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HMG저널

독일 자동차 전문지, 한국차의 미래를 높이 평가한 이유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이하·AMS)가 한국 자동차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30년 전 한국차를 시승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AMS의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다.

7,334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AMS는 1991년 처음으로 한국산 자동차의 평가를 시작했다. 그 첫 대상인 현대차 란트라(한국명 엘란트라)

독일에서 공정한 평가로 독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자동차 전문지 AMS가 최근 한국 자동차의 성장세와 기술 수준을 분석하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 특히 이 매체는 현대차와 독일차 3가지 모델을 각각 선정해, 세그먼트별 주요 특성에 초점을 두고 비교 평가를 실시했다. 비교 선상에 오른 현대차의 주요 차종들은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델과 비교해 우세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AMS는 비교 평가 끝에 ‘독일차는 절대로 안심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코멘트를 달며 현대차의 약진을 주목했다.


AMS는 위 기사에 이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30여 년 전, AMS가 최초로 다룬 한국산 자동차는 현대차의 1991년식 란트라(Lantra, 한국명 엘란트라). 당시 란트라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섀시와 스티어링 감각 및 제동 성능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당시 기술 경쟁으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온 독일 제조사에 비하면 한국 자동차는 성능이나 품질에서 뒤쳐졌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대표 주자인 현대·기아차의 품질이 업계 상위권 수준으로 크게 높아졌고, 이는 독일 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AMS는 한국산 자동차로 대표되는 현대·기아차가 최근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주무대를 한국이 아니라 독일로 바꿔도 뛰어난 품질과 미래 경쟁력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2018년 현대·기아차의 연간 독일 내 판매량은 18만 대 수준인데, 이는 오래 전부터 유럽 시장에 진출한 혼다(18,710대)보다 10배 가량 높은 수치다(현대차 114,878대, 기아차 65,797대). 특히 현대차의 1991년 독일 연간 판매량(1,188대)과 비교하면 약 100배 가까이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기아차의 성장폭은 더욱 놀랍다. 기아차는 독일 판매 첫 해 대비 무려 150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에 대한 기준이 가장 까다롭다는 독일에서 거둔 성적이어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9년 상반기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아시아권 자동차 브랜드로는 가장 높은 10위에 올랐다. 참고로 도요타는 12위다.

AMS가 실시한 친환경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미지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AMS는 현대·기아차의 놀라운 판매량만큼,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현대·기아차는 합리적인 가격과 긴 보증기간을 제공하면서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아왔으며, 특히 연료전지차 부문에서는 독일 브랜드를 추월했다고 전했다. 단적인 예로 독일 제조사는 대체 연료 자동차를 모두 전기차(BEV)에 집중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전기차로 개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AMS는 현대·기아차의 기술 개발 계획과 투자 전략을 언급하면서 미래 경쟁력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5년 간 전기 및 수소전기차에 340억 유로(한화 약 44조 8,490억 원)를 투자한다. 2004년부터 수소전기차를 개발해온 현대차는 최근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삼성과 LG의 배터리 셀을 제공받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는 긴 주행 가능 거리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및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에 직접 투자하는 등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차세대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나는 중이다. 

AMS는 현대·기아차의 성공을 이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AMS는 현대·기아차의 성공 배경으로 3명의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인물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다. AMS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룹 내 중요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결정적으로 새로운 기업 문화를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음 인물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스카우트한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현대·기아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이다. 그는 2006년 기아자동차 최고 디자인 책임 부사장으로 영입된 후 2013년부터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 그는 디자인 실무에서 떠나 후배들에게 바통을 넘겨줬지만 현대·기아차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마지막 인물은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 사장이다. 그는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에서 개발 경력을 지닌 인물로, 2018년부터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AMS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언급한 내용도 빠짐없이 다뤘는데, 현대 N의 고성능 전기차 개발,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쳐 개발,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 등 향후 대체 연료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계획이 주요 내용이었다. AMS는 투자와 개발을 아끼지 않는 현대·기아차를 두고 지속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AMS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속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산 자동차로 대표되는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 진출할 당시,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는 현대·기아차에 ‘스펀지 같은 섀시’, ‘스티어링 및 제동 성능 열세’와 같은 쓴소리를 많이 남겼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AMS는 현대·기아차가 시대의 흐름에 맞는, 혹은 그 이상의 기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AMS는 기사 말미에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현대·기아차는 오랜 기간 저평가되었다. 이제 우리는 현대·기아차의 신속한 성장과 미래 기술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

작성자 정보

HMG저널

Connecting to the Future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