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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5억원을 투자한 '미역 종이컵' 회사

친환경 소재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마린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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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로 지구가 깨끗해졌다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기간에 공장 가동이 멈추고 소비가 줄어들면서 대기나 해양의 오염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분은 지구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스타트업인 마린이노베이션의 차완영 대표님입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4개의 장관상을 받고 SK이노베이션의 투자를 유치한 회사인데요.


차완영 대표님은 자신과 같은 기성세대가 무분별하게 사용했던 목재와 플라스틱이 현재의 미세플라스틱 전쟁과 같은 환경오염을 낳았다고 말하며, '문제의 원인을 제공했다면 해결방안도 제시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신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차완영 대표님이 이루고자 하는 더 나은 지구 환경으로 가는 길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린이노베이션 대표 차완영입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플라스틱 사용으로 대두되는 환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플라스틱 및 목재의 대체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2019년에 4개의 장관상을 수상했고,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Q. 마린이노베이션을 2019년에 창업하셨습니다.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고, 왜 창업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현대 글로비스에서 오랫동안 동남아 자원 거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자원 거래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소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죠. 그런데 리서치를 하고 보니, 플라스틱 소재들이 문제가 많은 겁니다. 대표적으로 현재의 미세플라스틱 대란은 기성세대가 사용한 플라스틱과 목재 때문이더라고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제품 포장재를 플라스틱이 아닌 100% 친환경 소재로 제작할 것을 회사에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플라스틱이 일으킬 환경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아직 미비했던 시절이었어요. 회사측으로부터 '플라스틱을 이용하면 이렇게 편리한데, 무슨 신소재를 개발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답변을 받았고, 소재 개발에 대한 뜻을 품고 회사를 퇴직해 자카르타로 떠났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서 3년간 원료에 대한 연구 및 확보를 진행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R&D 기술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직 많이 뒤쳐져 있지요. 소재개발을 계속 진행하는데 기술력이 부족하니까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겉도는 겁니다.


앞으로 환경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거라고 보았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지구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만 한다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오래 고민해왔고, 경험도 많고, 인도네시아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소재 개발을 촉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귀국 후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진행하고 계신 신소재 연구의 내용이 궁금합니다.


종이컵은 목재로 제조를 하는데요. 목재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해조류는 목재와 다른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재 생산 라인에 해조류를 넣으면 불량 제품이 나올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저희 마린이노베이션은 여러 연구를 통해 해조류 성분을 이용한 목재 용품 대체재 개발 노하우를 쌓았고, 현재는 종이컵, 계란판, 과일 트레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시중에 나와있는 종이컵은 화학물질을 사용해 접착면을 붙입니다. 방수를 위해 종이컵 내부에 PE라는 폴리에틸렌 소재가 코팅되어 있어요. 이 PE가 플라스틱입니다. 그런데 이 소재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종이컵이 50년 이상 썩지 않고 환경을 파괴시키는 주범이 되거든요. 저희가 개발한 종이컵은 몰드 공법으로 제작해서 접착면을 없애고 따라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현재 종이컵 내부에 들어갈 친환경 코팅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 이 코팅 소재가 개발되면 기존의 종이컵, 컵라면 용기까지 모두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신소재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소재 개발은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립니다. 소재를 찾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그 소재를 철저히 분석하고 결합시켜야 해요. 여러 실험을 통해 소재의 용도가 파악되면 공장에 가서 시제품을 제작하고 시장에 판매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손에 닿기까지 수년 간의 과정을 거쳐야하는 것인데요. 저희가 개발하는 친환경 신소재같은 경우엔 가격이 비쌉니다. 그래서 현재는 시중에 나와도 고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친환경 소재 제품 중 마린이노베이션 제품이 제일 싸다고 자신합니다.


Q. 진출하려고 하시는 시장의 규모나 미래가 궁금합니다.


향후 플라스틱 규제가 시행되면 시장은 친환경 소재를 필요로 할 거예요. 국내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2600억 원 정도입니다. 저희는 그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중장기 전략을 가지고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 여러 공모전을 통해 회사를 충분히 알렸고, 도전! K-스타트업에서 국방부장관상을 받기도 했어요.


지금 저희 회사에는 부채가 하나도 없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비를 들여 신소재 연구 개발에 집중했고, 완제품이 나오자 창업을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창업한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현재 제품 양산을 위해 회사 가치를 150억으로 산정하고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신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앞으로는 동남아 등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소재를 개발하고 직접 생산해서 판매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린이노베이션이 플라스틱을 대체해 더 나은 생태계 환경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기대하며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에 다 담지 못한 마린이노베이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글 유하영

chloe@eoeoeo.net

편집 유성호

hank@eoeoeo.net



EO(Entrepreneurship & Opport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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