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튠잇, 자동차에 IT 기술을 더하다

현대기아차의 ‘H스타트업’으로 탄생한 기업들, 세 번째 주인공은 자동차에 IT기술을 접목해 차량 개인화 기능을 개발하는 ‘튠잇’이다. 과연 튠잇이 꿈꾸는 미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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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바탕화면을 바꾸듯이 자동차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개인화 기능 면에서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비교해보면 정말 큰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쉬운 예로 최근에 출시한 쏘나타 DN8만 보더라도 디지털 기술이 자동차에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키는지, 사용자가 얼마나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튠(Tune)과 IT를 조합한 사명. IT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튜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튠잇은 자동차에 I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IT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튜닝이다. 그래서 사명도 튠잇(TuneIT)으로 정했다. 자동차를 조율하는 의미의 튠(Tune)과 IT(Information Technology)를 조합해 단번에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 되었다.

현대차는 2018 CES에서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을 통해 차량 개인화 기술을 선보였다

튠잇은 현대·기아차의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H스타트업'으로 탄생했다. 지난 5년간 육성 및 준비기간을 거쳤으며, 올해 5월에 유망한 사업 가능성을 평가받고서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 비록 독립한 지 1개월밖에 안된 새내기지만, H스타트업으로 활동하면서 이룬 업적은 웬만한 대기업 못지않다. 2017년에는 카셰어링 업체 ‘제이카’와 함께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시범 적용했다. 또한 지난해에 열린 CES에선 현대차의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Intelligent Personal Cockpit)’을 통해 다양한 차량 개인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튠잇은 디지털 시대만큼 빠르고 거대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튠잇을 이끌고 있는 송영욱 대표, 이기창 이사, 신형 이사를 만나 그들이 말하는 성장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왼쪽부터 송영욱 대표, 신형 이사, 이기창 이사. 그들은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연구원에서 스타트업 기업가가 됐다

어제는 현대차 연구원, 오늘은 벤처 사업가다. 어떻게 튠잇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처음은 둘,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셋이 됐다. 송영욱 연구원과 이기창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RV패키지기술팀에서 처음 만났다. 둘은 호흡이 좋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업무도 항상 함께해왔다. 그러던 중 남양연구소 안에서 벤처 공모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함께 공모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설계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기창 연구원의 입사 동기이자 인테리어설계팀에서 근무했던 신형 연구원을 설득, 결국 셋은 벤처 공모에 당선되는 기쁨을 누리면서 지금의 튠잇을 만들게 된 인연으로 발전했다.

송영욱 대표는 서로의 두터운 신뢰가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작은 규모인 만큼 서로의 호흡이 중요할 것 같다. 셋은 어떻게 스타트업을 결심하게 되었나?


사실 남양연구소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서로의 성격이나 성향은 충분히 알고 있었다. 비록 각자 맡은 분야가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서로 믿고 진행할 수 있는 신뢰가 있었다. 또한 각자의 전문성과 개성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했다. 그래서 셋이 뭉치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비록 현대차에선 안정적인 보수와 함께 커리어 성장도 이룰 수 있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과 꼭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싶어서 스타트업을 결심했다. 그리고 현대·기아차의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H스타트업은 우리가 안정적으로 벤처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줬다. 지금 우리는 튠잇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튠잇은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활용해 보다 편리한 차량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튠잇은 어떤 일을 하는가?


튠잇은 이름처럼 자동차를 IT 기술로 튜닝하는 기업이다. ‘자동차 튜닝’이라 하면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퍼포먼스 등 분야별로 왕성하게 발전해왔지만, IT 기술을 활용한 전장 튜닝은 전무한 상태다. 특히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은 다른 전자기기에 비해 낮은 편이다. 예를 들어, 최근 스피커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물론, AI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스피커로까지 발전한 모습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튠잇은 자동차에 IT 기술을 더해 똑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를 제어하고, 연결성을 확장해 사용자에게 편리한 기능과 최적화된 설정을 제공한다. 즉, 당신의 취향대로 자동차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뛰어난 커넥티비티(Connectivity)를 활용해 차량 전장 기술의 한계를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2017년 친환경차 카셰어링 업체인 제이카와 함께 시범적으로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선보였다. 노크를 통해 도어록을 제어할 수 있는 ‘노크노크 도어록’,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도어가 잠기는 ‘세이프 도어록’,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시트 포지션과 사이드미러 각도를 조절해주는 ‘스마트 메모리 시스템’, 터널에 진입할 때 창문을 닫아주는 ‘액티브 터널 모드’ 등이다. 다행히도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았다. 특히 다양한 차종을 이용하는 카셰어링 소비자에게 개인화 기술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아차키는 디지털 키의 권한을 최대 5명에게 공유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차키'를 출시했다. 아차키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마트 디지털 키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도어록을 제어하고, 디지털 키의 권한을 최대 5명까지 공유할 수 있다. 아차키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호환성을 꼽을 수 있다. 특정 차량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차종을 가리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차량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록이 해제되고, 멀어지면 다시 잠기기도 한다.

아차키를 설치하면 더 이상 스마트키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기능만 따지고 보면 최근 선보였던 쏘나타의 현대 디지털 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적용된 기술은 약간 차이가 있다. 쏘나타의 현대 디지털 키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도어 핸들에 가까이 접근해야 제어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교통카드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그에 반해 아차키는 블루투스 방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구체적인 동작 없이 차량에 접근하기만 해도 작동한다. 또한 아차키는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어떤 차종이든 설치할 수 있다. 차에 손상도 적으며 장착하기 쉽다는 것도 아차키의 매력이다.

자동차에 개인화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자 취향에 꼭 맞춘 콕핏을 경험할 수 있다

아차키 다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는가?


사실 아차키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다음 프로젝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바로 차량 개인화 기술인데, 제이카에서 선보였던 기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봐도 좋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통한 도어록 제어는 물론, 자동차에 적용된 다양한 편의 장치의 설정을 사용자 취향에 맞추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어 시트 포지션과 사이드미러 각도가 몸에 맞게 조정되거나, 하차 시 창문을 닫아주고 차량을 잠그는 기능들이다. 앞으로 출시 예정인 신차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튠잇은 누구나 쉽게 자동차 IT 튜닝을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 튠잇의 목표와 비전이 궁금하다.


현대차의 연구원으로 일할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생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자동차가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를 이룬다면 머지않아 완전히 새로워진 자동차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동차 산업에 있어 기계 공학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디지털 기술에도 초점을 맞춰야 할 때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큰 변화를 앞둔 자동차 산업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튠잇은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에 맞게 디지털화된 운전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누구나 쉽게 전자 IT 튜닝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어떻게 하면 자동차를 더 똑똑한 이동수단으로 만들 수 있을까?’ 우리가 오래전부터 집중해왔던 과제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사진. 김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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