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용하려다 '국제 망신'당한 칠레 와인업체
조회수 2020. 2. 16. 15:38 수정
그 심정 잘 알겠지만..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기생충’. 이미 짜파구리를 끓여서 인증샷을 올리는 해외 팬들이 많아 ‘농심’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기택 가족이 박 사장 집에서 자신들만의 파티를 벌이던 장면. 스페인 감자칩 '보닐라 아 라 비스타(Bonilla a la vista)'가 잠깐 보이는데요.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더니 온라인 판매량이 갑자기 상승했다는 내용이 가디언즈를 포함한 유력 매체에 소개되었습니다.
이 외에 고양시는 기택의 반지하집 침수 장면을 촬영했던 고양 아쿠아 특수촬용스튜디오는 세트를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기택(송강호)이 운전하는 박사장(이선균)의 차량을 협찬한 벤츠 코리아는 “다 계획이 있는 당신의 수상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센스 있는 SNS를 남겼었죠.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칠레 와인 업체가 있었는데요.
작품의 막바지 연교(조여정)가 막내아들 다송의 생일 파티를 급하게 준비하고 있을 때,
기택(송강호)이 와인 상자를 나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상자에 ‘모란데’(Morande)라는 칠레 와인의 이름이 세겨져있었던 것이죠.
비냐 모란데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을 축하하는 트윗과 함께 슬쩍 숟가락을 얹으려고 했는데요.
이를 본 해외 팬들이 필요 이상의 무리수라며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비냐 모란데는 해당 트윗을 삭제해야만 했지요.
기생충의 4관왕이 정말 대단한 사건이긴 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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