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 감독의 기묘한 여인들

조회수 2020. 10. 12. 08: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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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건교사 안은영

언제나 독보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는 이경미 감독.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또 듣도보도 못한 여성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퇴마능력이 있는 양호선생님이라니요. 기괴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세계관에 푹 빠진 분들 많은데요. 이경미 감독의 대표작 속에서 또 다른 ‘기묘한 여인들’을 만나봅니다. 

출처: 보건교사 안은영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

안면홍조증이 있는 고등학교 러시아어 교사 양미숙. 로맨틱 코미디 장인 공효진이 주인공이지만, 로맨틱하지도 않고 이 작품의 개그 역시 어딘가 잔뜩 꼬여 있습니다. 공효진의 팬들이 아껴보는 명작이자, 이경미 감독의 팬덤이 시작된 작품입니다. 

출처: 미쓰 홍당무

‘아랫집’의 이영애

출처: 영화 '아랫집'

‘친절한 금자씨’ 이후 ‘나를 찾아줘’가 이영애의 14년만의 복귀작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경미 감독의 ‘아랫집(2017)’이 먼저였습니다. 13분짜리 단편이었는데, 이영애는 딸의 건강이 걱정되어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담배연기 냄새를 막는데 집착하는 엄마로 등장합니다. 단편 영화 속 ‘이영애’라니, 그 자체로 긴장감이 대단합니다. 

출처: 영화 '아랫집'

'페르소나'의 아이유

출처: 페르소나

남성 감독이었으면 상상하는 것만으로 범죄가 될 수도 있는 온갖 페티시들을 이경미 감독이 보란 듯이 마음껏 지지고 볶습니다. 그것도 국민요정 아이유가 주연인데 말이지요. 배우 이지은의 필모그래피에서 ‘나의 아저씨’만큼이나 재평가되어야 할 작품이 ‘페르소나’의 ‘러브세트’ 일지 모릅니다. 

출처: 페르소나

‘비밀은 없다’의 손예진

출처: 비밀은 없다

데뷔 이후 한 해도 쉬지 않고 소처럼 일한다고 해서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 소예진. 그러나 그 많은 작품들 중에서 한 번도 끄집어내지 못했던 손예진의 서늘한 얼굴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딸을 잃은 엄마의 폭주’라고 단순화시킬 수 없는 다양한 메시지가 숨어있는데요. 여성에 대한 뒤틀린 시선들이 난반사되며 변주되는 손예진의 다채로운 표정을, 우리는 이 작품 밖에서 다시 못 볼지도 모릅니다. 

출처: '비밀은 없다'현장의 이경미 감독과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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