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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소년이 동양인 최초 NASA 과학탐험가가 되기까지 | 과학탐험가 문경수

조회수 2020. 7. 14. 14: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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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탐험하고 있는 과학탐험가 문경수

공룡, 맹수, 밀림, 대자연... 어린 시절 탐험가의 꿈을 가져본 분들이 많을 텐데요. 대부분은 나이를 먹어가며 언제 그러했냐는 듯 탐험가의 꿈을 잊어버렸을 겁니다. 그런데, 동양인 최초 NASA 과학탐험대원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분은 한국인 최초이자 동양인 최초로 NASA에서 과학탐험가로 일한 문경수 탐험가입니다. 

우주를 꿈꾸던 소년, 길을 약간 돌아가다


NASA 탐험대와 함께 일한 최초의 동양인이지만, 문경수 탐험가의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문경수 탐험가님은 시골마을 출신으로, 어린 시절 논두렁을 걸으며 별을 보면서 막연하게 우주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 성적이 좋지는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우주 비행사에 대한 꿈을 접게 되었고, 그 대신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게 되었는데요. 


졸업 후에는 인공위성에 탑재되는 관제시스템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회사에서 근무하던 어느 날, 자신이 만든 관제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우주선이 지구의 사진을 찍는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자각한 문경수님은 과학에 대한 꿈을 다시 키워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작은 독서 모임이 오지 탐험대가 되다


과학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함께 독서 모임을 만들고, 과학 교양서를 같이 읽으며 모임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책 읽기에 그치지 말고 직접 책의 배경으로 떠나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여섯 명의 독서 모임 회원들이 탐험대를 만들어서 호주 사막으로 탐험을 떠나게 됩니다.


초보 탐험가들이 찾은 서호주(호주 서쪽)라는 지역은 우리나라 면적의 40배가 넘는 곳입니다. 땅은 광활하지만 퍼스라는 도시를 제외하고는 인구가 거의 살고있지 않을 만큼 오지인데요. 서호주 지역을 탐험하면서 탐험대는 인터넷이 되는 지역마다 사진을 올렸고, 그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에 용기가 생긴 탐험다는 더욱 오지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그만 조난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3일 반동안 사막에서 200km 정도를 걸어서 겨우 살아나올 수 있었는데요. 조난의 경험을 담은 탐험기를 잡지 '과학동아'에 기고한 것이 인연이 되어 과학기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또 다시 책에서 우연하게 길을 찾다


문경수 탐험가에 따르면, 과학기자의 삶은 좋았지만 가슴 한 켠에 늘 현장과 거리가 있다는 아쉬움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는 것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움직이는 게 더 적성에 맞는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다시 한 번 탐험가로 돌아가고자 조난을 경험했던 서호주로 무작정 떠나게 되었습니다.


서호주의 퍼스에 도착하여 현지 여행사에서 일하며 탐험을 준비하던 문경수 탐험가는, 매일 가던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틴 반 크라넨동크Martin J. Van Kranendonk'라는 저자가 쓴 책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평소에 즐겨보던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늘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나오던 나사의 과학자였기 때문입니다. 


책의 뒷편을 보니 마침 문경수가 탐험가가 있던 퍼스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고 적혀있었고, 문경수 탐험가는 꼭 한 번 만나고 싶다고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게 됩니다.

아이돌과 팬이 일으킨 화학반응


마틴 박사는 흔쾌히 만남에 응해주었습니다. 문경수 탐험가는 몇 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려는 순간, 마틴 박사는 문경수 탐험가에게 '보름 뒤에 각 대륙을 대표하는 NASA 우주생물학자들이 퍼스에 모여서 첫 탐험을 떠날 건데 같이 가지 않겠냐'라고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믿기지 않는 제안이었지만 문경수 탐험가는 바로 '오케이'라고 대답했고, 보름 뒤 전 세계에서 모인 우주생물학의 최고 권위자들과 함께 탐험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탐험대에 합류한 사람이 자신들과 비슷한 세계적인 석학일 것이라고 기대한 탐험대원들은, 문경수 탐험가가 학자가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실망하여 약간은 거리를 두었다고 합니다. 이대로는 탐험대에 짐만 될 것 같다고 생각한 문경수 탐험가는 탐험 내용들을 촬영하여 비디오로 만들어 탐험대원들에게 보여주었고, 그제서야 탐험대원들은 문경수 탐험가를 한 명의 팀으로 인정하게 되어 그 후로도 계속 탐험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탐험의 가치를 기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탐험가이자 콘텐츠 기획자라고 말하는 문경수 탐험가. 그는 탐험이 보통 사람들과의 접점을 찾을 때 가치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공룡 이름을 수백개씩 외우지만, 중고등학교 때는 아무도 공룡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쉽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에게 탐험이 사치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는 날을 위해 탐험의 가치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합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글 유성호

hank@eoeoeo.net


EO(Entrepreneurship & Opport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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