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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타임스

주4일제 97%가 찬성…단 조건이 있다

급여·휴가 같으면 찬성…"하려면 다같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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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계기로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는 재택근무, 탄력근무 등 다양한 근로 형태의 실험이 이뤄졌다. 그리고 시작됐다. 주4일제 근무에 대한 논의가. 이미 해외에서는 주4일제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한국에서도 이미 일부 기업은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주일은 7일, 이중 4일만 일하는 건 어떨까? '생각만해도 좋다'는 이들도, '설마 가능할까'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터. 16년 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될 때도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은 있었지만 주5일제는 일상이 됐고, 세상은 망하지 않았다. 다만 일하는 방식의 차이가 생겼을 뿐. 그래서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는 근로자와 경영자와 인사담당자, 그리고 이미 주4일제를 시행중인 회사의 임직원들에게 물어봤다. "주4일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결국 고민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다.

직장인 100명 중 97명이 '주4일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물론 전제는 급여나 연차 등 근로 여건에 변화가 없을 때다. 주4일제를 이유로 급여가 줄거나 연차가 줄어든다면 오히려 반대한다는 이들이 60%를 넘었다.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가 주4일제(주4.5일제 포함) 등 단축 근로를 경험한 적 없는 직장인 604명에게 물었다. 이중 586명, 97.2%의 응답자가 '주4일제 도입에 찬성'했다. 

◇ "주4일제 찬성" 97%…"워라밸 좋아지고 생산성 높아지고"

주4일제 도입에 대한 직장인들의 열망은 분명해 보인다. 주4일제 도입 찬성자 중 절반 이상은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이 좋아질 것'(57.68%)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생산성 향상'(26.28%), '휴일 수 증가에 따른 내수 활성화(8.87%)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주4일제에 찬성하는 이들은 "회사에서 불필요하게 쓰는 시간만 줄여도 가능할 것" "쉬는 만큼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효율이 늘 것" "삶의 질과 업무 능력이 함께 오를 것" "내수 기업들에게는 분명한 호재가 될 것" "새로운 일거리와 문화창출 가능성이 기대됨"이라고 생각했다. 

"재택근무를 하며 생산성이 더 높아지는 경험을 했다. 주 4일제로 생산성이 올라갈 것" "기업이 악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검토 가능할 것" "해외 많은 기업들이 시행했고 효과를 인정받은 만큼 국내 도입 시급" "번아웃 증상을 겪는 사람이 많은데 여유시간이 필요하다" "주4일제 계획에 맞춰 평일에 야근을 할 의향도 있다. 업무효율성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 주4일제 반대 이유는…"급여가 줄 것이다"

절대적 지지 속에 18명의 응답자는 반대를 택했다.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급여 삭감'(38.89%)이었다. 33.33%는 '업종에 따라 도입이 어려운 곳도 있어 형평성 문제', 16.67%는 '업무강도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대하는 이들의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봤다. 한 응답자는 "제조업 중심인 한국 경제구조상 노무비 상승 요인이 돼 기업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단축 시간만큼 급여를 줄이고 새로운 인력을 뽑는 것은 결국 급여 낮은 일자리만 생기는 셈"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응답자는 "52시간 시행 뒤, 실제 연소득이 줄었다.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임금이 오를 수 있을까?" "회사에서 반드시 꼼수를 부려 (근무시간은) 기존과 다름없거나, 상여 등을 줄일 것" "주5일제도 못하는 사람이 태반인데 아직은 시기상조" "야근, 주말근무나 없어졌으면" 등의 토로도 있었다. 

◇ 우리회사 주4일제?…"업무 문제 없어, 찬성"vs"급여 분명 줄인다, 반대"

당장 우리회사에서 주4일제를 도입한다면 어떨까? 찬성한다는 이들이 94.87%로 살짝 줄고, 반대한다는 5.13%로 살짝 늘었다. 주4일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이들도 막상 '내가 다니는 회사'에 적용하자 반대가 늘어난 것이다. 왜일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급여였다. 38.71%가 '급여를 줄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5.81%는 지금도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12.9%는 '충원할리 없으니 업무 강도가 세질 것'이라고 답했다. 16.14%는 '주4일제 도입이 불가능한 업종'이기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제조업이나 생산직의 경우 업무 특성상 주4일제가 힘들 것으로 봤다.  

찬성한다는 이들은 57.42%가 '주4일제를 도입해도 실제 업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38.22%는 '충분한 여가시간을 통해 워라밸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 문화가 좋아서 서로 악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급여나 복지를 줄이 지 않을 것'이라는 조직과 구성원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이들도 각각 1.75% 나왔다. 

직장인들은 워라밸을 생각해 주4일제 도입을 원했지만, '내 일'로 생각할 경우 '시간 내 업무 수행 가능성'이 꽤 큰 고려요인이 되는 점이 눈에 띈다. 

◇ "급여 줄이고 연차 소진 시키면 '반대'…업무량 유지는 '찬성'"

주4일제를 시행하되, 각종 조건이 붙는다면 어떨까? 가장 중요한 것은 급여와 연차였다.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급여가 줄어든다면 63.08%가, 연차(휴가)를 50% 소진시키는 형태라면 60.1%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하루 근무시간을 10시간으로 늘려 주40시간은 유지하되 주4일제를 시행하는 방안에는 44.7%가 반대했다. 반면 추가채용 없이 업무량이 유지되는 방안에는 60.1%가 찬성 입장을 지켰다. 

주4일제가 시행되면, 직장인들은 늘어난 쉬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하고 싶을까? 

그동안 미뤄뒀던 취미생활을 하고싶다는 이들이 67.0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푹 쉰다는 응답이 16.39%, N잡에 도전하겠다는 이들도 13.91%에 달했다. 

◇ "'업무불평등' 걱정, 하려면 다 같이"…"탄력 근무로 시작하는 건 어때?"

주4일제 시행에 대한 직장인들의 의견들을 더 자세히 들어봤다. 

"생산성, 워라벨 향상, 회사 비용 감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함께 일하는 협력사, 고객의 근무시간이 주5일이면, 주 4일을 한들 업무가 줄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업무 불평등이 일어날 수 있다. 4일만 일하고 쉬는 사람, 4일 정식 근무하고 추가 업무수당도 받지 못한채 5일하는 사람으로 분류돼 불만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우리회사가 주 4일제를 하더라도 다른 회사들이 안하면 별 의미가 없음. 같이 쉬는게 아닌 이상 분명 쉬는 날에도 문의전화나 업무요청들이 엄청 올거고 쉬어도 쉬는게 아닌게 된다."
"대부분의 회사가 시행하지 않는다면 공기업이나 대기업 등 일을 주는 회사가 아닌 작은 회사는 도입이 힘들 것"
"정확한 업무의 롤과 시스템이 기반이 된다면 주4일제를 도입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단, 그에 따른 개인과 팀별의 업무관리 및 성과지표가 반드시 수반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주 6일에서 주5일로 바뀔 때도 연봉 감소 없었다. 일 많을 때 월급 더 준 거 아니면 주 4일도 그렇게 해야죠."
"탄력적 주4일제라면 큰 문제 없을 것 같다. 주2회 이상 재택근무 가능한 주5일제 도입으로 시작하는 건 어떨까?"
"사무직은 괜찮겠지만 일용직은 주 4일제가 노동자에게 힘들 것 같다. 일용직을 위한 주 4일제에 대책 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

박보희 기자 bh.park@company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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