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CF 거절한 대한의 '소신 배우들'
조회수 2020. 2. 1. 17:34 수정
한국영화의 또 다른 힘. '소신 배우들'
1600만 관객으로 한국영화 역대 흥행 기록 2위에 빛나는 ‘극한직업’입니다.
‘명량’, ‘신과 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 순위권의 대작 영화들과 비교도 되지 않는 예산으로 이룬 쾌거였지요.
그런데 잠깐,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데, 배우들에게 혹시 치킨 CF 제의가 있지 않았을까요?
‘방구석 1열’에 배우 진선규가 출연해 관련한 이야기들을 풀어낼 예정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흥행 후 주요 배역들에게 한 명도 빠짐없이 제안이 들어왔다고 하네요.
그러나 ‘극한직업’은 어쩌면, 소상공인의 애환이 녹아든 영화. 배우들은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의 제안을 모두 거절해버렸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CF를 거절한 배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서울대 출신 배우 정진영은 학습지 광고를 거절했었습니다.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사교육을 조장하는 광고에 함께할 수 없다는 이유였어요.
심지어 학습지 업체는 아들과 함께 출연해달라는 제안 했었다고 합니다. 또 원자력 발전 홍보 관련한 제안 역시, 평소 소신에 따라 거절했지요.
대부업계는 이제 광고계의 ‘큰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박진희는 서민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광고라며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배우 김서형은 어렵게 연구해 빚은 ‘스카이캐슬’의 인생 캐릭터를 CF 패러디로 소비하고 싶지 않아 여러 제안들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물론 ‘미쓰비시’의 자동차 광고를 거절한 송혜교처럼 일본 제품을 돌아보지 않는 배우들도 많습니다.
스크린 밖에서도 이렇게 멋진 배우들. 이게 바로 한국영화의 진짜 힘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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