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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이혼 소송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바로 안젤리나 졸리 측에서 브래드 피트의 가정폭력과 관련한 진술을 제출했다는 연애매체 블라스트의 보도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번 증거에는 샤일로, 비비 앤, 녹스 등의 증언이 담긴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자료는 법정공방의 핵심인 ‘양육권’과 관련해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실 브래드 피트의 가정폭력이 의심되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젤리나 졸리가 최초에 그와의 이혼을 선언한 배경에는 입양한 아들 매덕스와 브래드 피트의 관계 악화에 있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가 전용기에서 매덕스에게 언어적,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분노한 매덕스 역시 브래드 피트에게 “당신은 내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소리친 후 대화가 단절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브래드 피트 측의 주장은 달랐다. 안젤리나 졸리가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가정폭력’은 지난 5년간 법정에서 입증된 적이 없으며, 이로 인해 브래드 피트는 많은 상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10년간 연인이었고 2년간 부부였던 두 사람은 이혼 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브래드 피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혼 후 한동안 음주와 마약에 빠졌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한편으로는 30살 연하의 독일 모델 니콜 포투랄스키 등 여성들과의 스캔들 기사로 연애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도 열애설이 난적이 있지만, 측근은 브래드 피트와 헤어진 후, 연애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6명의 아이들의 육아를 담당하고 있으며,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한 미술애호가인 브래드 피트가 2011년에 구입했던 처칠 수상의 그림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Tower of the Koutoubia Mosque)’을 경매에 내놓아 109억 원에 파는 등 여전히 브래드 피트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