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좀 특이한 선발대회'로 데뷔하신 분
‘커피프린스 1호점(2007)’에서 채정안이 연기했던 ‘한유주’는 요즘말로 ‘여친룩’의 시작이었지요. 긴머리와 살짝 길게 그린 아이라이너가 특징이었습니다.
무려, 3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 화장품회사의 ‘깨끗한 얼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연예계에 데뷔한 채정안이었지요.
물론 '커피프린스 1호점'은 공유, 이선균, 윤은혜 등의 모든 캐릭터가 사랑받았지만...
무릎을 꿇고 먼저 청혼하던 이 매력적인 언니 한유주를 잊지 못하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채정안에게는 ‘무정’, ‘편지’ 등으로 탑골계에서는 이정현과 쌍벽을 이루는 테크노 여전사였던 시절이 있었고
천하의 안영미도 수위를 걱정하는 털털한 매력으로 예능에 나올 때마다 시청률을 빵빵 터뜨리는 ‘치트키’ 입니다만…
결국 대중이 채정안을 기억하는 것은 ‘전설의 구여친’ 한유주 캐릭터였습니다.
얼만 전 채정안은 팬들의 성화로 13년전 ‘한유주’ 캐릭터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재현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사용하던 의상과 이어링을 옷장에서 ‘발굴’해 오는 등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를 마지막으로 '한유주'와는 작별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어요.
23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한 채정안은 한번 더 한유주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속내를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머리도 숏컷으로 바꾸었다고하네요.
사실 채정안은 커피프린스 이후에도 ‘용팔이’, ‘리갈하이’ 등 매해 화제작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변신을 거듭해온 중견 배우인데 말이죠.
하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은게 연기자로서의 당연한 욕심이겠지요. 심지어 채정안은 ‘故 한유주’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남자셋 여자셋'의 청춘스타로 시작, 어느새 데뷔 2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보여줄게 많은 배우 채정안의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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