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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탓하는 예민한 사람들의 성향

조회수 2020. 9. 25.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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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자기혐오를 멈추세요

예민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탓한다,
지금 당장 자기혐오를 멈출 것!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손이 많이 가는 아이를 봐달라는 누군가의 부탁을 들어주거나,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쓴 소리를 서슴지 않는 친척들을 집에 초대하거나, 공과금을 낼 돈이 없을 정도로 쇼핑을 계속 하거나, 과식을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함을 친다면, 당신은 지금 자신의 감정을 현명하게 다스리지 못해 스스로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서적으로 민감한 사람은 남들보다 격렬한 감정을 자주, 그리고 오래 느끼는 사람을 말합니다.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편, 타인의 눈치도 많이 보게 됩니다. 공감력도 매우 높아 타인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스스로 감정에 압도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20년 경력의 임상심리사이자 <민감한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의 저자 캐린 홀은 격렬한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는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오랜 시간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에 대해 연구하며, 자신을 탓하고, 타인의 시선에 좌지우지 않고 평온하게 일상을 보내는 법을 알려줍니다.


정서적으로 민감한 사람의 특징
자연을 상당히 민감하게 느낀다
타인의 감정에도 민감하다
상당히 너그럽지만 한순간 돌아선다
본인의 감정과 애증관계에 놓여 있다
거절에 민감하다
정서적 피로를 자주 느낀다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어렵다
직관적인 사고가 발달해 있다
창의력이 뛰어나다
정의감이 투철하다
정체성이 흔들리곤 한다

“남들보다 민감하다는 것은 삶의 선물이기도 하고, 또 때론 짐이 되기도 합니다. 민감한 사람들이 갖기 마련인 타인에 대한 높은 공감력과 깊은 유대감, 강렬한 기쁨, 뛰어난 직관과 창의력 등은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그러나 한편, 지나치게 감정적이 된 나머지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힘들 때면 민감한 성격이 무거운 숙제처럼 느껴질 것이에요.



따라서 민감성을 삶의 선물로 느끼고 활용하기 위해 우리는 격렬한 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핵심은 ‘꾸준한 연습’입니다. 생각이나 행동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고, 자유자재로 다스릴 수 있을 때 우리의 일상은 한결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변할게 됩니다.”

당신은 정서적으로 민감한 사람인지를 체크해봅시다.


지금 당장 자기혐오를 멈춰라


정서적으로 예민한 사람들 가운데 자기 자신을 싫어하고 더 나아가 혐오하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자기 비난적인 태도, 고정관념 수용, 잘못된 자아상, 자신의 진짜 가치와 동떨어진 삶,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 정서적 예민함 때문에 겪어야 하는 고통으로 인해 스스로를 혐오합니다. 


-------자기 자신을 향한 비난을 멈춘다


나쁜 결과를 자기 탓으로 돌리는 것과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신의 역할과 자신이 한 일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이죠. 반면, 자기 비난은 감정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책하는 것입니다.

예민한 사람은 무언가 잘못되면 자신의 탓을 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요. 어떤 부정적인 결과가 ‘왜’ 나왔는지 분석하며 자신의 잘못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나쁜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자기 자신을 비난합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난 딸을 보며 당신이 딸에게 심한 말을 했거나 무언가 잘못을 해서 화가 난 걸 거라고 짐작합니다. 당신 팀에서 제출한 보고서를 상사가 반려한다면 보고서 작성을 맡았던 당신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자책하고요. 물론 실제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게 사실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사과할 필요는 없다


정서적으로 예민한 사람들 가운데 특히나 타인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사과의 달인입니다. 늘 타인의 감정을 신경 쓰고, 타인이 당신에게 화가 났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 싫어 지나치게 자주 사과를 합니다. ‘그게 뭐 어때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고 해서 나쁠 건 없잖아?’ 물론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 사과할 줄 아는 용기는 훌륭한 덕목입니다. 그러나 빈 의자에 부딪히고는 “아, 미안”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쩌면 비가 와서 혹은 누군가 병에 걸렸을 때조차 사과하는 사람도 있고요. 이런 일에 습관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면 모든 문제에 본인의 잘못이 있고, 심지어 사물(빈 의자처럼)에도 자신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이런 사람들은자신의 의견을 밝히거나 본인의 마땅한 권리를 요구하는 순간에도 사과를 합니다. 이 같은 모습은 당신이 만만한 사람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당신을 무능하고 나약한 사람으로 생각해버리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당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더 나아가 당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수도 있고요. 게다가 자존감 없는 행동을 자주 하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혐오도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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