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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더 마스터, 사골이 아니라 ‘숙성’의 완성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는 정통 SUV의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에 프리미엄 SUV의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기능과 기술이 담겨 있는지 모하비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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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유일의 뒷바퀴굴림 기반 전자식 사륜구동과 보디 온 프레임(이하 프레임) 방식의 정통 SUV인 기아차 모하비. 이런 모하비가 ‘모하비 더 마스터’로 거듭나며 한층 더 진화했다.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에 승차감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프레임 방식은 모노코크 방식(뼈대와 보디가 하나의 구조로 연결된 일반 세단과 같은 방식)에 비해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었으나 모하비 더 마스터는 이러한 편견을 깼다. 이런 진보가 가능했던 것은 기존의 단단한 기본기와 10여 년에 걸쳐 개선되고 숙성된 프레임에 신기술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보디 온 프레임 바디 방식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의 조합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은 노면이 고르지 못한 오프로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모하비는 2008년 출시 이후 줄곧 프레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프레임 방식이란 이름 그대로 강철로 된 사다리 모양의 뼈대(프레임) 위에 차체(보디)를 올려 결합시킨 형태를 일컫는다. 이 방식을 쓰면 모노코크 방식의 SUV보다 비틀림 강성에서 유리하다. 차체 하부를 단단한 뼈대가 지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면이 고르지 못한 오프로드를 달려도 차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적다. 이는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으로 이어진다.


모하비는 포장도로보다 험로가 더 잘 어울리는 정통 SUV였다

여기에 더해 모하비는 저단 모드(로우 기어, Low gear)와 차동기어 잠금장치가 포함된 전자식 사륜구동(AWD)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빗길, 모랫길, 눈길, 코너 등 앞/뒤 바퀴의 회전차이가 발생하면 적절한 구동력을 앞바퀴에 배분해 주행안정성을 높여준다.


저단 모드는 종감속 기어(기어비를 높여 구동력을 높여주는 장치) 외에 추가로 로우 기어를 작동시켜 최종 기어비를 더욱 높여준다. 덕분에 동일한 엔진 회전수에서도 더 많은 구동력이 각 바퀴에 전달돼 일반 사륜구동 시스템으로는 빠져나오기 힘든 깊은 험로에서의 탈출을 돕는다. 가파른 언덕이나 트레일러 등을 끌 때도 매우 유용하다.


차동기어 잠금장치는 차동제한 장치에 더해서 좌우 바퀴 중 하나가 마찰이 적은 노면에서 쉽게 헛돌고 다른 바퀴 하나가 멈춰버리는 경우 진가를 발휘한다. 좌우 바퀴를 하나의 축으로 묶어서 과도한 휠스핀을 방지해 미끄럽거나 모래 같은 지형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새로운 무기, 험로 주행 모드

모하비 더 마스터는 험로 주행 모드 기술을 새롭게 장착했다

새롭게 적용된 기술도 있다. 바로 험로 주행 모드다. 이 기술은 노면 특성별로 바퀴가 미끄러지는 상황을 감지해 구동력과 제동력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쉽게 말해 바퀴의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고 엔진의 힘을 노면까지 잘 전달해 오프로드에서의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바로 TCS(트랙션 컨트롤 시스템)다. 바퀴의 미끄러짐과 구동력 손실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엔진 출력을 조정하고, 브레이크까지 제어해 네 바퀴에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한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험로 주행 모드는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자체 테스트 결과)

모하비 더 마스터의 험로 주행 모드는 스노우(눈), 머드(진흙), 샌드(모래)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이 중 스노우 모드는 모하비의 구동력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각각의 모드는 해당 노면에 맞도록 주행 성능을 최적화한다.


예를 들어 스노우 모드에서는 출발 시 8단 자동변속기의 기어가 자동으로 2단에 들어간다. 미끄러운 눈길에서 기어가 1단에 들어간 채 출발하면 너무 큰 힘이 전달돼 바퀴가 헛돌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V6 3.0ℓ 디젤 엔진은 1,500rpm에서부터 57.1kg·m의 강력한 최대토크를 쏟아낸다. 그러므로 눈길에서는 토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2단 기어로 출발하는 것이 구동력을 노면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출발 후에는 변속을 평소보다 빠르게 높은 기어 단수로 올려 타이어의 미끄러짐을 줄여줌으로써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험로 주행 모드를 잘 활용하면 거의 모든 험로를 헤쳐나갈 수 있다

샌드와 머드 모드 또한 그에 맞는 최적의 구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바퀴가 푹푹 빠지는 모랫길이나 진흙길을 보다 효과적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강력한 엔진 힘을 네 바퀴에 순간적으로 전달해 바퀴가 빠지기 직전에 적절한 구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변속 시점을 다소 지연시켜 최대토크와 함께 3,800rpm에서 발생하는 260마력의 최고출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앞/뒤 바퀴의 휠 스핀 속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머드 모드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자체 테스트 결과)

특히 머드 모드는 탈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노면이 비교적 고른 눈길이나 모랫길과 달리 진흙길은 차의 속도가 높을 경우, 바퀴가 더 잘 빠지고 운전자의 액셀 페달 조작과 일반적인 주행안정 장치로는 쉽게 빠져나오기 힘들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진흙길에서는 낮은 속도를 유지한 채 네바퀴의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머드 모드는 진흙길에서의 주행안정성을 높이고 탈출성능을 높이고자 TCS의 개입량을 늘리고 앞/뒤 바퀴의 휠 스핀 속도 차이를 줄여 바퀴가 미끄러지고 진흙길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프레임 방식과 강력한 구동력을 만들어내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고수하면서, 험로 주행 모드라는 스마트한 시스템까지 추가해 오프로드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프리미엄 SUV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승차감


모하비 더 마스터의 강점은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만이 아니다. 한층 부드럽고 안락해진 승차감도 있다. 기존의 모하비도 기아차 플래그십 SUV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승차감을 보여줬지만 모하비 더 마스터로 진화하면서 모노코크 방식의 프리미엄 SUV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편안함을 갖게 됐다.


핵심은 프레임과 연결되는 후륜 서스펜션의 구조를 혁신한데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뒷좌석 승차감을 개선하고자 서스펜션 댐퍼의 장착 각도를 기존 69˚에서 76˚로 수직화시켰다. 댐퍼의 각도가 수직에 가까울수록 충격 흡수 능력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앞/뒤 댐퍼의 스트로크도 98mm에서 110mm로 늘렸다. 이 역시 네 바퀴로 전해지는 충격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바디 마운팅 부시를 재설계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이 뿐만이 아니다.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은 뼈대 위에 차체를 얹는 구조적인 특성상 두 부분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승차감이나 정숙성이 좌우된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하부의 뼈대와 차체를 연결하는 곳에 새롭게 설계한 부품(바디 마운팅 부시; 프레임과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을 적용했다.


덕분에 모하비 더 마스터는 차체의 롤(Roll, 차체를 정면에서 봤을 때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 요(Yaw, 차체를 위에서 봤을 때 앞쪽이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 현상 및 NVH(소음, 진동, 떨림)를 동시에 개선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로 달릴 때 흔들림이 최소화되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섀시, 보디의 개선과 더불어 2열 독립시트 사양을 더해 뒷좌석에 대한 선택권을 넓혔다

새로 도입된 2열 독립시트 사양도 뒷좌석을 더욱 편안하게 해주는 요소이다. 2열 독립시트 선택 시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강한 느낌의 정통 SUV이지만 작은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대시보드 패널의 강성을 보강하고 히터호스의 절연 성능을 개선해 주행 중 들려오는 부밍과 진동을 줄인 게 대표적이다. 또한 A필러에 흡음재를 보강해 풍절음도 줄였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공회전 실내소음 수준은 기존 모바히보다 2dB, 가감속 시 실내 소음도 1dB 낮다.


이처럼 모하비 더 마스터는 내외관 디자인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다듬었다. 오프로드 주행 성능이 한층 더 강력해졌으며 프레임 방식 SUV의 수준을 뛰어넘는 안락한 승차감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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