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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 판빙빙이 '판빙빙 아들설'을 퍼뜨리는 악플러에게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판빙빙의 아들로 지목된 사람은 다름 아닌 친동생 판청청인데요.

두 사람은 나이차가 무려 19살이 나는 친남매로, 판청청이 태어날 때부터 판빙빙의 아들이 아니냐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판청청은 중국판 프로듀스 101인 '우상연습생'에 출연해 '나인퍼센트'라는 그룹으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 한 누리꾼이 또 판청청에게 '아들설'을 제기하자 판빙빙은 직접 '고소하겠다'는 댓글을 남기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29일 판빙빙의 법률 사무소는 "최근 일부 누리꾼들이 판빙빙과 판청청에 대한 비방글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며 "지난 28일 판빙빙의 명예를 훼손한 누리꾼을 법원에 고소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판빙빙과 판청청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판빙빙과 판청청은 보기 드물게 다정한 남매입니다. 지난해 판빙빙은 자신의 웨이보에 "청청아 스무살, 새로운 시작이고 또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 우리집 꼬마 예뻐해 줘야지. 생일 선물은 준비되어 있으니 샤오메이 아주머니에게 받아가"라는 글을 남겼는데요. 이에 판청청은 댓글로 "누나가 준 선물 마음에 들어"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미모'로 인정 받는 배우이지만, 항상 지독한 루머에 엮이는 판빙빙인데요. 최근 중국은 배우 '정솽'의 대리모 사건이 큰 논란이 되어 판빙빙의 사생아 출산 루머도 다시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수년 동안이나 이 루머에 시달려 베이징 하이뎬구 인민법원이 그녀와 동생 사이가 남매가 맞다는 판결을 내리기까지 했다고요.

판빙빙은 2018년 탈세 의혹 폭로 이후 4개월간 사라졌다가 추징금 8억 8300만 위안(약 1430억원)을 납부했습니다. 당시 모든 활동을 중단해 사망설, 실종설 등에 휩싸였지요. 이외에도 간단하게는 성형설부터 임신설, 망명설, 구금설, 정치인 스캔들 연루설까지 그녀를 두고 온갖 괴담들이 난무했는데요.

판빙빙은 2019년에도 한 차례 고소를 진행했었는데요, 악플러들이 그녀에게 6만 위안(元·1000만 원) 정도를 배상했었다고요. 액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악플에 대한 대처를 확실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