주행 장면

e스포츠 WRC는 현대차가 공식 후원하는 e스포츠 리그로, WRC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한 랠리 레이싱 게임인 ‘WRC 7’을 바탕으로 한다. 2017년 발매된 WRC 7은 단순한 게임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랠리 시뮬레이터에 가깝다. WRC 7에서는 실제 WRC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의 랠리 팀과 선수들을 가상 세계에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는 전 세계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e스포츠 WRC 시리즈를 후원하고 있다

해외에서 e스포츠 WRC의 흥행력은 이미 입증됐다. 2016년부터 매 시즌 대회가 꾸준히 진행 중이다. 어느덧 네 번째 시즌을 맞은 e스포츠 WRC는 수준 높은 랠리 게이머들의 높은 집중력과 섬세한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어 전 세계 랠리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실제 WRC 못지않은 사실성 때문에 인기가 높다. 레이싱 컨트롤러의 경우, 경주차와 유사한 스티어링 휠은 물론 시퀀셜 변속기까지 구현했을 정도다. 또한, e스포츠 WRC는 실제 WRC와 동일한 경기 일정 및 포인트 획득 규정으로 진행된다. 참고로 e스포츠 WRC는 현장에서 대회를 함께하지 못하는 팬과 마니아들을 위해 WR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도 실시하고 있다.


한국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e스포츠 WRC 코리아’

우리나라에서도 최고의 랠리 게이머를 선별하기 위한 ‘e스포츠 WRC 코리아’가 올해 최초로 개최되었다

현대차는 명실상부 e스포츠 강국인 우리나라의 랠리 게이머들을 위해 별도로 한국 지역 대회를 개최했다. ‘e스포츠 WRC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국 대회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진행됐다. 4월 15일부터 5월 12일까지 4주에 걸쳐 진행된 예선전은 전국의 랠리 마니아와 레이싱 게임 마니아 총 265명이 참가했다. 본선 무대를 향한 치열한 경쟁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 레이싱 게임 네트워크 PSR(Play Station Racing) 등 총 10곳에서 함께 치러졌다.

e스포츠 WRC 코리아 최종전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생동감 있게 치러졌다

265명 참가자의 열띤 예선전 끝에 랩타임 기록 상위권에 오른 50명의 게이머들은 5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격주로 펼쳐지는 본선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 대회 최종 우승자에게는 세계 최고의 랠리 게이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e스포츠 WRC 월드 파이널’ 출전권이 주어지게 되는 만큼 불꽃 튀는 격전을 펼쳤다.

김영찬 선수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해 월드 파이널로 향하는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최종전은 8월 4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렸다. 현장을 찾기 어려운 팬들을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를 통한 온라인 중계도 진행됐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찾은 관람객들과 온라인 중계 시청자들의 수많은 환호 속에 월드 파이널로 향하는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예선전 전체 2위로 최종전에 진출했던 김영찬 선수다. 매 라운드마다 좋은 성적을 기록한 김영찬 선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위 자리를 사수해 월드 파이널 무대에 오르게 됐다.


김영찬 선수는 "많은 준비와 노력 끝에 e스포츠 WRC 파이널 한국 대표로 뽑히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현대차에 매우 감사하고, 파이널에서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e스포츠 WRC 코리아는 김영찬 선수의 우승 소식을 마지막으로 전하며 약 5개월간의 길고도 짧은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 챔피언의 e스포츠 WRC 월드 파이널 도전기

시즌 중 높은 점수를 획득한 상위 8명과 와일드카드 1명이 월드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한국 대회 결승전의 뜨거웠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10월 5일 WRC 12라운드가 열린 영국 웨일즈의 랠리 서비스파크에서 ‘2019 e스포츠 WRC 월드 파이널’이 개최됐다. WRC가 펼쳐지는 현장 한가운데에서 대회가 진행된 만큼 참가 선수들은 현대 월드랠리팀을 포함해 각 팀의 강력한 랠리카들이 웨일즈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생생히 볼 수 있었다.

월드 파이널에 오른 게이머들은 웨일즈 코스를 질주하는 랠리카를 두 눈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

또한 평소 티에리 누빌 선수를 좋아한다고 언급했던 김영찬 선수는 웨일즈 랠리를 준비하기 위해 서비스 파크에 모인 랠리 드라이버들과 만날 수 있었다. 김영찬 선수뿐 아니라 월드 파이널에 오른 게이머들은 동경하던 WRC 드라이버들과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눴으며, 티에리 누빌 선수를 비롯한 현대팀 소속 드라이버들은 김영찬 선수의 꿈을 응원해 주며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게이머들은 중계 화면에서만 접해왔던 랠리카를 눈앞에서 보고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현장을 경험하는 값진 시간을 보냈다.

랠리 게임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최고의 선수들과 나란히 선 김영찬 선수

한편, 8명의 최종 결승 진출자들과 세계 대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김영찬 선수는 비록 와일드카드 자격이었음에도 단순히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지 않고 월드 챔피언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전년도 챔피언에게 조언을 구하고 경기 영상 시청을 통해 코스를 꾸준히 숙지하는 등, 대회 일정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2019 e스포츠 WRC 월드 파이널은 WRC 12 라운드가 펼쳐지는 영국 웨일즈에서 열렸다

그러나 최고의 랠리 게이머들이 경합을 벌이는 세계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무엇보다 지역 대회에서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게임을 사용한 게 큰 변수였다. 한국 대회 본선과 예선전은 ‘WRC 7’으로 치러졌지만, 월드 파이널 경기는 지난 9월 출시된 후속작 ‘WRC 8’으로 진행됐다. 게임 시스템과 물리 엔진이 바뀌는 바람에 김영찬 선수는 새로운 게임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세계 무대 경험이 없었던 것도 어린 선수에게는 큰 변수로 작용했다.


아쉬운 결과, 그러나 경험은 그 무엇보다 값졌다

김영찬 선수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 운영을 보였다

김영찬 선수는 여러 변수를 이겨내고 선전했다. 그러나 스페셜 스테이지 한 곳에서 실수를 범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큰 감점을 받았고, 결승 예선을 치른 9명 중에서 8위를 기록하며 상위 기록자 네 명만이 진출하는 최종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한 개의 스테이지에서 DNF(Did Not Finish)를 기록했음에도 한 명을 제치는 저력을 보였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로한 블랑 선수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현대 월드랠리팀 경주차의 기반이 되는 i20 쿠페를 전달받았다

2019 e스포츠 WRC의 최종 우승은 프랑스에서 온 로한 블랑(Lohan Blanc) 선수가 차지했다. 로한 블랑 선수는 뛰어난 집중력으로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안정적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현역 랠리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영국의 존 암스트롱(Jon Armstrong) 선수가 엄청난 기세로 턱밑까지 쫓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로한 블랑 선수는 우승 트로피를 확정 짓기 직전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챔피언 로한 블랑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현대차 i20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i20는 현대 월드랠리팀의 i20 WRC 랠리카의 기반이 되는 모델이기도 하다. 경기 내내 페이스 유지를 위해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로한 블랑 선수는 i20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고의 랠리 게이머를 선정하기 위한 e스포츠 WRC 시리즈는 계속된다

올 시즌 WRC 제조사 부문 챔피언을 차지한 현대 월드랠리팀과 e스포츠 WRC 월드 파이널에 국내 선수 최초로 참가한 김영찬 선수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각각 속한 경기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뼈를 깎는 노력을 거듭해 결국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 트로피를 당당히 들어 올린 현대 월드랠리팀처럼, 김영찬 선수도 향후 좋은 소식을 전해주기를 바란다.

작성자 정보

HMG저널

Connecting to the Future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