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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불태웠어…” 4명 중 3명 번아웃

[데이터J] [잡플래닛 설문 분석] “번아웃 경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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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기력이 소진되어 무기력증, 우울증 따위에 빠지는 현상.
“아무 것도 하기 싫고, 만사 짜증만 나고…일은 하면 뭐하나, 다 부질없네.”

 다들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무기력하고 힘든 걸까요? 아닌 것 같습니다. 직장인 4명 중 3명은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잡플래닛이 이용자들에게 “회사 업무 수행 시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7538명 중 6956명, 응답자의 75.5%가 “있다”고 답했는데요.


 지난해만 이런 것이 아닙니다. 매년 번아웃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약 70%에 이릅니다. 지난 2018년에는 참여자(6956명)의 77.4%(5382)가, 2017년에는 참여자(5853명)의 69%(4036명)가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번아웃을 경험했거나, 번아웃 상태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쉬어도 쉬어도 피곤…병 맞아요”

 번아웃 증후군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1974년 미국의 정신분석가인 하버트 프로이덴버거가 ‘상담가들의 소진’이라는 논문에서 처음 소개한 개념인데요. 약물 중독자들을 상담하는 전문가들의 무기력함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번아웃’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용해 널리 쓰이는 말이 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를 실질적인 증상으로 인정했는데요. 지난해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에서 번아웃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로 정의하고,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로 판단했습니다. WHO는 △에너지 고갈·소진(탈진)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업무에 관한 부정적, 냉소적 감정 증가 △직무 효율 저하 등을 번아웃의 특징으로 정의를 내렸죠.


 충분히 쉬어도 피곤하다거나, 기력이 없고 쇠약한 느낌이 드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니 쉽게 짜증이 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기억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우울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하고, 요통, 감기 등 질환에 시달리기도 하죠. 모두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들입니다.

“‘퇴사’가 약? 이번달 카드값은…일은 회사에서만, 잘 먹고, 잘 놀고”

 번아웃 증후군은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고 전력을 다하는 성격의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긴 노동 시간에 비해 짧은 휴식 시간, 강도 높은 노동 등의 사회적 요인 등이 번아웃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혼자 고민하지 말고 대화 상대를 만들기 △업무는 정해진 시간 내에 하고 퇴근 후에는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 않기 △운동, 취미 생활 등 능동적인 휴식 시간을 갖기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적절한 수분을 섭취할 것 등을 치료방법으로 제시하는데요.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번아웃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불평만 하는 사람을 멀리하기 △가장 지치는 시간 확인해서 업무 나누기 △번아웃에 대해 타인과 공유하기 △숨돌릴 틈 만들어 놓기 △일상의 루틴 만들기 등을 제안했습니다.


 박 전문의는 “하루 한 번 유머 사이트나 만화를 보는 것이 번아웃의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있을 정도”라며 “가장 힘든 시간에 10분이라도 음악을 듣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숨이 트일 공간과 시간을 정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는데요.


 결국 자신이 언제, 어떤 일을 힘들어하는지를 알고 짧은 시간이라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얘기일텐데요. 하루 10분이라도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고 돌아보고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라는 얘기일 겁니다.


 오늘도 내일도 바쁜 하루가 이어지겠지만, 잠깐 짬을 내, 지금 내 기분이 지금 어떤지,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 어떨까요? 당신은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박보희 기자 bh.park@company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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