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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에서의 화려한 부활! 자동차 업사이클링 제품의 모든 것

오랜 시간 누군가의 발이 되어준 노후 자동차가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고 있습니다. 고철로 사라지는 대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부활한 폐자동차의 업사이클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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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수명이 다한 자동차라 해도 얼마든지 재생의 기회가 있습니다 ⓒSmithers of Stamford

한 대의 자동차가 완제품으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공정과 부품이 필요합니다. 오랜시간 누군가의 발이 되어준 자동차는 말 그대로 또 하나의 가족이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2016년 한 해만 자동차 79만대가 폐차 과정을 거쳐 폐기물이 됐습니다. 한 해 자동차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을 내세우면서 앞으로 폐자동차로 인한 폐기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폐기된 자동차들은 이대로 고철더미의 운명을 맞을 수밖에 없을까요? 점점 늘어가는 폐자동차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나아가 예술의 영역까지 넘보는 폐자동차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여 재탄생시키는 것)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패션이 된 자동차

l 폐기된 자동차가 근사한 가방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요? ⓒ컨티뉴(Continew)

자동차와 패션 상품은 좀처럼 연결고리를 찾기 힘든 조합입니다. 금속과 철 같은 기계적 부품으로 가득한 자동차가 패션 상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요? 최근 자동차 폐기물로 패션 가방을 만드는 국내 스타트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브랜드 컨티뉴(Continew)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컨티뉴는 자동차 폐기물 중 비금속 재료인 가죽 시트와 에어백으로 가방, 지갑과 같은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국내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이 착용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죠.

또 다른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래;코드(RE;CODE)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 합니다. 래;코드는 자동차 에어백과 시트커버뿐만 아니라 군용텐트 등을 활용해 의류 및 잡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명동성당 1898 광장에서는 래;코드가 운영하는 업사이클링 전문공간이 있어 업사이클링 체험, 정보 취득, 문화전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l 독일 에어팩 사는 안전벨트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디자인의 가방으로 눈길을 끕니다

독일의 에어팩(Airpaq) 역시 자동차 폐기물인 안전벨트, 에어백을 재료로 가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벨트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음에도 업사이클 제품이라기보다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기성품처럼 보입니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잘 연결한 사례라 할 수 있죠. 에어팩은 지난해 8월까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목표 금액의 약 7배에 달하는 모금에 성공해 프라이탁(Freitag, 재활용 소재를 통해 가방을 만드는 스위스 브랜드)을 잇는 대표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생활이 된 자동차

l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활용한 PBU의 조명은 은은한 빛을 뽐냅니다

헤드라이트 같은 부품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나면 남다른 감각의 디자인 상품이 되기도 합니다. ‘무가치의 가치발견’을 모토로 업사이클링 조명을 만드는 PBU는 공대에 재학중인 청년들이 창업한 기업으로 폐차의 부속품이나 건물 철거 시 수거되는 폐품을 활용해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부분을 활용해 만든 무드등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 PBU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기도 했지요.


l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해 개성있는 인테리어 가구가 탄생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자동차의 앞 부분과 뒷 부분을 활용한 인테리어 소파가 등장했습니다. 유니크한 디자인을 뽐내는 이 소파는 영국의 레트로 가구 편집샵인 스미더스 오프 스탬포드(Smithers of Stamford)의 제품입니다. 인도 힌두스탄 모터스(Hindustan Motors)의 앰배서더(Ambassador) 모델을 활용한 것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인테리어 포인트로도 그만입니다.


l 폐차의 부품을 활용해 만든 ‘카르마 프로젝트’의 자전거입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폐차의 부품을 활용해 자전거를 만드는 ‘카르마 프로젝트(Carma Project)’가 진행되기도 했는데요.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프로젝트를 이끈 포르투갈의 두 청년, 비토와 키코가 카르마 프로젝트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신청하지 않고 디자인을 오픈 소스로 제공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업사이클링

l 폐자동차 부품으로 만든 인큐베이터는 업사이클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몇 해 전, 미국의 디자인 그룹 디자인 댓 매터즈(design that matters)는 개발도상국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는 신생아를 위해 폐자동차 부품을 활용한 인큐베이터를 만들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큐베이터가 있어도 관리와 유지가 어려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를 막고자 폐자동차를 재활용해 신생아들의 체온 유지에 초점을 맞춘 인큐베이터를 만든 것입니다. 이는 친환경적인 캠페인을 뛰어넘어 기술과 디자인의 활용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발명품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l 리사이클링을 뛰어 넘어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폐자동차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업사클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모 백화점에서는 ‘경기 업사이클 페스티벌 2017’이 개최됐는데요. 플라스틱, 우산, 폐자전거, 쌀자루 등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기발하고도 센스 넘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자동차의 부품을 활용한 피규어를 제작해 리사이클링의 한계를 넘어 예술의 영역을 넘보는 업사이클링의 세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국내 폐자동차 재활용률은 약 88%로 10년 넘게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지난 2017년 법 개정을 통해 재활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9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서는 법 개정과 함께 관련업체와 개개인의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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