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코리아' 경력 숨기고 결혼한 배우
밀도 높은 범죄 스릴러 ‘비밀의 숲’이 시즌 2로 돌아옵니다. ‘센스 8’의 배두나가 출연하면서 국제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인데요. 배두나와 조승우가 여전히 주연으로 출연하는 가운데 존재감이 남다른 배우 전혜진이 경찰청 정보부장 ‘최빛’으로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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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인생 캐릭터 ‘최빛’
대한민국 권력의 민낯을 고발했던 ‘비밀의 숲’ 시즌 1. 이번 시즌에는 지금 우리 사회의 첨예한 문제 중 하나인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다툼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런 이야기의 중심에 경찰 수사권 쟁취를 위해 권모술수도 마다하지 않은 야망가 ‘최빛’이 있는데요.
전혜진은 ‘불한당’의 천인숙, ‘뺑반’의 우선영, ‘백두산’의 전유경 등 유독 강단있는 ‘공무원’을 자주 연기했었습니다. 특히 ‘비밀의 숲’ 시즌 1에서 유재명이 연기했던 이창준이 그러하듯, 이 시리즈의 악역들은 끝까지 속내를 알 수 없는 매력이 있지요.
아마도 그동안 탄탄하게 쌓아온 전혜진의 연기 내공이 폭발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이선균과의 별난 결혼 이야기,
‘미스코리아’ 였다고?
본인은 쑥스러워하지만, 전혜진은 ‘대학로 전지현’이라고 불리던 연극계의 스타였습니다. 이선균이 종종 예능에서 풀어놓았던 두 사람의 연애초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당시 이미 인지도 있는 배우였던 전혜진과 달리, 이선균은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단역 배우였다고 하지요. ‘파스타’ 이후 이선균도 입지가 탄탄해졌고요. 두 사람은 2009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선균은 그녀가 ‘미스코리아 경남 선’ 출신이었다는 사실을 결혼하고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다고요. 한 번은 이런 내용을 포털에서 발견하고 물어본 적이 있지만, 동명이인의 선배의 기록이 잘못 적혀있는 것이라고 둘러댔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친정에서 이선균이 당시의 사진을 발견하고 물어보자, 그때서야 아버지 성화에 한번 나갔다고 이실직고를 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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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부부
언제나 탄탄한 연기력 보여주는 두 사람입니다만, 아직도 보여줄게 많습니다. ‘기생충’ 이후 이선균은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고요. 손예진과 함께 할리우드 영화 ‘크로스’의 캐스팅을 제안받았습니다.
넷플릭스로 소개된 ‘비밀의 숲’은 뉴욕타임스에서 글로벌 우수 드라마 TOP10으로 특별 언급될 정도로 이미 해외에 팬이 많은 작품이지요. 특히 ‘킹덤’,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이후,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K-드라마. 그 연장선상에서 ‘비밀의 숲 2’ 역시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선균이 '기생충'으로 칸에 가면서 자신을 안 데려갔다며, 다짐했던 전혜진의 복수가 머지 않아보입니다. 글로벌 스타로 도약하는 전혜진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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