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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 '사랑의 묘약'으로 정력제 역할 했다는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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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식당에서 밥을 먹다 보면, 길쭉하게 생긴 채소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탈리아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이 채소의 이름은 루꼴라입니다. 씁쓸하면서도 향긋한 향을 가지는 게 특징인데, 보통 파스타나 피자 위에 토핑으로 올려지곤 하죠. 최근 집콕족 증가와 미식 열풍으로 인해 특수 채소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루꼴라를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사실 루꼴라는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랑의 묘약', 루꼴라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루꼴라는 인류가 오래전부터 찾아온 식재료인데요. 구약성서에도 언급이 되어있는데, 적어도 기원전 6세기 초에도 수확되었다는 것을 뜻하죠. 고대 로마의 시인인 베르길리우스의 시에서 루꼴라는 성적 즐거움의 상징으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사랑의 묘약'을 믿었는데, 라벤더와 다른 허브들을 결합해 만들었고 이 중 루꼴라도 있었어요. 이라크 알나레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루꼴라 잎 추출물을 투여한 생쥐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지고 정자 활동을 증가시켰다고 해요. 그러니까 루꼴라가 '사랑의 묘약'으로 불렸던 것이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은 겁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루꼴라의 비결

루꼴라는 지중해 연안 유럽국가, 특히 이탈리아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습니다. 매콤함과 톡 쏘는 맛이 느끼함을 중화해주기 때문인데요. 이 맛은 동시에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쌉싸름한 맛은 루꼴라에 많이 함유된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이 성분은 암세포가 늘어나는 작용을 방해하는 항암 역할을 해줍니다. 그 외에도 루꼴라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칼슘을 축적하고 결합하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 K도 함께 풍부해 골다공증과 관절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어떤 음식이든 잘 어울린다는 것도 루꼴라의 장점 중 하나인데요. 보통은 루꼴라의 특이한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 생으로 먹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파스타나 피자 등 이탈리아 정통 음식과 궁합이 좋아요. 고소하고 짭조름한 치즈, 견과류와도 잘 어울립니다. 루꼴라에 다소 부족한 단백질을 치즈가 채워주거든요. 과일과 함께 갈아서 그린 주스로 먹기도 하고, 치커리나 겨자잎처럼 쌈채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 샐러드로 먹을 때는 그 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어요. 

젊은 세대가 사랑하는
베란다 텃밭의 주인공

최근에는 집 안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직접 먹거리를 키우고 수확하는 '베란다 텃밭'이 다시 주목받았는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생기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농촌진흥청의 실험에 따르면, 실제로 가족이 함께 집안에서 채소와 같은 식물을 키우면 스트레스 지표는 56%, 우울감은 21% 감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삭막했던 공간에 채소 몇 가지만 심어도 파릇파릇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내가 키운 작물을 바로 수확해 식탁에 올리는 기쁨도 누릴 수 있죠.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위해 스스로 베란다 텃밭을 가꾸고 수확하는 움직임도 많이 늘어났어요. 생태계 파괴 없이 내 손으로 직접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만들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죠. 거기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던 것들을 활용해 친환경 퇴비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텃밭을 가꾸면 식물도 가꾸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루꼴라는 온도가 따뜻하고 햇빛만 잘 든다면 사시사철 잘 자라는 식물이기에 집에서 키우기에도 좋은데요. 발아율이 좋기 때문에 약간 쌀쌀한 3월 초에 심어도 새싹이 잘 올라와요. 씨앗을 뿌린 후 새싹이 너무 많이 올라왔다면 솎아주어야 합니다. 잎이 어느 정도 자라면, 겉잎부터 수확해 먹으면 됩니다. 안쪽에서 계속해서 새잎이 자라나요. 이렇게 자란 루꼴라를 다양한 음식에 활용해 먹으면 좋겠죠? 


봄은 햇빛이 깊이 들어와 다양한 작물을 가꾸기 시작하는 황금 같은 계절입니다. 텅 비어있는 베란다를 잘만 이용한다면 신선한 루꼴라를 바로 따서 먹을 수 있어요. 거기다 직접 채소를 가꾸면서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값진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맛을 느끼고 싶거나, 요리의 풍미를 더하고 싶다면 올 봄엔 루꼴라를 심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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