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뮬란' 보이콧 현황
조회수 2020. 1. 17. 14:10 수정
유역비의 발언으로 촉발된 '뮬란' 보이콧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 시리즈 ‘뮬란’의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어요. 유역비가 ‘뮬란’으로 캐스팅 된 가운데 공리, 이연결, 견자단, 공리, 등의 합류가 반갑습니다.
‘뮬란’은 남북조시대의 설화 ‘화목란’을 바탕으로 억압된 사회에서 영웅이 되는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다양성을 활발하게 논하고 있는 요즘 더 매력적인 콘텐츠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이런 ‘뮬란’의 보이콧 움직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요.
작년 8월, 홍콩시위와 관련해서 주연인 유역비가 웨이보에 올린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중략) 홍콩은 부끄러운줄 알라.”라는 문장 때문이지요.
이후,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BoycottMulan 이라는 해쉬태그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뮬란’의 포스터를 이렇게 폭력을 휘두르는 홍콩경찰로 페러디하기 시작하더니,
홍콩시위의 상징인 우산과 마스크를 쓴 소녀의 이미지로 변용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버전의 ‘뮬란 보이콧’ 포스터들이 인터넷에서 양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쏜 고무탄에 한 여성이 실명하는 사고가 벌어진 후에는 이런 페러디도 등장하게 됩니다.
이런 짤방 혹은 밈(Meme)들은 홍콩상황에 대한 글로벌한 관심을 촉구하는데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시위대의 분노는 ‘디즈니’ 뿐만 아니라, 유역비 개인에 대해서도 번져나가더니
유역비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아디다스의 한 홍콩 매장을 시위대가 습격한일도 있었습니다.
홍콩지지 대자보를 훼손한 중국 유학생이 입건되는 등 국내에서도 갈등이 심상치 않은 사안입니다.
뮬란은 오는 3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실제 흥행성적에도 이런 흐름들이 영향을 줄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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