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의외로 '특이한 역할' 많이 했던 엄지원

조회수 2020. 7. 27. 13:51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믿보배 엄지원의 장르별 필모그래피

엄지원의 ‘출산 느와르’ 산후 조리원

믿고 보는 배우 엄지원의 신작이 제목만으로 흥미롭습니다.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은 최연소 임원이자 최고령 산모가 겪는 산후조리원 적응기인데요. 장르명이 무려 ‘출산 느와르’라네요. 흥미로운 설정이 알려지자 벌써 방영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장르물에도 잘 녹아드는 매력

엄지원을 대표하는 또 다른 엄마 연기는 성폭력을 당한 아이의 부모로 절절한 모성을 연기한 ‘소원(2013)'가 있습니다. 그해 청룡, 백상, 대종에 모두 여우주연상으로 노미네이트되었고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명연기였습니다. 


이렇게 묵직한 정극연기자입니다만, 돌아보면 의외로 장르물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는데요.

출처: 드라마 '방법'
출처: 영화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우선 최근에 장르팬들의 극찬을 받았던 연상호 극본의 드라마 ‘방법(2020)’이 있었습니다. 저주를 무기처럼 사용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들 사이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 역할이었습니다.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2015)에서 비밀을 감추고 있는 서늘한 매력의 교장도 찰떡이었지요. 그리고 언제나 한국 오컬트 호러 명작에서 빠지지 않는 ‘기담(2007)’에도 특별 출연했었습니다. 

종종 발굴되는 특촬물 ‘벡터맨’의 라디아 역도 있습니다. 본인은 ‘흑역사’로 기억할 수도 있지만, 탄탄한 연기력이 증명된 지금에 와서는 종종 발굴 될 때마다 팬들이 편한 마음으로 즐거워하는 초기작이지요. 

출처: 영화 '박수건달'
출처: 영하 '기묘한 가족'

오컬트 코미디였던 ‘박수건달(2013)’의 무속인 ‘명보살’이나, 코믹  좀비 영화 ‘기묘한 가족’에서 호쾌하게 망가지는 맏며느리 ‘남주’같이 변종  장르물에도 곧잘 녹아드는 엄지원입니다. 

출처: 영화 '그림자 살인'

이 외에도 법의학 드라마 ‘싸인’의 여검사 정우진, 구한말 스릴러였던 ‘그림자 살인(2009)’에서 사대부 집안의 여인이지만 발명천재였던 순덕 등 흥미로운 배역들이 정말 많습니다. 

일하는 엄마의 현실적인 이야기들

출처: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
출처: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

그러고보면 ‘소원’ 이외에도 ‘엄마’역을 자주 했는데요. 엄지원이 연기한 엄마 중 ‘무자식상팔자(2012)’의 안소영이 있습니다. 대가족의 장녀이자 판사인 그녀는 헤어진 연인의 아이를 혼자 키우기로 결심하죠. 미혼모에 대한 편견을 날려버린 상징적인 캐릭터였습니다. 


‘미씽 : 사라진 여자’(2016)에서처럼 혼자 생계를 유지하다가 아이를 잃을 뻔한 워킹맘 ‘지선’이 아니더라도, 모두에게 축하 받아야할 ‘출산’이 왜 ‘느와르’나 ‘스릴러’가 될 수 있는지는 겪어본 분들만 실감하는 사실들이니까요. 


‘출산 느와르 산후조리원’에서도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여성들의 현실적인 고민들이 공론화 될 수 있는 좋은 연기를 기대합니다. 방영은 11월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Copyright © RUN&GUN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