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ISP] 세븐스타 양승용 대표

조회수 2020. 3. 1. 00: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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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배트의 자부심


최근 생활 체육 야구 리그에서도 나무 배트를 쓰는 곳이 부쩍 늘었다. 프로야구의 높은 인기만큼 취미 야구의 질도 향상한 셈이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 배트 중에서도 100% 캐나다 원목을 사용해 맞춤 제작하고 있는 세븐스타의 배트는 많은 이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점차 프로야구 선수들도 찾고 있는 세븐스타 배트의 양승용 대표를 만나 프로야구 선수들과의 에피소드부터 국내 제작 배트의 장점, 국내 야구용품 시장의 미래까지 들여다봤다.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송서미 Location 세븐스타 공장

#세븐스타, 그 시작


안녕하세요,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드래곤스포츠, 야구 배트 브랜드 세븐스타 대표 양승용입니다.


세븐스타의 의미는 뭔가요?

북두칠성이에요. 편의점 이름과 착각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웃음) 브랜드 마크는 ‘S’모양이에요. 처음엔 세븐스타를 따서 ‘S7’로 마크를 정했는데 잘 와 닿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아서 마크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로고가 됐어요.


익숙한 브랜드는 아니에요. 언제부터 사업을 하게 됐나요?

벌써 6년째예요. 처음 5년간은 세븐스타라는 브랜드의 제품를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가 요구하는 상표명으로 부품이나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판매했고요, 현재의 공장을 설립해 직접 운영한 지는 1년 됐습니다.


그럼 직접 운영하게 되면서 어떤 변화를 줬나요?

최신식 기계를 들여놨고 모든 공정을 컴퓨터 시스템으로 바꿨어요. 모든 나무를 캐나다 현지에서 직수입하고 있어요. 보면 아시겠지만 가격대가 높은 최고급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로 수출되는 회사의 나무인데요. 단단하고 고급스러워요. 지금은 수주 계약을 해서 1년에 두 번씩 캐나다에서 직수입하고 있어요.


야구용품 사업은 야구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쉽지 않잖아요.

아마추어 야구 선수였어요. 친형님도 프로야구 감독이었고요. (양승호 감독님 맞죠?) 네, 제가 조금 더 잘생겼죠? (웃음)


야구 선수를 그만두게 된 이유가 있나요?

신일고등학교를 나왔는데 당시에는 전국대회 4강에 들어야 대학 수시 합격 혜택이 주어지는 제도가 있었어요. 대회 전에 좋은 대학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지만 팀이 전국대회 4강에 들지 못하면서 입학이 불발됐어요. 대신 인천체전에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대학을 기대했다가 체전에 갈 생각을 하니 아쉬웠어요. 그래서 입대를 결정했죠.


그렇게 선수 생활을 끝낸 건가요?

막상 군대에 간다고 하니까 다들 말리더라고요. 상무에 지원하라는 조언이 많아 입단 테스트를 받았는데 실력이 부족했어요. 지금과 달리 그때는 대학생 선수가 모든 면에서 고등학생보다 능력이 좋았거든요. 결국 현역으로 입대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됐어요. 제대 이후에 여러 사업을 했어요. 요식업부터 의류 판매까지 안 해본 게 없어요.

그러다 다시 야구 업계로 돌아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

미국에 이민을 갔다가 제주도에서 사업이 잘돼서 돌아왔어요. 그런데 보증 문제가 생겼고 사업장을 정리하게 됐죠. 좀 파란만장하게 살았습니다. (웃음) 그러다 하게 된 게 매니지먼트 사업이에요. 친형과 함께 야구 선수들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시를 운영했어요. 그러다 갑자기 형님이 프로야구 감독이 돼버렸죠. 형이 감독인데 동생이 에이전트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또 폐업하게 됐어요. 딱 1년 정도 한 것 같네요.


배트 제작은 어떻게 시작한 거예요?

지인이 하던 사업이었는데 나이가 있으셨어요. 그래서 제게 대신 맡아줄 수 있는지 물으시더라고요. 좀 망설이다가 저도 야구를 했으니 야구 관련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하게 됐어요. 초반에는 주문을 받아서 완제품을 납품하는 역할을 했어요. 하다 보니까 열심히 하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수인계를 받았어요. 그렇게 지금의 세븐스타가 탄생했습니다.


본인과 친형 모두 야구선수 출신이에요. 사업에도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인맥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에요. 배트는 의류나 신발처럼 한번 써보라고 쉽게 제안할 수 없거든요. 인맥을 통해서 한 번 정도 판매할 수는 있지만 선수들에게 배트는 성적과 직결되는 거잖아요. 친분 때문에 개인적으로 한두 번 써줄 수는 있어도 나무 재질이나 밸런스 등이 본인과 맞지 않으면 절대 쓰지 않아요. 저희는 품질로 승부합니다.

#우리 배트는요


국내에서 이렇게 직접 배트를 제작하는 분들은 많지 않잖아요?

브랜드 대표가 직접 공장을 운영하는 곳은 국내에 흔치 않아요. 특히 저희처럼 최신식 컴퓨터 기계를 두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제작하는 곳은 드물죠. 대부분 배트 장인이 직접 손으로 기계를 만져서 깎는 거로 알고 있어요.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데요. 더 자랑할 게 있나요?  

먼저 최첨단 시스템이요. 선수들이 개인 배트를 가져오면 100%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컴퓨터를 통해 수십만 명의 개인 기록을 입력할 수 있고 단 1mm의 오차도 없는 맞춤 방망이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나무 품질이에요. 나무만큼은 메이저리그 부럽지 않아요.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좋은 품질로 고르고 골랐거든요. 꾸준히 사용하는 선수들 역시 나무의 질이 확실히 다르다고 말해요.


원자재에 따라서 품질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지 묻고 싶어요.

나무는 같은 종이어도 여러 조건에 따라 품질이 달라져요. 자라는 지역, 벌목하는 계절과도 연관이 있고요. 절단 방법도 영향을 줘요. 어떻게 건조를 하고 보관하느냐에 따라서도 가격의 차이가 나죠. 예를 들어 같은 종의 나무가 20~40불까지 천차만별이에요. 저희는 그중 가장 비싼 최고급 나무만 수입해서 쓰고 있어요.


고품질의 배트를 만들기 위해 연구도 엄청 했겠어요.

본의 아니게 하게 됐죠. (웃음) 특히 수분 조절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어요. 나무 방망이는 제작부터 관리까지 수분 조절이 굉장히 중요해요. 보통 나무가 2kg이라고 하면 배를 통해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수분을 흡수해 300g이 더 늘어나요. 그래서 더 건조에 신경을 써야 하죠. 나무 수분량을 재는 기계가 공장 밖에 있는데, 6~8% 정도 수분을 함유한 나무가 가장 반발력이 좋아요. 이 수치를 체크하기 위해 수시로 드나듭니다. 너무 건조하면 수수깡처럼 터지거든요.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안 돼요. 온도 역시 40도로 맞춰줘야 하고요. 아주 예민한 친구들이에요.


스즈키 이치로 선수가 습도 체크를 위해 개인 배트를 보관하는 기계를 갖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정말인가 보네요.

누군가는 그걸 과하다고 말하겠지만 저는 마인드가 제대로 된 선수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프로야구단 중에도 배트 건조실이 있는 데가 있어요. 날씨가 궂을 때 배트가 습기를 먹는 것을 막으려고 건조실에 보관하더라고요. 이렇게 보관을 잘하면 타격 강도도 달라져요. 당연히 반발력이 더 좋아지죠. 요즘은 구단도 그 차이를 느끼는 것 같아요. 처음 공장을 열었을 때 두산 베어스 단장님이 와서 건조실을 보고 극찬하기도 했어요.

#세븐스타의 스타들


어떤 선수가 주로 사용하는지 궁금해요.

올여름 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공인 배트가 저희를 포함해 세 곳이었어요. 선수들한테 이 세 개 업체 중 어느 방망이를 쓸 건지 물었더니 야수 10명 중 8명이 세븐스타를 택했어요. 이번에 2020시즌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박민 선수도 그중 하나예요. 덕분에 품질이 좋다고 입소문이 났어요. 요즘 배트 구매로 연락하시는 학부모님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프로 선수들도 자주 사용하나요?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 한화 이글스 강경학 선수 등도 사용한 적이 있어요. 한화 김회성 선수 같은 경우는 4년째 애용 중이고요. 각 구단마다 꾸준히 찾아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늘 고맙죠.

유독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다면요?

SK 와이번스의 김재현 선수요. 고맙다며 어머니가 직접 담근 복분자를 보내주고 평소에 통화도 자주 하는 편이에요. 결혼한다고 청첩장도 주더라고요.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특별히 한 구단을 응원하기보다는 신인 선수들이 세븐스타 배트와 함께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두산 김대한, 한화 변우혁, SK 김창평 등 신인들이 저희 배트를 많이 쓰거든요.


학부모들의 러브콜을 비롯해 아마추어 쪽에서 많은 사랑을 받나 봐요?

고등학교 선수들도 쓰지만 대학교는 공인 업체가 4곳뿐이라 그런지 선수들이 특히 애용해주더라고요.


선수들을 보면 옛 생각도 날 것 같아요.

대리만족을 느껴요. 다른 분들도 같은 마음일 거예요. 가끔 어린 시절 함께 야구를 했던 친구들을 만나면 옛 생각에 젖어 들기도 하고요.


자주 보는 친구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두산 김태형 감독과는 예전에 같이 야구를 했고 지금도 친구 사이에요. 겨울에 시즌 끝나면 함께 골프를 치러 나가요. 엊그제도 다녀왔는데 이 친구는 야구도 잘하지만 골프도 잘해요.

#하나의 배트가 완성되기까지


해외 브랜드는 아무래도 제작 기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잖아요. 그런 면에서 세븐스타는 국내 제품이라 기간 면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럼요. 저희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하면 다른 작업이 밀려있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만들어 주려고 해요. 저번에 모든 직원이 밤을 새워 3일 만에 전달한 적도 있어요. 그때 정말 직원들이 고생이 많았죠.


제작과 배송까지 3일밖에 안 걸리는 건가요?

택배 배송을 거쳐야 해서 정확히는 4~5일 정도 걸리고요. 배송지가 서울일 때는 제가 직접 가져다줄 수도 있어서 3일이면 가능해요.


조심스럽지만 가격 경쟁력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외국 제품이 20~25만 원 선이라면 세븐스타는 15만 원으로 품질에 비해 저렴해요. (10만 원이나 싼 이유가 있나요?) 중간 유통 단계가 생략된 덕분이죠. 겨울에 재고 정리를 할 때는 더 저렴하기도 해요.


어떤 상품이 얼마나 더 저렴해지나요?

우리나라 선수는 대부분 87~89온스 사이의 방망이를 선호해요. 그럼 그 무게의 제품이 가장 먼저 판매가 되고 95온스, 93온스짜리 배트들이 남는데 재고 정리를 위해 11만 원 정도에 팔기도 해요. 무게가 나가는 방망이들은 배럴을 얇게 하면 겨울에 연습용으로 쓸 수도 있거든요. 시합 때 쓰는 선수들도 종종 있고요.


주문하려고 공장까지 직접 찾아오는 선수도 있나요?

벌써 신인들은 네다섯 명이 방문했어요. 시즌이 끝나서 오겠다고 한 프로 선수도 몇 명 있고요. 공장에 직접 오면 정말 자기 몸에 딱 맞는 배트를 만들 수 있어요.

직접 방문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 배트를 제작하나요?

일단 샘플을 먼저 만듭니다. 그리고 다른 것과 비교해서 다시 손을 봐요. 이후에 선수들이 보고 승인이 떨어지면 배트 사이즈와 상태를 컴퓨터에 입력해요. 그러다 보니 샘플로 소모되는 나무가 정말 많아요.


프로나 아마추어 선수들 외에 생활 체육 야구를 즐기는 분들도 사용하기 좋을까요?

그럼요. 맞춤 정장처럼 본인에게 맞는 방망이를 제작하니까 기성 제품보다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죠.


요즘 생활 체육 야구 리그에서도 나무 배트를 쓰는 리그들이 있어요. 좋은 배트를 고르는 팁을 준다면요?

밸런스가 중요해요. 탑과 미들 밸런스가 있는데 선수 출신이 아닌 분들에게는 탑 밸런스를 추천해요. 회전이 빨라 훨씬 사용하기 수월할 거예요.


내구성은 어떤가요? 나무 배트라 부러질까 우려하는 이들도 있거든요.

생활 체육 야구를 즐기는 분 중에 세븐스타 배트를 사용하시다가 1년 안에 부러지면 새 배트로 무료 교환해드리겠습니다. (웃음) 물론 피칭 머신으로 타격 훈련할 때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예요.


생활 체육 야구인들에게 엄청난 희소식인데요?

세븐스타 많이 찾아주십시오! 좋은 품질로 만족시켜드리겠습니다.

#부지런함의 산물


어떤 게 정말 나에게 맞는 배트일까요?

이건 선수와 비선수 모두에게 해당하는 건데요. 첫 타석이 정말 중요합니다. 첫 호흡이라고 하죠. 첫 타석에서 이 배트를 썼는데 안타가 나오면 그게 바로 내게 맞는 배트죠. 잘 맞은 직선타보다 빗맞아도 안타가 훨씬 낫거든요. 그리고 그 경험은 자신과 배트의 호흡이 되는 거예요. 실제로 선수들도 새 배트와의 첫 타석을 상당히 중요시해요. 저희 제품을 새로 가져간 선수들이 경기를 뛸 때 저도 직관을 가기도 하고 TV로 보더라도 굉장히 집중해서 봐요. ‘제발!’이라고 하면서 속으로 빌죠. (웃음)


경기도 직접 보러 가고 정말 부지런하네요.

좋은 품질이 최우선이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영업력도 필요해요. 다른 국내 업체도 좋은 나무를 쓰기 때문에 저희 제품이 얼마나 좋은지 알리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뛰어다녀야죠. 지금 국내에서는 ‘본’이라는 브랜드가 인기가 많은데 과거에는 구단 별로 한 명씩 사원을 배치할 정도로 영업력이 뛰어난 업체예요. 반면 저희는 공장을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저 혼자 영업을 하고 있어요. 각 구단 담당 사원을 채용해 시장성을 넓히려고 합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유명 브랜드가 아니어서 외면받았을 때죠. 선수 대부분 브랜드 이름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는데 저희 걸 한 번이라도 써보고 결정해주면 좋겠어요. 요즘은 국내 제품도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과 비교했을 때 절대 뒤지지 않거든요.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 혹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아쉬운 점을 지적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국내 업체들도 정말 좋은 나무를 수입해서 힘들게 가공하니까 애용해주세요!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어요.

제품 하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종합 용품 업체로 가야죠. 의류 등은 어차피 OEM으로 수입해서 올 테니 큰 부담은 없어요. 만약 겨울에 프로야구단에서 주문이 들어왔는데 “우리는 배트밖에 없어요”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배트가 주요 품목이지만 종합 야구용품을 다루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국내 브랜드도 사랑해달라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내 야구용품 업체가 외국 브랜드에 뒤지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에요. 외국 브랜드 제품과 똑같은 품질의 나무를 사용하는데 단지 이름이 달라서 외면받는 것 같거든요. 저희 배트는 메이저리그에 수출되는 원목을 캐나다에서 직접 수입해옵니다. 수분량도 꼼꼼히 체크하는 질 좋은 제품이고요. 세븐스타를 잘 키워볼 테니 국내 업체 제품도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

타자에게 그날의 경기를 시작하는 첫 타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승용 대표 역시 세븐스타 배트를 쥔 선수들의 첫 타석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선수들이 그 첫 타석으로 배트와의 합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배트를 만들기 위해 수없이 공부하고 수많은 발품을 판만큼 자신이 만든 배트에 자부심을 갖는 그에게는 다소 가혹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첫 타석이 아쉬워도 무너질 필요는 없다. 한 타자에게 보통은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운과 실력이 맞아떨어지면 남은 타석에서 값진 홈런을 때려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차근차근 한 타석 한 타석 나아가면 된다. 그럼 그에게도 국내 배트 시장에서 기적처럼 홈런을 때려낼 순간이 올 것이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05호(1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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