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1990년부터 매해 TC CANDLER와 THE INDEPENDENT CRITICS에서 선정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 올 해는 블랙핑크의 리사가 2위 트와이스의 쯔위가 4위, 모모랜드의 낸시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연속으로1위에 올랐던 ‘나나’는 올 해도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SNS에 올린 사진 역시 완벽한 스타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나’의 후속작 기다리시던 분들 많죠? MBC의 새로운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에 나나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연애를 안 하는 드라마 작가와 연애를 못 하는 로코퀸 배우의 반전 로맨스라고 하는데요. 

모델로 활동하던 나나는 2009년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데뷔했었습니다. 이후 유닛 그룹인 오렌지 캬라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영화 ‘패션왕’의 카메오를 시작으로 중국 드라마 ‘상애천사천년’, 영화 ‘두라라 추혼기’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작품은 2016년의 ‘굿 와이프’. 전도연, 유지태, 김서형, 윤계상 등 대단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로펌의 조사원 ‘김 단’을 안정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외모가 소비되는 역이 아니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보를 캐내는 조사원 역을 현실감 있게 잘 소화했다는 평가였습니다. 비슷한 시기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등과 함께 촬영했던 ‘꾼’ 역시 400 만울 넘기며 흥행에 성공하면서 배우로 입지를 탄탄히 하게 되지요. 

이후 ‘킬 잇’에서는 광역수사대 형사 도현진, ‘저스티스’에서는 미제 사건을 뒤쫓는 검사 서연아 등 묵직한 역할이 많았는데요. 드라마 ‘출사표’에서는 29살 취준생이었다가 구의원이 되는 구세라 역으로 모처럼 발랄한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시청률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본격 로맨틱 코미디인 ‘오! 주인님’에서 그동안 나나가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