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준 선생의 '손편지'공개
이럴 수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벌써 마지막 회입니다. 배우와 제작진들의 합리적인 제작환경을 위해 전체 12회로 구성, 일주일에 딱 한 회만 방영하는 스케줄로 팬들을 애타게 했었는데요. 그렇게 3개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주인공 ‘99즈’가 자필로 인사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어떤 내용들인지 살펴볼까요?
이익준 (조정석)
이혼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시리즈의 마스코트 ‘우주’와 더욱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익준 교수입니다. 가족 같은 동기 ‘채송화’ 선생에게 과연 마음을 제대로 고백할 수 있을까요? 조정석은 “유쾌하고 밝은 인싸 캐릭터 ‘이익준’을 연기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글씨도 잘 생겼네요.
채송화 (전미도)
어쩌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최고의 성취는 배우 ‘전미도’의 발견입니다. 연극과 뮤지컬에서 이미 검증받은 참배우입니다만, 본격적인 드라마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지요. 채송화 선생은 이익준 선생과 안치홍 선생 중 누구의 손을 잡게 될까요? 아니면 누구도 선택하지 않고 휴식을 핑계로 속초로 내려가서 시즌 2를 맞게 될까요? 배우 전미도 역시 “아쉽지만, 우리에겐 ‘시즌 2’가 있다는 거~’ 라며 훗날을 기약했습니다.
안정원 (유연석)
가장 무거운 딜레마를 쥐고 있는 인물입니다. 막내마저 성직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 가뜩이나 귀한 산부인과 의사를 잃고 싶지 않은 율제 병원장 그리고 누구보다 장 겨울 선생의 간절한 짝사랑까지. 할 말이 많이 남아서인지 가장 긴 인사말을 남긴 유연석입니다. 시청자, 제작진, 동료 배우들에게 일일이 감사인사를 남겼고요. “연기하는 순간순간 마치 누군가를 치유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적었네요.
김준완 (정경호)
정경호는 ‘반팔 입고 아이스크림 나눠먹다, 낙엽도 같이 밟고, 두꺼운 잠바(?) 챙겨주다, 봄 햇살을 맞으며’ 라며, 지난 7개월을 돌아봤습니다. 친구 이익준의 동생 이익순과의 비밀 연애는 마지막까지 유지될까요? 혹시 시즌 2에서 이익순 소령을 만나러 해외로 나가는 에피소드를 기대해도 될까요?
양석형 (김대명)
김대명은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둘러앉아 들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각자의 사정들이 있는 커플들 속에서 오직 양석형 교수와 추민하 선생의 로맨스에만 아무런 장벽이 없어 보입니다. 만약 딱 한 커플만 이루어지고 시즌 1을 마무리한다면, 아마도 양석형-추민하 커플이지 않을까 싶어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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