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

조회수 2020. 10. 10. 18: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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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

레드벨벳 조이가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

레드벨벳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를 지닌 가수 조이의 인터뷰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K-POP 스타의 삶은 녹록치만은 않을 것입니다. 수많은 팬과 대중의 사랑이 일을 하는 데 원동력이 되지만, 동전의 이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피로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조이는 지친 기색 없이 늘 밝게 웃으면 강한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아레나 옴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이의 생각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조이는 자신을 사랑하나요?

네, 저는 열심히 살았고, 그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요. 스스로가 미울 때도 있고, 마음에 안 드는 점도 있지만, 그래도 사랑하려 노력해요. 그래야 절 지킬 수 있고요.


어떻게 해야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까요?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 생겨야죠. 힘이 생기려면, 힘들어도 결국 절 괴롭히는 수밖에 없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쉬면 절 지킬 수 없거든요. 하기 싫어도 몸을 일으켜서 운동을 하러 가고, 연습을 하고, 일을 하고, 하루하루 루틴대로 열심히 사는 게 쌓이다 보면 어느새 힘이 생겨요.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결과물이 좋지 않더라도 담담해질 수 있어요.

무기력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일상을 열심히 사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일과 사람들의 기대를 받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의 여유가 사라집니다. ‘잘 하고 싶은 마음’과는 반대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이 자리 잡게 됩니다.

나는 우울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의 저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뜬금은 불면증과 무기력증으로 인한 기분부전을 앓았습니다. 매일이 피로하게 느껴지는 날들을 보냈습니다. 

“우스운 건 집에 있으면 불안은 줄어들지만 무기력은 는다. 불안과 무기력은 이렇게 꼬리를 문다. 그렇지만 나는 둘 중 하나는 선택해야만 한다.” 


2년 이상 오랜 시간을 불면증과 무기력증을 알아온 저자는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기분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나서부터 지금과는 다른 일상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음을 느꼈다. 지긋지긋한 무기력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이처럼 일상 루틴을 만들고 조금씩 무언가를 하기로 결심했다.


“어쩌면 지금까지 나를 학대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나 자신을 괴롭혀온 것이 아닐까.  

스스로를 옭아매고 고통 속에 방치해두었던 나날들이 분명 있었다.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났다고 합리화하며 어느새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그러나 기분부전증 치료를 시작하고부터는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스스로를 옭아매던 사슬을 하나하나 끊어내었고, 고통에서도 벗어났다. 도망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자의적으로 고통을 밀어냈다. 그러면 안 되는 것인 줄로만 알았다. 막연한 두려움만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지금이 되니 괜찮다. 별것 아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오히려 홀가분해져서 잘한 선택이라는 대견한 마음까지 든다. 굳이 갑갑하게 참고만 있을 이유가 없고, 굳이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이유도 없다. 깨닫기까지 기나긴 시간과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억울함(다른 말로는 후회일까)마저 날려버리고 괜찮은, 온화한, 평화로운 삶만을 바라본다.” 


아주 작은 것들을 실천해가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연습을 통해 무기력한 마음에서 벗어나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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