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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Gear] 포수 보호장비

조회수 2020. 11. 23.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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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포수를 가리켜 ‘바보들의 포지션’이라고 한다. 그만큼 힘들고 위험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투수의 공을 계속해서 받는 것은 물론, 수백 번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해야 한다. 파울팁 타구가 나오기라도 하면 타박상을 입는 것은 흔한 일이다. 포수의 보호장비는 마스크, 프로텍터, 레그가드(정강이 보호대)가 기본 세트다. 최근 생활 체육 야구에서는 낭심보호대와 니세이버(니쿠션)까지 포수의 필수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더그아웃 기어’에서는 ‘바보들의 포지션’이라 더욱 특별한 포수, 그들의 보호장비를 소개해보겠다.


에디터 곽동희 사진 야용사


#포수 보호장비의 역사


포수 출신 변호사인 헤럴드 루얼은 포수의 보호장비를 ‘바보들의 도구’라고 불렀다. 앞에서 말했듯, 힘들고 위험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투수의 빠른 공을 계속해서 받아야만 하고, 타자가 친 파울팁 타구에도 늘 노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016년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칙을 신설하기 전까지 포수들은 거구의 주자가 덮쳐도 그라운드에 나뒹굴 각오를 하고 홈플레이트를 지켜야만 했다. 수비수 중에 가장 많은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움직임도 둔해 보인다. 헤럴드 루얼의 말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유다.


처음부터 포수 보호장비가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 야구 경기가 생겼을 때 포수들은 맨손으로 공을 받았다. 1860년대까지 포수들은 아무런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다. 당시 포수들은 지금처럼 타자 바로 뒤에서 공을 잡지 않았다. 포구란 홈플레이트에서 멀찍이 떨어져 원바운드 공을 받는 플레이였다. 1870년대 뉴욕 무추얼스 포수 내트 힉스가 최초로 타자 바로 뒤에서 노바운드로 공을 잡은 포수였다. 그러나 힉스는 1873년 한 경기에서 파울팁 타구에 얼굴을 맞고 한쪽 눈이 거의 실명됐다. 포수가 타자 가까이 전진하기 위해서는 장비의 도움이 필요했다.


1880년대가 되면서 거의 모든 포수가 힉스와 같은 위치에서 공을 받았다. 제3스트라이크를 노바운드로 잡으면 삼진 아웃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투수에게 더 좋은 표적을 제공할 수 있고, 번트 수비에 용이했다.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를 잡으려면 홈플레이트 가까이에 자리 잡는 게 편했다.


포수 마스크는 대학 야구에서 처음 사용됐다. 하버드대 야구팀 감독 프레드 세이어는 1876년 펜싱용 마스크를 구해 포수 알렉산더 팅에게 씌웠다. 세이어의 아이디어는 곧 프로야구에서도 널리 퍼졌다. 마스크는 선수 보호뿐만 아니라 팀 성적 상승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1877년 4월 한 경기에서 팅은 2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당시 야구 경기에선 매우 낮은 수치였다.


프로텍터, 즉 가슴 보호대는 이설이 있지만 1880년대 초반 제임스 화이트라는 포수가 처음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기를 채운 고무 튜브를 캔버스 천으로 덧댄 디자인이었다. 나중에는 고무 튜브 대신 완충재를 사용했다. 초기의 프로텍터는 무거웠다. 더욱더 빠른 플레이를 하기 위해 프로텍터는 점점 가벼워졌다. 초기 프로텍터의 형태는 현재 주심들이 착용하는 장비에 디자인이 남아 있다.


정강이 보호대는 파울팁 타구와 주자의 스파이크로부터 다리를 보호한다. 레그가드를 최초로 착용한 포수는 명예의 전당 회원인 로저 브레스나한이다. 뉴욕 자이언츠 소속이던 1907년 시즌 개막전에서 브레스나한은 최초로 공식 경기에 레그가드를 착용한 포수가 됐다. 당시 선수들은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겁쟁이라고 자백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여겼다. 따라서 레그가드와 마찬가지로 프로텍터도 원래 포수들이 유니폼 안에 몰래 보호대를 넣었던 게 원형이었다. 하지만 브레스나한은 ‘겁쟁이’라는 비난보다는 안전과 선수 생명을 더 중시했다.


최근의 포수 보호장비는 지난 역사에 비해 더욱더 가볍고 튼튼하게 진화했다. 마스크, 프로텍터, 레그가드로 이루어진 포수 기본 세트를 중심으로 최근 생활 체육 야구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포수헬멧, 니세이버, 낭심보호대 등을 야용사의 추천 목록을 통해 살펴보겠다.



나인 CNX32-600

판매가 700,000원

스페셜 오더용 초경량 포수장비로써 고급원단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주문 시 가슴 부분에 번호, 이니셜, 팀 마크, 협찬사 마크 등을 부착해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프로텍터 무게가 약 560g 레그가드(1side) 약 700g이다. 레그가드 보호대는 특수소재를 사용해 강한 힘에 견디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오더 제품을 원한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SSK PLUM

판매가 410,000원

프로용으로 제작해 경량과 동시에 보호성을 극대화했다. 2중 메모리폼 소재가 적용된 최상등급 프로 포수장비라고 할 수 있다. 프로텍터의 사이즈가 배 40cm, 어깨 26cm며 레그가드는 무릎부터 발목까지 45cm, 발등 17cm다. 사이즈에 유의하자.



롤링스 950X 캐처기어(ASIAN FIT)

판매가 395,000원 (20% D/C)

과거 박찬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 마이크 피아자가 사용했던 모델을 동양인에 맞게 설계해 경량화를 시도한 제품이다. 마스크가 530g으로 가볍고 사이즈는 프리사이즈다. 땀 흡습을 위한 패드가 부착돼 있고, 착용감이 좋은 제품이다.



모리모토 2020 MCS-02

판매가 330,000원 (18% D/C)

카본 패브릭 원단을 사용해 마스크가 머리가 작아 보이는 디자인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물티슈나 물수건 등을 사용해 세척이 가능하다. 프로텍터에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 패드가 있고, 니쿠션도 옵션으로 포함됐다.



브라더 다이나믹무브 (초경량)

판매가 299,000원 (17% D/C)

추가 옵션과 밸런스가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마스크 482g, 프로텍터 650g, 레그가드(1side) 630g으로 가볍고 추가 구성품으로 가방, 목 보호대, 니세이버를 준다. 프로텍터는 포수가 블로킹 시 가까운 곳으로 공을 떨어트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버클이 대형으로 제작돼 착용 시 편리하며 가성비가 좋다.



윌슨 WTA4602BLINT (성인 中)

판매가 250,000원 (29% D/C)

일체형 마스크가 특징이다. 3단계 사이즈 선택이 가능하다. 큰 사이즈의 경우 가격이 조금 올라갈 수 있으니 참고하자. 포수헬멧과 마스크를 동시에 쓰는 것보다 일체형 마스크를 선호하는 포수라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브렛 디럭스

판매가 198,000원 (26% D/C)

가장 기본형 디자인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폴리에스터,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됐다. 프로텍터에는 탈착이 쉬운 벨크로가 장착돼 있다. 기본적인 구성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를 희망하는 이에게 제격이다.



브렛 포수 조절식 헬멧

판매가 44,800원 (35% D/C)

헬멧 안쪽 둘레가 50~62cm로 눌러서 돌려주는 방식으로 머리 크기에 맞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 가장 기본형의 디자인으로 공기 순화가 잘되고 착용감이 우수하다.



벨가드 프로 포수 낭심보호대

판매가 18,800원 (35% D/C)

낭심에 공을 맞으면 치명적인 고통을 받는다. 남자 선수에게는 필수품이다. 안정감 있는 허리 밴딩과 보호 기능이 장점이다. 많은 생활 체육 야구 포수들로부터 착용감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타케야마 한국제 니쿠션

판매가 35,000원

수백 번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는 포수에게 니쿠션은 안식처와 다름없다. 생활 체육 야구 선수에게는 체력을 안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길이는 가로 13cm 세로 20cm 위폭 4cm 아래폭 8.5cm로 색상은 검정, 파랑, 빨강 세 종류가 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5호(11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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