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3.1절 102주년을 맞아 전효성이 한 브랜드와 함께 뉴욕 타임스퀘어에 옥외 광고를 노출했습니다. 우리의 한복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인데요. 한국 아이돌의 한복 의상이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는 중국 네티즌들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속상하던 요즘, 속이 다 시원해지네요. 

한편으로 이 광고에는 “We had only one dream. What is your dream?”라는 문구가 있었는데요. 독립운동가들에게 단 하나의 꿈은 '독립'이었고 3.1절 102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는군요. 

전효성의 이런 역사인식을 엿볼 수 있는 일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요. 작년 광복절에는 다큐멘터리 ‘김복동’의 포스터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 대한 게시물을 올렸다가 일본 팬둘로부터 엄청난 악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할 생각 하지 마라”식의 협박성 댓글이었는데요. 이에 대한 전효성의 반응은...

사실 전효성은 지난 2013년 부족한 역사인식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한 방송에서 ‘민주화’라는 단어를 일베식으로 사용했었죠. 이후 스스로 역사 공부를 하기 시작해서 ‘한국사 능력시험 3급’을 취득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보여주기 식’ 이벤트에 그치지 않았던 전효성입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관련한 활동에 적극적인데요.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팔찌나 옷을 홍보하곤 합니다. 

작년엔 대한독립 101주년을 기념하는 ‘독도 팔찌’ 역시 전효성을 통해 많이 알려지게 되었지요. 

단순히 연예활동을 계속하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었습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꾸준히 노력하며 이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고 있는 과정 자체가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