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Gear] 야구공

조회수 2021. 3. 19.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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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은 108개의 실밥으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혹자는 야구공에 108번뇌의 가르침이 담겨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작은 야구공에도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다. 야구공의 실밥은 투수의 손과 공 사이의 마찰력을 높여 공을 던질 때 힘이 잘 전달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또 날아갈 때 공기 저항이 생기게 하며 이때의 공기 흐름이 압력 차를 만들고 공에 회전 효과를 준다. 이처럼 야구공의 원리를 이해하고 공을 다루면 공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빠른 강속구와 변화구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야구공은 대상과 쓰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이번 ‘더그아웃 기어’에서는 야용사의 추천목록을 통해 경식구와 연식구에 대해 다뤄보겠다.


에디터 곽동희 사진 야용사


#야구공의 변천사


야구가 처음 시작됐을 때 야구공의 크기는 지금과 같지 않았다. 1800년대 중반에는 야구공의 크기, 모양, 무게, 제조 방법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했다. 초기의 야구공은 고무 코어를 중심으로 실과 가죽으로 표면을 구성했다. 무게는 85g 정도였다. 초기의 인기 있는 야구공 디자인은 이른바 ‘레몬 껍질 공’이었는데, 레몬 껍질 공은 다른 야구공보다 작고 무게가 가벼워 더 멀리 날아가고 높이 튀었다. 이 때문에 야구 경기에서 점수가 많이 났고, 심지어 1846년에는 21점을 먼저 낸 팀이 이기는 규칙이 도입됐다. 당시에는 야수가 원바운드로 공을 잡으면 아웃으로 처리됐다.


1850년대 중반이 되면서 뉴욕의 팀들이 야구공을 표준화하기 위해 만났다. 이때 야구공은 조금 더 커지고 무거워졌다. 무게는 155~169g, 지름은 7~8.9cm까지 허용됐다. 현재 규격보다 훨씬 큰 규격의 공이 도입되면서 야구 경기에서 나는 점수가 예전보다 줄어들었다. 1859년에 마침내 ‘원바운드 아웃’ 제도가 폐지됐다. 1860년에는 크기가 조금 더 줄어들었고, 1872년에 와서야 현재와 같은 크기로 확정됐다. 현재 한미일 3개국 프로야구를 비롯해 성인 야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인구의 규격은 무게 141.77~148.8g, 둘레 22.9~23.5cm 이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규격을 야구 규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1910년에 이르러 코르크 마개 공이 도입됐다. 코르크 마개 공은 고무 코어 야구공보다 더 오랫동안 지속됐고, 처음 몇 년 동안 코르크 마개 공은 고무 코어 공보다 더 멀리, 더 빠르게 움직였다. 이에 따라 투수들은 현재는 금지된 스핏볼(Spit ball)을 사용하고 변화구에 중점을 두게 됐다.


1920년대 들어 탄력이 좋은 코르크가 들어간 야구공이 공급되면서 야구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다. 1919년 139개에 불과하던 내셔널리그 전체 홈런 수는 1921년 460개로 증가했다. 홈런 수의 증가는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으는 역할을 했다. 베이브 루스가 싱커와 너클볼 등 각종 변화구를 개발한 것도 1920년대 이후부터였다.


1934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는 타협을 통해 야구공을 표준화했다. 쿠션 코르크, 고무 시멘트 코팅, 그리고 말가죽 커버를 사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야구공의 탄력은 1940년대 2차 세계대전이 발생하면서 딱 한 차례 줄어들었다. 당시 전쟁의 여파로 고무공급이 어려워지자 야구공 안에 잘 튀지 않는 발라타고무를 넣어 사용하기도 했다. 그 결과 리그의 타격 수준이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1944년 합성고무가 도입되면서 야구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 후부터 큰 변화가 없다가 1974년에 야구공의 커버가 말가죽에서 소가죽으로 바뀌었다. 이후부터 야구공은 소가죽으로 제작되고 있다.


현대에 들어 야구의 보급을 위해 연식구가 개발됐다. 연식구는 경식구보다 대체로 더 부드럽고 무게도 가볍다. 고무로 제작돼 탄력이 좋아서 부상의 위험도 적다. 따라서 고가의 보호 장비가 없어도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어떤 야구공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야구 경기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 자신의 수준과 상황을 고려해 경식구와 연식구 중 가장 적합한 공을 구매해보자.


#경식구

스카이라인 AK-100

판매가 8,900원 (1개입)

스카이라인 AK-100은 스카이라인 최상위 등급이다. 재질은 최상급의 소가죽과 모사가 85% 이상 포함됐다. 사이즈는 9인치다. 실밥의 마감이 매우 우수하고 전체적인 퀄리티가 국내 최고의 제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빅라인 KU-210 경기구

판매가 4,800원 (1개입)

빅라인 KU-210은 울 함유량이 25~35% 이상으로 현재 국내 대학야구의 공인구로 지정됐다. 생활 체육 야구에서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높은 퀄리티의 공을 사용할 수 있다. 가성비가 좋은 경식구를 원한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연식구

스켈리도 SF-100 가죽안전구

판매가 55,000원 (12개입)

스켈리도 SF-100은 가죽안전구다. 안전구는 많이 사용하면 공이 터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스켈리도 제품은 가죽으로 구성돼 다른 안전구에 비해 내구성이 매우 우수하다. 가격도 타사 대비 10% 정도 저렴해 많은 야구인이 애용하고 있다.

겐코볼 SF-100 가죽안전구

판매가 79,000원 [10% D/C]

겐코볼은 연식구보다는 단단하지만 경식구보다는 부드러운 가죽안전구다. 연식구의 한 종류지만 터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회전력도 기존의 야구공보다 좋은 편이라 최근 야구를 처음 시작하는 초등학생에게 인기가 많다. 일본의 경우 성인 생활 체육 야구 선수도 겐코볼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1년 119호(3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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