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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올라 힘드시죠? 그럼 이거라도 아껴야죠

우리는 서울페이를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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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리얼 작성일자2018.09.15. | 2,742 읽음

무엇이든 다 있다는 대형마트 코스트코.


그런데 여기서는 카드를 

딱, 한 종류밖에 쓸 수 없다는 거

알고 계시죠?

아직까지는 삼성카드인데

내년 5월 24일부터는 오로지 현대카드만 쓸 수 있습니다

왜냐고요?


코스트코가 한 국가에 하나의 카드사와만 계약하는 방침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을 독점하게 해주는 대신, 카드 수수료는 낮게 가져가라고 딜하는 거죠.

그래서 이제까지 삼성카드는 동네 마트에서는 2.5%나 떼어가는 카드 수수료를 코스트코에서는 불과 0.7%만 받아왔습니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코스트코는 

물건을 저렴하게,

직원 월급은 풍족하게.

우리가 결제를 위해 카드 한 장을 내밀고 다시 받아가는 행위에는, 실은 생각보다 많은 수수료 연결고리가 숨어 있습니다.

(엄청난 수수료 비율 ;;;)

코스트코처럼 카드사와 딜을 할 형편이 못되는 영세 상인들은 카드 수수료가 이렇게 굉장한 부담입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최근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카드가 아니라 QR코드로 지불할 수 있는 서울페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금액이 빠져나갈 은행,

페이 플랫폼 사업자와

직접 조율을 해서


판매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를

완전히 없앤 겁니다.



사용자는 별도 앱을 깔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기존 서비스 중 아무거나 사용하면 되고,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카드를 안 쓰고 폰을 켜서 내밀어야 한다는 건데...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기 전에

궁금증이 하나 생깁니다.

‘신용카드'는

1950년 미국에서 처음 생겼다고 합니다.


어떤 돈 많은 사업가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외상으로 먹고

나중에 한꺼번에 결제할 수 있는

회원 카드를 만든 게 시작이라고 하죠.


그러면 우리는


후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카드를 쓸까요?


흠..


월급을 받는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신용카드가 월급을 한 달 땡겨 쓰는 것 이상의 대단한 의미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혜택 때문에

카드를 쓸까요?


그럼 이건 어떨까요.

연봉 3000만 원을 받는 사람이 그중 반을 신용카드가 아닌 서울페이로 사용한다면,


연말에 30만 원을 더 환급받게 됩니다.


한 달이면 2.5만 원.

머리 굴려가며 실적 채워가며 받는 카드 혜택과 크게는 차이나지 않네요.

그래도 왠지 카드를 QR코드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우리는 결국


'습관' 때문에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요?

지갑을 열어서 카드를 긁는 행위가 당연하고 익숙하고, 그래서 편한 이 습관.

그러다보면 마일리지도 쌓이는 것 같고 혜택도 받는 거 같고 근데 실적 쌓으려니 돈은 더 쓰게 되고. 


이 습관은 과연

자연스럽게 형성된 걸까요

우리나라에서는 70년대 말 신용카드가 처음 출시됐습니다.

카드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난 시기는 실은 한참 뒤인 90년대 말.

IMF 이후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당시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신용카드 소비를 권장합니다.


카드 의무수납제를 통해 가게는 단돈 1000원도 카드결제를 거부하지 못하게 하고, 사용자들도 신용카드로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수단을 쓰면서요.


하지만 신용불량자가 속출하고 자영업자의 수수료의 부담은 커지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심각했었죠.

그리고 또 20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결제금액의 무려 55%가 신용카드. 신용카드가 처음 생긴 미국 말고는.. 이런 나라 또 없습니다.

옆나라 중국은 카드 사용을 아예 건너뛰고 현금 시대에서 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QR 시대로 곧바로 넘어갔고요.

정부 정책에 힘입어 구축한 지금의 결제생태계 속에서, 

그동안 막대한 수수료를 걷어온 우리나라 카드 업계. 


이제 정부가 카드 수수료 인하을 펼치고, 서울시가 간편결제 시스템을 만들자,

시대가 변하고 있는 동안

습관에 기대고만 있던 쪽은 어디일까요.

우린 이 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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