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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Inside the Park] SBS Sports 정우영 캐스터

17년 차 언어 마술사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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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 정우영 캐스터, 걸그룹 여자친구 성덕된 사연

스포츠계에 유독 자주 보이는 이름이 있다. 동명이인도 흔치 않은데 무려 동명사(四)인이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에 이름이 오르면 4명 중 누군지 가늠이 가지 않을 만큼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멋진 활약을 하고 있다. 이들은 바로 FC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 알 사드 SC의 정우영, LG 트윈스의 정우영 그리고 이 세 선수의 활약을 TV 밖으로 힘껏 외치는 SBS Sports의 정우영이다. 동명사인의 맏형인 그는 어느덧 스포츠 캐스터 17년 차에 접어들었다. 부장 직급을 달아 일선에서 조금은 떨어져도 되지만 그는 여전히 스포츠 중계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주옥같은 멘트와 가슴을 뻥 뚫는 샤우팅으로 야구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정우영의 마술쇼에 함께 빠져보자.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박서휘 Location 대단한미디어

축하한다! 시즌을 앞두고 좋은 소식이 들렸다.

얼떨떨하다. 연말에 처가가 있는 캐나다로 휴가를 가 있을 때 부장 진급 인사 명령 발표가 났다. 자고 있는데 연락이 계속 와서 새벽 3시쯤 잠에서 깼다. 그중 국장님의 문자를 보고 바로 회사 사이트로 들어가 부장으로 진급이 된 것을 확인했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놀라기도 했고 많은 사람이 축하해줘 감사했다. 새해 2일에 정식으로 사령장을 받고 나서야 실감이 났다.


16년 동안 걸어온 길에 어느덧 부장이라는 직급을 달게 됐다. 부장이 된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승진한 지 몇 달이 지났는데 똑같이 출근하고 방송한다. 굳이 달라진 점을 꼽자면 사람들이 부장님이라고 부르는 점이다. 월급 관리는 전적으로 아내가 담당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월급도 좀 인상됐을 것이다. 무엇보다 부장 직급부터 회사에 무료 주차가 가능해 특권을 갖게 됐다.


아나운서국의 부장은 정확히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 건가?

스포츠 채널 쪽 아나운서들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선임으로서 아나운서들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회사에 요청한다. 타 채널은 보직을 맡게 될 경우, 방송에서는 빠지고 관리자 역할을 주로 하는데 나는 관리보다 방송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워낙 후임들이 알아서 잘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다. 단지 지금까지는 앞만 보고 달렸다면 이제는 후배들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려고 노력한다.

#멘트의 신


경기 중계 멘트가 참신한 것으로 유명하다. “담장 밖에서 뵙겠습니다.”, “투투피치”등 주옥같은 멘트가 많은데 탄생 비화가 궁금하다.

“투투피치 (Two Two Pitch)”가 내 상징이 될 줄은 몰랐다. 2004년에 메이저리그 중계방송을 한 시즌 하고 2006년부터 KBO리그에 투입됐다. 그때부터 어떤 멘트를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투투피치는 생각해놓았던 것 중 하나다. 사실 메이저리그 중계방송 같은 경우 투 스트라이크 투 볼 상황에서 많은 캐스터가 투투피치를 사용한다. 그래서 써봤는데 이렇게 큰 반응으로 돌아오리라 생각 못 했다. 시청자들이 좋아해서 초반에는 남용했는데 이후에는 전략을 달리해 ‘뭔가 각인될 만한 상황에 쓰자’라고 판단해 결정적인 상황에만 쓰고 있다. 홈런 콜도 다양하게 연구했다. 여러 표현을 시도하던 중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팀 캐스터가 홈런 타구가 2층에 올라갔을 때 “See you upstairs”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게 너무 멋있어서 참조해 “담장 밖에서 뵙겠습니다”가 탄생했다.


많은 노력 끝에 얻은 멘트라 더 소중할 것 같다. 여전히 자주 연구하는지?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예상 못 했던 게 큰 반향을 일으킨다. “굿바이 굿바이 굿바이” 같은 경우도 어디서 참고한 게 아니라 어린 시절 추억에서 나온 거다. 우리나라 80년대 중계방송을 보면 끝내기 안타나 홈런을 ‘굿바이 안타, 굿바이 홈런’이라고 표현했다. 맞는 용어가 어떤 것이든 어린 시절 추억을 담아 방송에서 했는데 나의 감성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혹시 이런 참신한 멘트에 있어서 타 방송사와 경쟁의식을 느끼기도 하나?

아니다. 최근 3년간 다른 캐스터 후배들이 내 멘트를 쓰는 것을 자주 봤다. 사실 이 일에는 지식재산권이 없어 표절이라고 할 것이 없다. 나 또한 선배들의 멘트를 사용했고 참고하면서 발전했다. 후배들도 다양하게 써보면서 점점 본인들만의 무기를 찾아 나가지 않을까 싶다.


베테랑 캐스터답게 사이클링히트를 5번이나 중계했다. 이렇게 진기록이 나올 때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중계석은 엄청나게 바빠진다. 이 기록이 몇 번째 인지부터 그와 관련된 다양한 히스토리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모든 관심이 그쪽에 있어서 오히려 실수가 잦아지기도 한다. 기록이 나오는 건 좋은데 정신을 붙잡고 중계를 해야 해서 그만큼 힘들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기록 경기는?

이승엽의 400호 홈런은 정말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이 역사적인 홈런이 나한테서 터졌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짜릿했고 관중과 함께 환호했다.


이승엽 400홈런 이외에 중계해보고 싶은 진기록이 있다면?

노히트노런은 아직 중계해 본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각각 한 번씩 기회가 왔다가 사라진 적이 있다. 원래는 내 방송이었는데 일정이 변동돼 아쉬웠다. 특히 퍼펙트게임은 은퇴하기 전에 꼭 해봤으면 좋겠다. 남아있는 캐스터 인생의 가장 큰 바람 중 하나다.

경기를 중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정확성이다.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실수를 줄여가는 게임이지 않나. 중계진도 마찬가지다. 지금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에 집중하고 실수를 줄여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종목을 경험해보고 검증이 된 후 하는 것이 야구 캐스터다. 야구 캐스터는 기록지를 쓰면서 바로 옆에 있는 해설위원과 소통하며 화면을 해석하고 또 중계차에 있는 피디와 정보를 주고받아야 한다. 안 그래도 어려운데 최근 트렌드가 해설위원 두 명과 함께 하는 중계다. 동시에 두 명과 대화를 하는 만큼 신경도 두 배로 써야 한다. 여전히 매일 방송이 끝나고 ‘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하며 반성한다. 완벽한 중계는 아직도 어렵다.


캐스터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샤우팅이 대단하다. 변함없이 우렁찬 목소리의 비결이 궁금하다.

여러 책도 읽고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목캔디며 프로폴리스까지 좋다는 건 다양하게 시도했다. (웃음)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충분한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휴식과 더불어 알맞은 수분 섭취도 목 관리에 꼭 필요하다.


그렇다면 기나긴 시즌을 버텨내기 위해 체력 관리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운동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한다. 4년 전 <더그아웃 매거진>과 인터뷰했을 때와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때는 헬스장에서 PT (Personal Training, 개인지도)만 했고 현재는 크로스피터가 돼 체력을 더 확실히 관리하고 있다. 손바닥에 운동선수만큼이나 굳은살이 있다. 4년 동안 매일 철봉에 매달려 있던 결과다. 전에는 턱걸이를 한 개도 못 했는데 현재는 정자세로 18개나 가능하다.


정말 대단하다. 아무래도 오랜 기간 중계를 맡으면서 뿌듯할 때가 있을 것 같다.

실수를 안 하고 방송을 무사히 마무리했을 때 뿌듯하다. 또, 명승부가 나왔을 때 내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조연으로 함께 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현역 캐스터 중 ‘이것만은 내가 최고다’하는 점이 있다면?

턱걸이 하나는 내가 최고다. (으쓱) (SBS Sports 이동근 캐스터도 준수한 실력이 담긴 턱걸이 영상을 SNS에 올렸다.) 물론 이동근 캐스터도 잘한다. 본인 말로는 20개까지 했다고 하는데 공개된 바로는 13, 14개 정도다. 그래도 내가 18개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동근 캐스터의 도움 덕분이다. 15개에서 정체돼 있을 때 이동근 캐스터가 가방을 메거나 무게 추를 달고 하는 턱걸이를 하라고 추천해줬다. 2~3주 정도 하니까 어느새 18개가 됐다.


갑자기 때아닌 턱걸이 경쟁이 붙은 이유가 있나?

나, 이동근 그리고 윤성호 캐스터까지 모두 운동을 좋아한다. SBS프리즘타워 꼭대기 층에 헬스장이 있다. 셋이 그곳에서 매일 열심히 운동하며 턱걸이 개수를 늘리고 있다. (목표는?) 지금은 2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달성하게 되면 SNS에 올리겠다.


턱걸이 20개 영상 기대하겠다. 정우영 캐스터의 야구를 향한 열정, 대체 어느 정도인지?

야구를 향한 내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 1975년생들에게 특권이 있다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프로야구가 출범했다는 것이다. 당시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부모는 아이들에게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굿즈를 사줬다. 내 아버지께서도 야구부가 있는 학교 출신이라 야구를 무척 좋아하셨다. 덕분에 야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야구장에 자주 놀러 갔고 어린이회원도 가입했다. 그 후로 쭉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며 자랐다. (어느 팀의 어린이 회원이었는지 말해줄 수 있나?) 비밀이다. (웃음)


이렇게 좋아하는 야구, 직접 하기도 하는지?

일찌감치 포기했다. 전 회사에 ‘MBC올스타’라는 야구팀이 있었다. 당시에 연속 무안타 기록을 가진 선수가 딱 두 명이 있었는데 그중에 한 명이 나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한명재 선배다. 선배는 그래도 무안타 기록을 깼다. 하지만 나는 벽을 넘지 못하고 은퇴해 여전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라고 느꼈다. 방송을 더 열심히 하자고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다시 태어난다면 야구선수 or 캐스터?

당연히 캐스터다. 혼자 하는 운동은 잘한다. 그런데 야구뿐 아니라 축구는 트래핑이 안 되고 배구는 토스가 안 된다. 농구도 공이 자꾸 딴 데로 가더라. 유독 구기 종목에 소질이 없다. 다시 태어나도 캐스터를 선택하겠다.


야구에 소질은 없지만, 자신을 야구 포지션으로 표현하자면 어느 포지션에 가까운지?

포수다. 야수들 가운데 포수만 다른 방향을 보고 있지 않나. 포수로 해설위원들이 던지는 투구를 받고 PD들이 내야에서 카메라 감독들이 외야에서 경기를 바라보며 한 팀을 이룬다고 표현하고 싶다.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


책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굉장히 슬픈 얘기다. 책을 쓰기 전 ‘괴짜 야구 경제학’이라는 책을 번역하게 됐다. 최민규 기자에게 추천을 받아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야구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어 번역해 출판사에 들고 갔다. 스포츠 관련 서적은 판매량이 많지 않아 출판사 측에서 그때 경제 서적 베스트셀러였던 ‘괴짜 경제학’이라는 책에 묻어가는 것처럼 앞에 괴짜를 붙이자고 했다. 그렇게 괴짜 야구 경제학이 탄생했다. 예상외로 초판이 완판 돼 당시 스포츠 분야 베스트셀러가 됐다.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다.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는 어떻게 출판하게 됐나?

괴짜 야구 경제학 성공 이후 출판사에서 ‘이건 정우영 캐스터의 힘이다’라며 책을 써보라고 권유했다. 결과는 참패했다. 매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 조금씩 판매 부수가 오르는데 여전히 안 팔린다. 괴짜 야구 경제학의 초판 완판은 내 파워가 아니었다.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는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장 습격 사건’의 우리나라 버전이다. 당시 맛집 열풍이 불어 야구장 맛집을 곁들여 썼다. 아쉽게도 거기에 등장한 많은 맛집이 현재는 문을 닫았다. 저자 소개에도 소속이 MBC Sports+로 돼 있어 2편을 써야 한다.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의 총판매량은?) 말할 수 없다. 책이 나온 지 6년이 됐는데 아직 초판이 다 나가지 않았다. (수입은?) 지극히 미미하다.


해외 서적을 번역할 정도면 상당한 영어 실력을 지녔을 것 같다.

전혀 아니다. 듣기와 읽기는 되는데, 쓰기와 말하기는 안 된다. 전형적인 토익형 영어 실력이다. 번역을 하게 된 건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다. 처가가 캐나다라 가끔 갈 때면 야구 서적을 구해 오거나 처제나 장인, 장모님이 한국에 오실 때 조금씩 부탁드려 읽는다. 해외 서점에 가면 스포츠 코너가 큰 벽면을 차지할 정도로 서적이 많다. 그중 대부분이 야구에 관련된 책이다. 반면 우리나라 서점에는 정말 없다. 해외 야구 서적을 읽다가 국내 서점에 가면 ‘야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접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다음 야구책은 초심자들을 위해 내고 싶다.


어떤 내용을 담고 싶은가.

야구는 본인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만큼 다양한 시각에서 야구를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 캐스터의 입장에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시각과 관점을 내용에 담아보고 싶다. 반드시 해보고 싶은 작업 중 하나다.


그야말로 뇌섹남이다. 얼마 전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방송영상을 전공했다. 일을 시작하고 그동안 스포츠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다 맡았다. 워낙 스포츠라는 틀에 갇혀 있었던 터라 뒤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남들이 경제나 정치에 관련된 얘기를 해도 잘 모르고 오로지 스포츠 소식밖에 아는 게 없었다. 친구들을 만나도 대화가 잘되지 않았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더 광범위한 얘기를 나누고 싶어 공부하게 됐다. 2013년에 입학했으니 무려 6년 만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잦은 휴학으로 오래 걸렸다.

#여자친구


스포츠 말고 관심 있는 분야가 하나 더 있지 않나. SNS 프로필에 아이돌 평론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사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록 밴드 보컬로 활동했다. 당시 내 주변 홍대 로커들은 타 장르의 음악에 상당히 배타적이었다. 아이돌 음악 역시 잘 듣지 않던 장르다. 그런데 직업과 취미 덕에 아이돌 음악과 자연스레 친해지게 됐다. 야구장에서 이닝마다 다양한 아이돌 노래가 들려온다. 또 취미가 운동이다 보니 헬스클럽에서나 크로스핏을 할 때 자연스레 아이돌 노래들을 듣게 됐다. 제일 처음 귀에 들어온 곡은 2NE1의 노래였다. 그러다가 제일 큰 충격을 준 노래가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이었다. 어떻게 이런 노래가 있나 싶었다. 그때부터 여자친구의 신곡이 나오면 꼭 들었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더라. 한 두곡씩 여자친구 노래 제목과 관련된 SNS 포스팅을 하다 보니 팬클럽에서 명예 버디로 인정해줬다.


여자친구의 쇼케이스 MC를 맡기도 했다.

여자친구 기획사 쏘스뮤직에서 연락이 와 쇼케이스 MC를 맡았다.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이었다. 여자친구 멤버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니 즐거웠다. (아빠 미소) 지난겨울 동안 특정 아이돌의 팬으로 지내면서 야구팬들의 마음을 깨달았다. 그런 팬심을 참 오랜만에 느꼈다. 중립성을 가지고 방송을 하다가 특정 아이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돼 소중한 경험을 했다. 2019시즌 정우영의 중계방송에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칭 아이돌 평론가로서 걸그룹 여자친구의 곡을 한 곡 추천해보자면?

한 곡만 추천하기가 어렵다. (그럼 세 곡 추천 부탁한다.) ‘RAINBOW’, ‘Only 1’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는 ‘오늘부터 우리는’이다. 뭔가 컨디션이 떨어질 때면 에이프릴의 ‘봄의 나라 이야기’도 듣는다.


역시 아이돌 평론가답다. <더그아웃 매거진> 공식 질문이다. 정우영에게 야구란?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베이스볼S 특집을 했는데 인터뷰 마지막에 이 질문을 했다. 다들 어렵다고 했을 때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반대로 내가 이 질문을 받으니 정말 어렵다. (고민) 야구란 실수다. 그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결국에 승리와 직결이 된다. 야구 중계도 마찬가지다. 중계하면서 실수를 최소화해야 좋은 방송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팬 질문이다. 2019시즌 우승팀은 어느 팀이 될지 예상 부탁한다.

전혀 모르겠다. 오키나와에 다녀오니 더 모르겠다. 지금 이 질문을 주간야구의 해설위원들에게 해야 하는데 그들에게도 어려운 질문이 될 것 같다. 올 시즌은 변수가 많아졌다. 시범 경기가 개막해봐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거라 예상한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더 생각해 보겠다.


끝으로 SBS Sports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전해 달라.

SBS Sports는 가장 오래된 스포츠 채널입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그 역사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그런 SBS Sports와 올 시즌도 함께 해 주십시오.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9년 96호(4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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