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HMG저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살펴본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

올해로 68회를 맞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현장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살펴봤다.

823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격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와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하는 콘셉트카가 대거 공개되는 자리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독일에서 열리기 때문에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 곳에서 새로운 첨단 기술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테마는 미래에 초점을 맞춘 ‘Driving Tomorrow’였다

이번 모터쇼의 테마는 ‘Driving Tomorrow’로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자세와 첨단 기술이 가진 미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Beyond Mobility’라는 슬로건 아래 인공지능, 스마트 시티, 공유 경제 등 가까운 미래에 경험할 수 있는 삶의 환경과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시했다. 단순히 자동차에 국한된 전형적인 모터쇼의 역할을 넘어, 자동차 브랜드의 비전과 혁신으로 관람객과의 소통을 꾀한 것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차와 기술,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동향과 비전을 살펴봤다.



현실로 다가온 전기차 대중화 시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대중적인 콤팩트 전기차가 대거 공개됐다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는 내연기관 엔진을 대체할 새로운 동력원으로의 전환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대중적인 전기차를 대거 선보였다. 단순히 친환경적 이미지를 상징하는 모델을 넘어, 누구나 쉽고 편리하며, 합리적으로 전기차를 누릴 수 있는 대중화 시대를 예고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전기차 ID.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ID.3’를 통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제안했다. ID.3는 폭스바겐의 전동화 라인업인 ID의 첫 번째 모델로서, 전기차 전용 MEB(Modularer E-Antriebs Baukasten) 플랫폼을 적용한 C세그먼트 모델이다. 골프와 동급이지만 EV 플랫폼을 적용한 덕분에 실내 공간이 더 넓으며, 배터리 용량에 따라 3개(45kWh, 58kWh, 77kWh)로 나뉜 트림은 각각 330km, 420km, 55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혼다 역시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인 혼다 e를 공개했다. 혼다 e는 1960년대의 N600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레트로풍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했으며, 100kW 또는 113kW(옵션)의 전기모터와 35.5kWh의 배터리로 최대 220km의 거리를 충전 없이 달릴 수 있다.

현대차는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린 더 뉴 아이오닉 EV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 EV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아이오닉 EV는 배터리 용량(38.3kWh)을 늘려 311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테일램프, 범퍼 디자인을 개선해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미니의 최초 양산 전기차 모델인 미니 쿠퍼 SE, 오펠의 콤팩트 전기차 코르사-e, 세아트의 경형 전기차 Mii 일렉트릭, 스마트의 EQ 포투와 포포 등 다양한 전기차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의 공통점은 C세그먼트 이하의 소형차이자, 당장 판매될 양산 모델이라는 점이다. 전기차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현대차의 EV 콘셉트 45는 미래지향적인 실내 공간을 구현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현대차는 전기차의 미래를 담은 EV 콘셉트 45를 공개했다. EV 콘셉트 45는 전동화 기반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인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중심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실내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콘셉트카다. 이런 전략의 중심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있다. 배터리를 바닥에 배치하고 부품을 모듈화해 더욱 넓고 편리한 실내 공간을 제안한 것이다.


친환경을 향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내연기관 엔진은 효율을 높이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선 친환경을 향한 내연기관 엔진의 발전도 두드러졌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내연기관 엔진에 부하를 주던 각종 기계식 구동 장치를 고전압 전기모터로 돌려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일부 시스템은 전기모터가 동력을 더하기도 한다.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연비를 최대 15%까지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소형차인 포드 푸마를 비롯해 대형차인 메르세데스-벤츠 GLS까지 다양한 차급의 여러 신차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나왔다.


친환경 가치를 담은 고성능 모델의 등장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선 친환경의 가치를 담은 고성능 차량이 대거 등장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고성능 모델의 발전 방향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동안 자동차 제조사는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며 큰 엔진을 탑재하거나 과급기를 달아 출력을 높였다. 그러나 전동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성능 모델 역시 환경을 고려해 ‘그린 퍼포먼스(Green Performance)’를 표방하고 있다. 동력원이 내연기관 엔진에서 전기모터로 이동하는 추세인 것이다.

포르쉐 타이칸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 스포츠 세단이다

포르쉐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타이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차 계획을 현실화했다. 타이칸은 2개의 전기모터(560kW, 500kW)와 양산차 최초의 800V 고전압 시스템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8초 만에 가속한다.


BMW는 비전 M 넥스트(Vision M Next) 콘셉트카로 고성능 브랜드인 M의 미래를 제시했다. 비전 M 넥스트 콘셉트카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 역시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시안(Sian)을 공개하며 전동화에 동참했다. 시안은 전기모터를 더한 V12 고성능 자연흡기 엔진으로 최고출력 830마력을 뿜어낸다. 시안에 도입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가벼운 슈퍼 캐패시터(Super Capacitor)로 슈퍼카에 걸맞은 고성능을 실현한다.

현대차는 미드십 구조의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기 레이스카 벨로스터 N ETCR을 공개했다. 벨로스터 N ETCR은 2020년 개최 예정인 전기차 투어링카 대회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 규정에 맞춰 개발됐다. 무게 배분을 위해 고전압 배터리팩을 차체 바닥에 깔고, 운전석 뒤쪽에 전기모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라인업과 모터스포츠 활동을 친환경차 영역까지 확대하는 기술 개발 역량을 선보이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운전의 재미와 더불어 친환경 가치까지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스타일과 실용성을 관통하는 쿠페형 SUV

아우디 Q3 스포트백(좌)과 포르쉐 카이엔 쿠페(우).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쿠페형 SUV가 늘어나고 있다

SUV의 인기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기존의 SUV에 예리한 디자인을 더한 ‘쿠페형 SUV’가 강세를 나타냈다. 쿠페형 SUV는 SUV를 기반으로 파생된 모델이다. 즉, 쿠페의 날렵한 디자인과 SUV의 실용성을 모두 품은 스타일리시 크로스오버라 할 수 있다.


쿠페형 SUV는 쿠페 특유의 감성적인 매력이 진하게 배인 차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급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참고로 SUV는 세단 대비 제조 수익성이 높다. 많은 제조사가 SUV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번 모터쇼에선 아우디 Q3 스포트백, 포르쉐 카이엔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BMW X6 등의 쿠페형 SUV가 새롭게 선보였으며, 아우디 SQ8, 메르세데스-AMG GLE 53 쿠페 등 고성능 쿠페형 SUV도 두각을 나타냈다.


MECA를 향한 부품업체의 역량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서 대형 부품업체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졌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대형 부품업체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이는 단순한 전동화에서 MECA(Mobility, Electrification, Connectivity, Autonomous)로 대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진입이 크게 반영된 결과다. 대형 부품업체는 주행에 필요한 부품은 물론, 커넥티비티, UX(User Experience),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했다.


보쉬, 콘티넨탈, ZF 등 다양한 부품업체가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했다

보쉬는 MECA 트렌드에 걸맞은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스쿠터 셰어링, 전동화 부문에서는 모듈러 전동화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커넥티비티 분야와 자율주행 분야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V2X 컨트롤 유닛과 DASy(자율주행차용 프로세서)를 소개했다.


콘티넨탈은 ‘사고, 공해, 스트레스 제로’를 표어로 첨단 안전 기술과 미래형 UX 콘셉트를 공개했다. 특히 전방의 도로를 예측하고 차량 상태를 제어하는 프리뷰 ESC 시스템은 차세대 안전 기술로 큰 주목을 받았다. ZF는 EV용 2단 드라이브 시스템을 공개했다. 190마력의 전기모터와 2단 변속기를 조합한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무단 시스템보다 주행 가능 거리가 5% 더 길다.


자동차 산업은 ‘MECA’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의 관계를 수평적 경쟁 관계로 바꾸어 놓았다.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의 경쟁 또는 협력은 기술 개발 가속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자동차 산업의 이런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작성자 정보

HMG저널

Connecting to the Future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