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주의자?' 인성 논란 중인 미소년 '티모시 샬라메'
조회수 2020. 4. 4. 10:48 수정
현재 가장 핫한 20대 남자 배우를 뽑으라면, 당연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작은 아씨’들의 티모시 샬라메입니다.
보기 드문 ‘미소년’인 데다가 연기까지 잘하는 그를 좋아하지 않을 방법이 없지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속편이 기획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후속작인 ‘듄’은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에 버금가는 세계관의 초대형 SF 물인데요. 아직은 매니악한 팬덤이 ‘듄’ 이후로 한층 더 확장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핫한 티모시 샬라메가 때 아닌 인성 논란 중입니다.
최근 우디 앨런이 발간한 회고록 ‘애프러포 오브 낫띵’(Apropos of Nothing)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아카데미 상을 받기 위해 자신을 비난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티모시 샬라메는 우디 앨런이 연출한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 출연했었으나, 미투 운동이 한참이던 당시, 감독의 다양한 성추행 이력 때문에 출연을 후회한다며 출연료를 전액 관련 단체에 기부했었습니다.
우디 앨런은 티모시 샬라메의 이런 행동이 당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2018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그가 수상하기 위해 벌인 행동이라고 매도했는데요.
우디 앨런의 주장에 따르면, 우디 앨런의 친동생이자 영화 제작자인 레티 아론슨에게 티모시와 그의 에이전시가 오스카 레이스 때문에 그를 공개적으로 욕할 수밖에 없다고 고백했다는군요.
사실 티모시는 아카데미 후보에 들기 전에는 우디 앨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었습니다.
티모시는 우디 앨런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의 출연 계약서에 있다고 답하기도 했는데요.
허핑턴 포스트는 해당 계약서를 입수해 법률 전문가들과 분석해 본 결과, 그런 조항은 전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샬라메가 거짓말을 했던 것이죠.
거대한 정치판과 같은 할리우드에서 아직은 어린 티모시가 현명하게 처신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추악한 성추행범 우디 앨런이 더 큰 소리를 치고 있는 이 상황이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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