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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로 누리는 큰 만족, 소형차의 매력은 계속 된다

소형차는 인류의 자동차 대중화(Motorization)를 앞당긴 주역이다. 작아서 더 실속 있는, 작아서 더 경쾌한 소형차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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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까지 승차 정원을 다 채우고 운전하는 날이 일 년에 몇 번이나 될까? 우리는 이동의 효율성은 까맣게 잊은 채, 나 홀로 운전할 때가 더 많다. 현대 사회는 핵가족을 넘어 1인 가족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는 여전히 큰 차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큰 차를 선호하는 풍토에 휩쓸려 감정적인 선택을 하는 건 아닐까?


최근 출시한 소형차는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 첨단 안전장치와 편의 장비는 물론, 일부 차종은 성인 4명이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인 공간도 제공한다. 어디 그뿐일까, 작고 가벼운 소형차는 연료 효율도 뛰어나고 경쾌한 운전 감각으로 우리를 즐겁게 한다. ‘소형차는 불편하다’라는 편견, 앞으로 살펴볼 매력적인 소형차들이 이를 걷어내줄지도 모른다.


소형차,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끌다

유럽의 국민차 역할을 도맡았던 소형차.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폭스바겐 비틀, 미니 쿠퍼, 시트로엥 2CV, 피아트 500

세계 자동차 역사에서 국민차는 대부분 소형차였다.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 비틀을 비롯해 영국의 미니, 이탈리아의 피아트 500, 프랑스의 시트로엥 2CV등이 대표적이다. 이 차들은 모두 실용적인 성능으로 서민들의 발이 되어준 소형차다. 당시 소형차는 덩치만 작을 뿐, 그 안에 담긴 기술력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작은 차체에 수많은 부품을 적용하기 위해선 정교한 설계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실내 공간을 넓히기 위한 치열한 노력들은 이후 플랫폼 설계 분야의 큰 밑거름이 되었다. 

이탈리아의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피아트 판다. 작은 차체에 빈틈없는 비율이 돋보인다

소형차는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작은 차체를 더 안정된 비율로,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수많은 자동차 디자이너가 심혈을 기울였다.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으로 알려진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는 소형차인 피아트 판다(Panda)의 디자인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이 타던 미니를 재해석한 미니 비틀마니아(Beatlemania)

소형차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대중문화를 이끌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소형차로 드라이브를 하고 여행을 즐기면서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이다. 특히 소형차는 젊은이들의 현실적인 첫차였기에, 청년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히틀러의 유산인 비틀은 미국의 히피 문화를 이끌었고, 미니는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 비틀스의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가 애용하는 자동차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대중에게 사랑받은 국산 소형차

현대차 최초의 독자 생산 모델이었던 포니. 국내 자동차 역사에 획을 그은 소형차다

우리나라에서도 소형차의 인기는 뜨거웠다. 현대자동차 최초의 독자 생산 모델이었던 포니는 자동차가 귀했던 시절 소위 ‘마이카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포니는 출시하자마자 1만여 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당시 국내 자동차 판매량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당시 세단이 주를 이뤘던 자동차 시장에서 유일하게 패스트백 형태였던 포니는, 뛰어난 실용성과 스타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아차 프라이드는 작지만 합리적인 소형차의 표본이었다

현대차 엑센트 역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민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엑센트는 순수하게 현대차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된 첫 국산차다. 현대차 독자 설계의 차체와 엔진을 사용한 전륜구동 방식의 소형차로 동력 성능이 뛰어났다. 기아차 프라이드 역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7년 데뷔한 프라이드는 영, 밴, 5도어, 프렌드, 웨건, 베타 등 다양한 파생 모델로 진화했으며, 합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소형차의 진정한 가치를 제공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소형차의 고유 매력은 무엇일까?

경쾌한 동력 성능과 뛰어난 운전 재미를 제공했던 소형차 클릭. KSF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소형차는 우선 운전이 즐겁다. 비결은 바로 작고 가벼운 차체에 있다. 체구가 작은 대신 날렵한 운동선수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작고 가벼운 차체는 가고, 서고, 도는 자동차의 모든 움직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많은 제조사가 경량 스포츠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뛰어난 연비부터 수리 비용까지. 유지비를 따져보면 소형차의 경제적인 혜택을 실감할 수 있다

경제성도 소형차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자동차는 다양한 가치를 담고 있지만, 경제성은 소형차의 고유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소형차의 최대 장점이며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요소로 작용한다. 소형차가 사회초년생의 첫차나 출퇴근용 세컨카로 주목받는 이유다. 또한 소형차는 대형차보다 연비도 좋고 수리 비용과 보험료가 저렴하다.

크기에 대한 부담이 적은 소형차는 복잡한 도심에서 빛을 발한다

소형차는 도심에서도 강하다. 작은 차가 복잡한 도심에서 더 편리한 건 당연한 이치다. 소형차는 작은 체구와 경쾌한 핸들링으로 비좁은 사거리나 골목길을 빠져나가기에 부담이 적다. 특히 서울처럼 많은 인구가 밀집된 환경에서 소형차는 더욱 유용하다. 주차 전쟁에 시달리는 도심에서 소형차는, 한정된 공간을 슬기롭게 공유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SUV 유행에 따라 진화하는 소형차

세단 및 해치백이 주를 이뤘던 소형차 시장에서 소형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소형차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해치백이나 세단 같은 전통적인 형태에 머물러 있던 소형차가 소형 SUV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가 좋은 예다. 베뉴와 셀토스는 최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SUV 유행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소형차다.

베뉴는 젊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사양과 편의장비를 탑재했다

둘의 공통점은 콤팩트한 차체에 풍부한 안전 장비와 편의 장비를 품고 있다는 점이다. 베뉴는 밀레니얼 세대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엔트리 SUV로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사양과 편의 장비가 돋보인다. 감각적인 컬러를 조합해 디자인 사양을 강화한 FLUX 트림과 적외선 무릎 워머 등의 옵션 사양은 차세대 소형차의 가치를 제시한 결과물이다.


셀토스는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으로 소형차의 한계를 넘어섰다

셀토스는 소형 SUV지만 4인 가족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공간과 2열 리클라이닝 시트는 소형차의 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베뉴와 셀토스에 기본으로 탑재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A), 하이빔 어시스트(HBA) 등의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은 적은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수준의 안전 장비다. 이처럼 트렌드에 걸맞게 진화한 소형 SUV는 차급을 뛰어넘는 사양과 첨단 장비로 소형차의 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대의 실용성을 제공하는 소형차

소형차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발이 되어주었다. 누군가의 뜻깊은 첫차이자 출퇴근을 책임져주는 좋은 친구로서, 소형차는 이동수단의 역할을 넘어 일상을 풍족하게 해주는 존재다. 이런 소형차가 SUV로 진화해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쓸데없는 낭비는 줄이고 꼭 필요한 소비를 즐기는 미니멀 라이프가 주목받고 있는 요즘, 실용의 가치를 제공하는 소형차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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