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각자의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되었지만, 학업과 일을 모두 놓치지 않는 연예인들이 있지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카카오TV의 드라마 '연애혁명'에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이화겸이 '도서관 누나'로 특별 출연해 화제가 되었지요. 

공교롭게도 이화겸은 정상적으로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 했습니다. '헬로비너스'로 데뷔한 이화겸은 스케쥴로 등교를 못 하는 날이 계속되자 어쩔 수 없이 고등학교를 자퇴했었죠. 

그리고 22살이던 2016년에 검정고시를 봤는데요. 연기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연영과에 가기 위해서였죠. 대학 입시 자격을 얻고자 치룬 검정고시에서 이화겸은 딱 한 문제를 틀렸었다는군요. 

이후, 2018년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당당히 합격. 한참을 늦게 입학했지만, 휴학 없이 '논스톱 졸업'을 꿈꾸고 있다고합니다. 왠지 응원하게 되네요! 

연영과에 진학한 만큼 드라마 '간택'을 통해 확실히 연기자로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영화 '아저씨' 소미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새론. 2016년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홈 스쿨링을 선택했는데요. 일 때문에 홈 스쿨링을 선택했다기보단, 고등학교 3년 동안 언어나 다른 공부를 하고 싶었다네요.

더 어릴 때부터 연기에 집중하느라 어머니가 홈 스쿨링에 힘을 써주셨답니다(오른쪽 분 김새론 친구 아니고 '어머니' 입니다...)

일할 때도 어머니가 항상 쫓아다니며 챙겨주셔서, 김새론은 "엄마의 인생도 있는데..." 라며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홈 스쿨링을 하던 시기에는 학교 시간을 똑같이 본인에게 썼으며, 연기활동과 함께 검정고시, 언어 공부, 운동을 겸했다고 하네요. 이후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중앙대에 수시로 진학합니다. 

또한 '아저씨' 이후에도 '이웃사람', '도희야', '눈길' 등의 작품을 거치면서 성인연기자로 성장하게 되었죠. 

'고등래퍼' 출신 래퍼이자 자퇴의 아이콘(?) 김하온입니다. 자퇴라는 키워드로 유명해진 이유는 김하온이 부모님께 제출한 '자퇴 계획서' 때문인데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자신이 자퇴하려는 이유와 인생 계획을 적어 제출했다죠. 그의 계획서에는 음악으로 진로를 정했기에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무의미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루에 영어 단어를 5개 외우겠다는 깨알같은 학업 계획도 있었다는...

이후 김하온은 "자퇴를 하고 싶어도 한번 더 생각하고 자기의 길을 만들어 실행에 옮기시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향한 신신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강다니엘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예고를 1년 만에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스타가 되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월 17만 원짜리 고시원에서 생활했는데, 그런 생활도 아늑하고 재밌었다고 회상하는 긍정맨입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한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등을 차지하고 데뷔까지 하게 된 강다니엘. 고시원 생활에서 벗어나 이제는 한 회사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검정고시를 치룬 그는 연예계 활동과 음악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 실용음악학과에 진학해 학업도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