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고요? 제가?

조회수 2018. 11. 23. 09:25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한번 읽어보세요, 이 사람들의 성장기를.

미래 세대인 청소년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여기 이런 당찬 포부를 내뿜는 비영리기관들이 있다. 

지난 4년간,


19개 비영리기관

85억원의 재정적 투자

48개 전문가 단체 등 파트너

1052시간의 협업

직접적 수혜자인 청소년 1만 317명

아산나눔재단 '파트너십온' 프로그램의 이야기다. 


이 기관들이 하는 일을 보면

"내 안의 편견이 깨지는 느낌"이 든다(!!!)

미래세대를 고민하는 현 세대의 사람들.


이 사람들을 씨리얼이 만나봤다.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그들의 '말말말'을 소개한다.

1. 피치마켓 
피치마켓이 쉬운글로 바꿔 출판한 간행물들
"'느린 학습자(발달장애인)'들은 아동기에는 뽀로로를 읽습니다. 그리고 청소년기가 되면 뽀로로를 읽고요. 성인기가 되면 뽀로로를 읽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뽀로로를 사랑하길래, 평생 뽀로로만 읽고 있을까요?"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

피치마켓은 '느린 학습자(발달장애인)'를 위해

다양한 책과 정보를 쉬운 글로 만드는 곳.


느린 학습자도 '학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게 피치마켓이 가진 문제의식이었다. 

느린 학습자들은 피치마켓의 콘텐츠를 통해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뉴스도 보고 있다. 


게임, 밥 얘기밖에 못했던 한 학습자는

이제 뉴스를 읽고 아버지에게

사드에 대한 찬반 토론을 청하고 있다고 한다. 

2. 우리들의 눈
미대에 입학한 시각장애인 박찬별씨
"시각장애인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데 쓸데없이 미술은 왜 하니, 그 시간에 안마나 영어 배워야 하는 거 아니니' 이런 소리를 듣고 자랍니다. 그런데 사실 미술은요, 만들고 그리기 이전에 생각하고 질문하는 훈련입니다. 이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감각을 발달시키고 미래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에요." (엄정순 우리들의 눈 대표)

1996년부터 22년 동안 이 길을 걸어온 비영리단체.


미술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맹학교 미술수업을 지원한다. 

'만지지 말라'고 꾸짖는 미술이 아닌

'만지며 감상하라'는 미술이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하면 가능하다.


지금은 맹학교의 70%와 수업교류를 하고 있고

90명의 강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미술 교육 받는 게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아니잖아요."


일반학급 커리큘럼에 미술 과목이 당연하게 들어있듯이, 시각장애인 아이들도 당연하게 미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3. 꿈이룸학교 
꿈이룸학교의 수업 교재
"다들 셀카를 찍기 좋아하고 자기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10대 청소년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 청소년들이 최근에는 기성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매우 한계를 느낀다고 해요. 좋아하는 매체를 이용해서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고 즐기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하려고 만들었습니다." (꿈이룸학교 우소연 교장)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뉴미디어·예술 대안학교인 꿈이룸학교

이 학교의 학생들은

3D 프린터, 드론, 영상, 아두이노, 스피커 등의 도구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이 멋진 아이들을 

'문제아'로 볼 건지, 

아니면 '미래'로 볼 건지? 


한 번 판단해보시길. 

4. 십대여성인권센터
'나는 상품으로 취급됐다'는 성착취 피해 학생
"청소년이 담배나 술을 사는 건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 소년이 편의점에서 몰래 담배를 사다 경찰에게 적발됐습니다. 그러면 누가 처벌받을까요? 편의점 주인만 처벌받습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직 성매매의 상대방이 된 소녀만 처벌받도록 법이 돼있습니다. 말이 됩니까?" (십대여성인권센터 조진경 대표)

십대여성인권센터는 굉장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잘 알려진 '하은이' 사건,

이 단일 사건 하나만으로도

6명이 넘는 성매수자들을 상대로

40여 차례 소송을 치뤄야했다. 

그래서 센터는 '아청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오랜 기간 강력히 주장해왔다. 


개정안은 지난 2월에야 겨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여전히 법제사법위원회에는 계류돼있다. 


 "탄탄한 조직을 만드는 데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고민이 필요했지만,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지내왔다"

비영리기관들이

체계적인 지원을 받고, 성장하고,

결과물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누릴 수 있게

되돌려주는 선순환 모델의 가능성

정말 가능하다! 

그리고 앞으로는 우리 모두가

더 응원과 관심을 보내줘야 한다.

후원 후원 욕심 뿜뿜!! (참여해주세요)

이들은 "일할 준비는 다 돼있다"고 외치고 있으니까.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