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대단한미디어

[DUGOUT Universe] 강릉영동대학교

226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떠오르는 신흥강호


2006년 창단해 대학야구 2부 리그에 합류한 강릉영동대학교는 선수들이 돌고 돌아 마지막 도전을 위해 입학하는 학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1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약팀의 이미지를 벗기 시작하더니 2013년부터 3년 연속 춘계리그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2부 리그 최강자로 발돋움했다. 2017년부터 1, 2부 리그를 통합한 U-리그에서도 강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2017년 대학야구 조추첨별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듬해 2018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2019년, 대학야구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2년 연속 전국체전 은메달과 함께 제53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2년제 대학 최초로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것이다. 시작은 미비했지만 4년제 대학을 넘어 진정한 강팀의 반열에 오른 강릉영동대의 비결은 무엇일까.


에디터 신철민 사진 __high5, _dramatic_ground, BASEBALL NEVER BETRAYS


#전문대의 반란


2006년 창단한 강릉영동대는 2부 리그에서도 약체로 평가받았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는 입학을 꺼렸고 이로 인해 프로 선수 배출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0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나란히 2차 9라운드에 지명받은 김지용과 유재상이 강릉영동대 출신의 첫 프로선수였다. 그러나 강릉영동대는 2011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에서 창단 첫 우승을 거두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2013년부터 2부 리그는 그들의 독무대였다. 2016년까지 4년간 세 번의 춘계리그 우승을 포함, 총 네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1, 2부 리그가 통합된 U-리그가 출범한 2017년 이후에도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2017년 조추첨별 리그 우승, 2018년 전반기 3위와 후반기 준우승을 기록하며 꾸준히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2018년에는 전문대학교 최초로 전국체육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아쉽게 결승에서 동아대학교에 무릎을 꿇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은메달에 대한 아쉬움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놀라운 결과로 이어졌다.

이듬해 제53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홍익대학교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 우승은 2년제 대학이 4년제 대학을 누르고 차지한 첫 번째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점에서 대학야구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강릉영동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등 2년제 대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세간의 편견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그 중심에는 창단 때부터 묵묵히 팀을 이끈 김철기 감독의 공이 크다. 선수단 규모가 커지면서 1, 2군 제도를 도입하고 코치진을 충원하는 등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간절함으로


강릉영동대는 2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스카우트들 또한 강릉영동대를 올해 대학야구 최고의 강팀으로 꼽았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운동해야 한다는 김철기 감독의 지론이 뿌리내리면서 지금의 강릉영동대로 성장했다. 고등학교 때 빛을 보지 못한 선수가 대부분이지만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며 잠재 능력을 끌어냈다. 또한 1, 2군 제도의 도입으로 선수들의 경쟁심을 자극한 것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대학 최다 규모인 78명의 선수단에서 드러나듯, 두꺼운 선수층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선수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운동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협회 등록 코치 인원수가 제한돼 있어서 등록하지 못했지만, 감독을 제외하고 총 8명의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1, 2군을 나눠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대회에 출전하면 남은 코치들은 파트별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2군 선수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젊은 코치보다 정영기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 등 경험이 풍부한 코치를 선임한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김철기 감독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강릉영동대에는 젊은 코치보다 선수에게 경험을 전수해줄 수 있는 베테랑 코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예상은 적중했다. 베테랑 코치는 선수에게 아낌없이 경험을 전수하며 빠른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시즌 강릉영동대의 기대주

남계원

출생 1999.6.11 신체조건 185cm/90kg 출신학교 수원북중-유신고 포지션 내야수 투타 좌투좌타


2019년 성적

24경기 88타수 24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329/.437/.534 OPS .971


스카우팅 리포트

올해 졸업을 하지 않고 강릉영동대에 남아 프로 진출을 노린다.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크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해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유신고에서 1학년 때부터 4번 타자를 뛰었을 정도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고3 시절 2할 초반대의 타율로 프로 진출에 실패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주전을 꿰차 중심 타선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학 상위권의 타격 능력을 갖췄고 부드러운 스윙이 강점이다. 전문 1루수로서 준수한 수비능력을 자랑한다. 다만 발이 느린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전망

다른 학교로 편입하지 않고 휴학 후 강릉영동대에 남았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 1루수로서 지금보다 완성도 높은 수비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2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아쉽다. 느린 발을 상쇄할 수 있는 확실한 장타 능력이 필요하다.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충분히 그라운드에서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믿음

출생 2000.7.18 신체조건 188cm/77kg 출신학교 강원 경포중-강릉고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2019년 성적

21경기 8승 3패 56.2이닝 53탈삼진 15볼넷 평균자책점 3.63 WHIP 1.32 피안타율 .275 


스카우팅 리포트

지난 시즌 1학년이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역시 이승재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맡아줄 것으로 예상한다. 큰 키의 사이드암 투수로서 최고 143km/h를 기록했다. 평균 속구 구속은 130km/h 중후반대다. 공 끝의 움직임이 좋아 타자가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슬라이더,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특히 120km/h 중반의 서클체인지업이 상당히 위력적이다.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를 유지하고 준수한 투구밸런스를 갖췄다. 하체 이용과 팔 스로잉이 짧은 건 보완이 필요하다. 향후 프로에서 체중이 붇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 구속 상승과 더불어 한층 위력적인 공을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


전망

프로 2군과 연습경기에서 연일 호투하며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의 움직임이 좋아 타자가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컨디션에 따른 기복이 있는 편이다. 특히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높은 피안타율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 공이 몰리지 않도록 신경 쓰되 본인의 장점을 살리는 투구가 필요하다.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구속 상승이 이뤄진다면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다.

이승재

출생 2000.10.04 신체조건 181cm/80kg 출신학교 강남중-휘문고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2019년 성적

16경기 3승 1패 30이닝 30탈삼진 15볼넷 평균자책점 3.00 WHIP 1.37 피안타율 .230


스카우팅 리포트

고교 시절까지 외야수였으나 김철기 감독의 권유로 대학 입학 후 투수로 전향했다. 투수 2년 차지만 안정적인 투구밸런스를 자랑한다. 투수 경험이 짧아 어깨가 싱싱하고 볼의 각과 공의 회전이 좋다. 최고 구속은 150km/h를 기록했고 속구 평균 구속은 140km/h 초반 정도다. 120km/h 후반의 커브를 주무기로 130km/h 중반의 슬라이더와 120km/h 후반의 체인지업을 함께 구사한다. 다만 투수로서 키가 크지 않은 점과 기복이 있어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마운드 위에서 경험을 쌓다 보면 자연스레 극복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전망

뛰어난 속구 구속과 안정적인 투구밸런스로 투수 첫해 가능성을 증명했다. 올해는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꿔야 한다. 약점으로 지적된 경기 운영능력과 기복을 줄여야 한다. 또한 뛰어난 속구 구속에 비해 공의 움직임과 묵직함이 떨어지는 점도 아쉽다. 이를 보완한다면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프로에서는 선발투수보다는 중간 계투가 어울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창용

출생 1999.06.03 신체조건 185cm/90kg 출신학교 청량중-신흥고 포지션 내야수 투타 우투우타


2019년 성적

24경기 77타수 26안타 2홈런 11타점 18득점 .338/.395/.571 OPS .966


스카우팅 리포트

대학에 올라와 실력이 만개한 선수인데 MCL(Medical Collateral Ligament,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수술을 받아 대학 입학과 동시에 휴학을 한 경력이 있다. 대형 우타자로 성장할 재목으로 힘이 좋아 웬만한 속구 구속에 배트가 밀리지 않는다. 또한 스피드를 겸비해 2루타와 3루타 생산에 능하다. 고교 시절까지 공식경기에서 유격수 경험이 없으나 대학에서 유격수를 맡기 시작했다. 수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유격수로 충분히 프로에서 통할 수 있다는 의견과 타 포지션으로 전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프로 지명 팀에 따라 포지션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한 어깨에 비해 송구가 정확하지 않은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


전망

이번 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와 클린업으로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LG 트윈스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은 걱정할 필요 없다. 관건은 수비다. 나쁘지 않은 수비 능력을 갖췄지만, 안정감이 부족하다. 김철기 감독 역시 유격수로서 화려함보다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송구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프로 지명이 유력한 만큼 본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느냐에 따라 신인 드래프트의 라운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기 감독과 일문일답


시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대학리그 개막이 6월 1일로 확정됐다. 프로 2군이나 다른 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하며 컨디션 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선수단에 정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약 3개월 동안 학교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훈련만 했다.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한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부터 대학리그가 통합되고 나서 전문대가 차지한 첫 우승이다. 간절함과 독기가 만들어 낸 결과라 생각한다. 프로 진출에 실패하고 4년제 대학의 부름을 받지 못한 친구들이 강릉영동대에 입학해 이를 악물고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빛을 발했다.


최근 좋은 선수가 많이 입학하고 있다.

학교 이미지가 좋아진 덕분이다. (웃음) 다만 모순이 있다. 대부분 4년제에 떨어져 입학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대학야구 구조의 문제점이 드러난다. 선수를 뽑는데 감독이 전혀 관여할 수 없다. 야구와 전혀 관련 없는 분들이 선수를 선발한다. 이건 영어 선생님보고 수학을 가르치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150km/h의 공을 안타 치는 것과 120km/h의 공을 안타 치는 건 엄연히 다른데 이를 같은 안타로 판단해 선발이 이뤄진다. 물론 이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기에 같은 야구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도려내지 않고 모든 걸 바꿔버렸다. 감독이기 전에 한 명의 야구 선배로서 지금 같은 현실이 안타깝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왔다. 본인만의 지도 철학은 무엇인가?

절실함과 적극성이다. 선수에게도 여기가 마지막이라고 강조한다. 누구든지 열심히 할 수 있지만 잘할 수는 없다. 잘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간절하게 해야 한다. 또한 자율을 강조한다. 야구는 단체 운동임과 동시에 개인 운동이다. 본인이 찾아서 운동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대학에서 도태되는 순간, 과감하게 유니폼을 벗고 다른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의 일과가 궁금하다.

오전에는 수업하고 오후와 야간에 훈련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타격 훈련과 팀 전술훈련을 위주로 하고 야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중심이다. 야간 훈련이 끝나면 과제를 하고 새벽에 자는 경우가 잦다. 4년제에 비해 시간이 짧은 만큼 운동 강도가 높은 편이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힘들 텐데 묵묵히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올해 78명으로 대학야구 최다 규모 선수단이다. A, B조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가?

A조는 30명으로 구성되는데 선수들이 직접 회의를 통해 A조를 구성하는 게 특별하다. 후배들도 선배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그렇게 25명의 선수를 선발하면 나머지 5명은 내가 직접 정하고 뽑은 이유를 설명한다. 그렇게 30명의 A조가 정해지면 나머지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B조가 된다. B조는 학교에 남아 코치들과 연습 게임과 훈련을 병행한다. B조에 있는 선수는 A조에 올라가기 위해, A조의 선수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운동한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선수가 프로에 도전할 수 있다.


곧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데 각오 부탁한다.

지난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해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절실하게 야구한 만큼 모든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프로에 입단하길 응원한다. 혹여 프로에 입단하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0호(6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DUGOUTMAGAZINE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dugout_mz

트위터 www.twitter.com/dugoutmagazine

유튜브 www.youtube.com/c/DUGOUTM

작성자 정보

대단한미디어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