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찍은것 같은 '22년 전의 조여정'
조회수 2020. 7. 8. 21:00 수정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공식 SNS에 신입회원을 축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는데요.
819명의 신입회원 중에 ‘조여정’의 사진으로 축하메시지를 올린만큼 지난 아카데미에서의 ‘기생충’과 ‘조여정’의 존재감이 ‘상징적’이었다는 뜻이겠지요?
같은 날, 조여정은 22년전 고 3때의 데뷔작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요. 정말 변함없는 미모. 이 시절의 조여정은 자신이 아카데미의 회원이 된다는 걸 상상이나 했을까요?
1997년에 한 패션지의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조여정의 데뷔작은...
SBS 시트콤 ‘나 어때’였습니다. 조여정은 송은이와 함께 전학온 대책없는 고등학생 ‘조여정’ 역으로 등장하는데요.
조여정이 올린 사진에 ‘나는 저 친구를 만난적이 있지’라고 답한 송혜교를 포함해서 최창민, 김승현 등 당시 청춘 스타들이 모두 출연하는 시트콤이었습니다.
조여정은 남자 사람 친구들에게 ‘너희가 볼펜이 없어서 나에게 편지를 안쓰는 것 같다’며 문방구에 다녀올 정도로 강력한 '공주병' 캐릭터 였지요.
사촌 오빠 윤기원(당시 시트콤 치트키)을 이용해서 사람들 앞에서 ‘고백 자작극’을 사주할 정도로 그녀의 공주병은 불치병 수준이었죠.
이 소녀가 나중에 아카데미 시상식의 페러다임을 바꾸어 놓는 걸작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 시상식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회원이 된다는 사실. 혹시 다 ‘계획’이 있었던 걸까요?
조여정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대까지는 계획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무계획의 미학’으로 그날그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한적이 있는데요.
차기작은 KBS 드라마. 제목이 자그마치 ‘바람 피면 죽는다’라는군요. 조여정은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해 잔혹한 응징을 하는 베스트 셀러 추리소설 작가 강여주로 등장합니다.
배우 조여정의 ‘무계획적인 계획’을 즐거운마음으로 기다려보겠습니다.
Copyright© RUN&GUN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