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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Gear] 야구 장갑의 모든 것

조회수 2020. 10. 13. 17: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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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마음의 거울이자 삶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만나 악수를 하고 손에서 느껴지는 감도를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 수 있기도 하다. 그만큼 손은 신체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야구를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는 손이라고 할 수 있다. 야구는 기본적으로 치고 잡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좋은 장갑을 선택하는 것은 경기력 향상과도 연결될 수 있다. 이번 ‘더그아웃 기어’에서는 야구 장갑의 종류와 야용사 매장에서 추천하는 제품을 소개해보겠다.


에디터 곽동희 사진 야용사


#배팅 장갑


배팅 장갑이 언제부터 사용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사람들은 1949년 봄 훈련 중에 골프 장갑을 착용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비 토머슨이 최초라고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테드 윌리엄스가 여름 배팅 훈련 중에 처음 골프 장갑을 착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떻게 시작이 되었건 오늘날의 야구선수들은 대부분 배팅 장갑을 착용한다. 배팅 장갑을 착용함으로써 손과 야구 배트와의 일체감을 높일 수 있고, 타격 시 발생하는 충격으로부터 손을 보호할 수도 있다. 손과 야구 배트의 일체감을 유지하는 것은 성공적인 타격에 필수 조건이다. 사소한 미끄러짐이나 그립의 변화가 타격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타격 시의 충격 보호도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추운 날에는 스윙이 나쁘거나 느슨할 경우 손가락부상 위험이 크다.


배팅 장갑을 제조하는 회사들은 엘리트 선수나 생활체육 선수 등 각 리그의 레벨에 맞춰 다양한 가죽과 원단을 사용하여 각기 다른 기능의 배팅 장갑을 선보이고 있다. 배팅 장갑은 가죽 종류에 따라 크게 양피와 합피로 나뉜다.


- 양피 : 양의 가죽으로 만든 배팅 장갑이다. 가죽이 부드럽고 손과 배트의 일체감이 매우 높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잘 늘어나는 성질로 내구성이 약하다. 경기력 향상에는 좋지만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 손의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라면 양피를 추천한다.


- 합피 : 합성소재로 만든 배팅 장갑이다. 천연가죽이 물에 약하고 통기성, 염색, 방부성 등에 약점이 있다면, 합피는 이런 천연가죽의 약점을 보완하여 가공 처리한 제품이다. 양피에 비교해 내구성이 좋아 오래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올라운드 배팅장갑!’- BBK BG368

정가 39,000원

배팅 장갑의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다. 엘리트, 생활체육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다. 가죽이 부드럽고 일체감이 좋은 제품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 스테디셀러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KBO리그에서는 박용택, 이천웅 등이 사용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배팅 장갑’ - 나인 헥사곤 2020

정가 20,000원

나인 헥사곤 시리즈는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합피 가죽으로 내구성이 좋아 오래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생활체육 야구나 리틀야구 선수들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배트와 손의 감각은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간지템’ – 도쿠마 19년 PRO 골드 에디션

정가 39,000원

양피가죽이다. 양피가 매우 얇은 편에 속한다. 배트와 손이 밀착되어 좋은 일체감을 느끼게 한다. 골드 에디션은 ‘간지템’으로 꼽힌다. 9월 중 야용사 본점을 방문하면 도쿠마 배팅 장갑을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슬라이딩도 두렵지 않아’ – 슈퍼스킨 배팅장갑(SBG-01)

정가 39,000원

양피 가죽의 배팅 장갑이다. 특이한 점은 손등에 가드가 부착돼 있다는 것이다. 두꺼운 대신 내구성이 높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손등 가드로 인해 호불호가 엇갈리는 제품이다. 안전을 중시하는 선수라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수비 장갑


수비 시 글러브를 착용하는 손에 착용하는 장갑이다. 내야수의 경우 빠르고 강한 공을 받을 때가 많은데 급한 상황에선 잘못 받아 손바닥이 아플 수 있다. 그래서 검지와 중지 아랫부분에 도톰한 쿠션이 덧대어져 있는 수비 장갑을 착용한다. 물론 배팅 장갑과 같은 감각이 무뎌지는 이유로 착용하지 않는 선수들도 있고, 배팅 장갑을 수비 장갑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글러브 내피가 땀으로 인해 경화가 될 수 있어 이 경우는 땀 흡수가 잘 되는 수비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비 장갑의 표준’ - 스켈리도 천연양피 수비 장갑

정가 14,900원

장갑에 쿠션이 덧대어져 있어 강습 타구를 잡더라도 통증이 심하지 않다. 보통 글러브는 사람 손의 땀에 의해 가죽이 갈라지는 현상(경화)이 일어나는데 손에 땀이 많은 선수라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비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겨울에 야구를 할 경우는 손이 트는 것을 막아준다.


#주루 장갑


타자가 주루 플레이를 할 때 착용하는 장갑이다. 야구 중계를 보면 출루에 성공한 주자가 1루 주루 코치와 무언가를 받는 걸 볼 수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주루 시 손을 보호하기 위하여 두껍게 제작됐으며 특히 손바닥 부분은 사포를 연상케 할 정도로 거칠다. 스파이크에 찍히는 등 주루 시 여러 위험한 상황에서 손을 보호하기 위하여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벙어리 주루 장갑’ – BMC 17BS-DNS

정가 35,000원

주루 장갑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이다. 손등에 쿠션이 포함돼 있는데 주루 시 슬라이딩을 해야 할 경우, 수비수의 스파이크에 밟힐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선수에게 적합하다. 서건창, 이정후, 노수광, 최정 등 많은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다.

‘레그 퍼스트 슬라이딩, 나도 할 수 있다!’ - 윌슨 주루장갑 (WTA-6068 2014)

정가 30,000원

레그 퍼스트 슬라이딩을 할 때는 손을 바닥에 짚어야 하기 때문에 손바닥에 쿠션이 달려 있다. 손끝과 각 관절부위에 합성피를 덧대어 내구성을 강화했다. 두께 있는 소재로 우수한 활동성과 편한 착용감을 느끼게 해준다. 레그 퍼스트 슬라이딩을 자주 하는 선수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3호(9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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