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태원 클라쓰'에서 가장 연기하기 힘든 캐릭터
조회수 2020. 2. 29. 08:35 수정
'이태원 클라쓰'의 권나라
이태원 클라쓰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나라’는 아이돌 그룹 ‘헬로비너스’에서 말그대로 ‘비쥬얼 담당’이었습니다.
데뷔 초부터 아이돌 보다는 배우에 가까운 비쥬얼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지요.
권나라는 독립영화 ‘소녀의 세계’,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에 도전해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그렇듯. 연기력 논란이 있었던것도 사실이에요.
연기자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작품은 ‘나의 아저씨’였어요. ‘최유라’라는 배우 캐릭터였지요.
‘연기를 못 하는 배우’ 최유라 캐릭터는 자신에게 연기 트라우마를 심어준 감독에게 복잡한 애증을 표현해야하는, 그러니까 아이러니하게도 상당히 연기력이 필요한 배역이었습니다.
이후 ‘친애하는 판사님께’, ‘닥터 프리즈너’에서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연기가 조금씩 안정되고 있어요.
작년에 헬로비너스를 탈퇴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연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직진남 박새로이, 업계 최고의 냉혈한 장대희, 천재 소녀 조이서 등 노선이 확실한 캐릭터 사이에서 ‘단밤’과 ‘장가’를 오가는 오수아는 입체적일 수 밖에 없는 캐릭터입니다.
박새로이-조이서 사이에서 ‘동경’과 ‘질투’ 그리고 ‘연민’이 마구 뒤섞인 삼각관계까지 표현해야 하니, 유난히 큰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흔들 하는 장면이 많을 수 밖에요.
단밤과 장가의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는 전개 속에서 아이돌 출신 배우 권나라가 이번엔 연기자로서 제대로 인정받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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