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끊어내는 법

조회수 2020. 9. 11. 17: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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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감정을 나에게 쏟아붓지 마라

은근한 언어폭력과 조용한 감정폭력이
당신의 뇌와 마음을 지배하게 내버려두지 마라!

18살, 고등학교 2학년인 이영이는 엄마와 관계가 별로다. 보통은 딸과 엄마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처럼 잘 지낸다고 하는데, 이영이는 그렇지 않다. 처음부터 엄마와 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중학교 시절, 엄마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서 공부를 잘하려고 애썼고, 엄마가 원하는 요구들도 들어주었다. 그런데, 엄마는 칭찬은커녕 핀잔을 주었다. 잘 했네, 애썼네라는 말 대신 엄마는 다른 애들은 너처럼 공부했으면 전교 10등 안에 들었을 거야, 넌 왜 이렇게 느리니? 말귀는 제대로 알아 듣니? 등의 말을 쏟아낸다. 오랜 시간 이런 부정적인 반응만 듣다 보니, 스스로가 하찮은 사람으로 느껴졌다. 나는 원래 못하니까, 나는 용기가 없는 사람이까... 늘 주눅이 든 상태이니, 학교에서도 친구들과의 관계가 순탄하지 못하다. 이영이는 스스로가 한없이 초라해 울고 싶을 뿐이다.

이영이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을 괴롭히고 있지 않은가? 나를 사랑한다고 믿었던 그 사람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내 심리를 지배하기 위해, 언어폭력과 정서 학대를 일으킨다. 심리적 지배는 부모 자식관계 뿐만 아니라 부부-연인관계, 직장과 학교 등 어디서든 일어난다.

심리적 학대는 가해자가 심리적 또는 정신적인 수단으로 한 명 이상의 사람에게 정신적인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학대의 유형이다. 정서 학대, 심리 학대라고도 한다. 집단 따돌림으로 심리적 학대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물리적인 학대인 신체적 학대와 대비된다.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와 함께, 능동적인 유형의 학대이다.

-출처 : 위키백과

소중하게 대우받아야 할 내 감정이 타인에 의해 테러를 당하는 상황, 이것이 심리적 학대의 비극이다. ‘차라리 맞는 게 낫다’고 생각이 드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고 상상해보자. 멍들고 피가 나는 것보다 더 절망적이 비참한 것은, 관계가 산산이 부서진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이 얻어맞고 정신이 찢겨나가는 고통이다. 때로 정서 학대는 신체적 학대보다 훨씬 고통이 심한 상처를 남긴다.학교·직장·가정·SNS에서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한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심리적 학대를 당하면 보통 ‘나는 쓸모가 없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외로움에 맞닥뜨리며, 장기화가 되면 심한 우울증이 오고 스스로의 감정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타인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심리적 학대의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가 심리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심리적 학대를 끊어내는 방법에 대해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20여 년간 잘못된 관계에 묶인 수천 명의 사람들을 상담하고, ‘감정적 고통, 괴롭힘, 갈등 관계’를 연구한 임상심리사가 심리적 학대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준다.

1. 내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 상대를 파악하라


누군가 나를 억압하려 들고, 왠지 우리의 관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면, 지금 당장 상대가 괴롭히는 사람인지를 의심해보자. 누군가를 괴롭히는 이들의 특징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자신의 정서와 기분을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매사를 기분 나쁘게 받아들인다. 또한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사회적 이미지와 반대인 경우가 많으며, 절박한 상황에선 피해자 행사를 하며,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 상대를 더 괴롭힌다. 당신을 괴롭히는 이는 이런 행동을 하는가?

2. 진짜 나라는 사람 이해하기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은 보통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를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는 타인이 자신에게 무례하게 구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는 상대의 오랜 괴롭힘이 불러온 결과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타인에게 조종당하기 쉬운 유형의 사람들은 이런 특징을 갖고 있다. 보통 사람들보다 통찰, 공감, 자기인식, 자아성찰 능력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 여기서 아이러니한 것이, 공감 능력이 잘못된 관계에 쉽게 놓이게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을 괴롭히는 이들을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한다. 괴롭히는 이의 자아를 달래서 계속 만족감을 주는 방법을 취하는데, 이것이 상대로부터의 폭언을 피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계를 평화롭게 유지하기 위해, 가끔은 괴롭히는 이에게 복종하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무리하게 애쓰기도 한다. 나는 이런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인가?

나를 괴롭히는 사람의 정체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했다면, 이제는 그들과의 관계를 정리할 시간이다.



내 몸과 정신을 파괴하는 사람들을 끊어내는 법

1.

유독한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정서적 거리를 두는 것이다. 괴롭히는 자가 당신 삶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무엇이든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 교류 횟수를 줄인다.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내지 않고 전화도 하지 않는다. 그들의 문자메시지나 전화에 응답할 때에는 정중하고 활기차면서도 짧고 간결해야 한다. 일이 덜 바빠지면 연락하겠다고 알린다.· 현명하게 선을 긋는다. 부탁을 거절하거나 도움을 주지 않음으로써 나를 괴롭히는 이를 달래거나 함께하지 않는다.· 고개를 들고 당당한 태도를 취한다.


2.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 당신을 계속 비난하거나 면전에서 괴롭힐 때, 또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직접 공격할 때에만 사용해야 한다.· 나를 괴롭히는 이의 말을 맞받아쳐 공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응답한다. · 과장된 말을 사용하지 않고 그의 공격이 옳지 않고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린다.· 그는 몹시 화가 나서 분노를 터뜨리면서 당신의 한계를 시험하려 들 것이다. 절대 반응하면 안 된다. 정중히 대화에서 빠져나가라.

3. 

당신을 괴롭히는 상대를 당신 삶에서 재껴둔다. 당신 자신의 생활에 몰입함으로써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당신 삶에 끼어들 여지가 없게 만든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진급(승진) 시험 응시하기, 마라톤에 참가하기, 정원 가꾸기, 글쓰기, 학교에 다니기, 그림 그리기, 조각하기, 학회에 참석하기 등이 있다.· 자신을 믿는다. 나를 괴롭히는 그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당신이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믿게끔 만든다. 이 믿음을 되돌려 형편없다고 생각한 일들을 잘할 수 있도록 배운다. 처음에는 자신감이 없어서 힘들겠지만 될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하라.· 주위에 아무도 없는 외로운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응수한다. 무엇이든 좋으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약자를 돕는다. 

에린 k. 레너드는 분명한 목소리로 만든다. 지금 당장, 당신을 망가뜨리는 잘못된 관계의 사슬을 끊어내라!

에린 k. 레너드
에린 K. 레너드
미시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사회사업 임상전문 대학원에서 아동·청소년 전문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년간 심리상담사로 일했으며, 현재는 인디애나에서 소네고 상담센터에 몸담고 있다. 메모리얼 아동병원에 재직할 때는 쇼 연구상Shaw ResearchAward을 수상했다. 댈러스, 보스턴, 멤피스, 애틀랜타, 피닉스에서 WGN 방송과 폭스 방송 계열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칼럼을 기고하기도 한다.2016년에는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으로 리빙 나우 상Living Now Award(인간관계 부문)을 받았다. 2018년에는 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선정되었으며 국제 의료 서비스 협회에 입회했다. 출간도서로는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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