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한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거장 이창동. 그의 8년 만의 복귀작이었던 ‘버닝’에는 월드스타 ‘스티븐 연’ 이상으로 주목받은 신인 배우 ‘전종서’가 있었지요.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한 지 3일 만에 이창동의 영화에 캐스팅되고 그 첫 영화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놀라운 커리어로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버닝’에서의 ‘해미’가 그렇듯 왠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가득한 이 배우에 대해 알려진 내용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랬던 전종서가 새 영화 ‘콜’ 홍보를 위해 ‘아는 형님’으로 예능 첫나들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일반적인 예능의 문법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특유의 매력을 보여주었어요.

새 영화 ‘콜’은 20년의 시간차를 두고 서연(박신혜)과 영숙(전종서)이 낡은 전화기로 연결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영숙이 서연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 있는 연쇄 살인마였던 것이죠.

예고편의 몇 가지 대사만으로 느껴지는 이 요망함이라니…

사실 전종서는 ‘콜’ 이외에도 깜짝 놀랄 후속작의 촬영을 마쳤는데요. 바로 할리우드에서 제작되고 있는 ‘Mona Lisa and the Blood Moon’입니다.

우선 감독이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로 전 세계에 열렬한 컬트 팬을 거느리고 있는 여성 감독 ‘애나 릴리 아미푸르’입니다.

그녀의 또 다른 괴작 ‘배드배치’는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가 출연했었고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출연진 역시 골든 글로브 수상자 케이트 허드슨, ‘데드풀’의 에드 스크레인 등 쟁쟁한데요.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가진 소녀가 정신병원을 탈출해서 겪는 일이라는군요.

촬영을 마친 ‘Mona Lisa and the Blood Moon’은 현재 후반 작업 중이고 개봉일은 조율 중입니다. 전종서가 주연한 두 작품 모두 빨리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