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줄 찾아나선 이 '한국계 배우'의 가족사
조회수 2019. 12. 1. 17:24 수정
모던 패밀리의 릴리가 한국의 핏줄을 찾습니다.
2009년 부터 무려 11시즌을 이어왔던 abc의 인기 시트콤 ‘모던 패밀리’에는 한국계 배우 ‘오브리 앤더슨 에몬스’가 출연합니다. 오랜 방영기간 만큼이나 국내에도 매니아가 많은 작품이었죠.
‘오브리 앤더슨 에몬스’는 게이 커플인 ‘프리쳇-터커’ 가족으로 입양된 딸 ‘릴리’로 시즌 3부터 출연했습니다.
헤비메탈 매니아에 씨니컬한 드립이 수준급인 ‘릴리’는 시리즈 전체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중 하나인데요. 촬영장 안팎에서 귀여움을 독차지 했었죠.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어느새 훌쩍 자라서 그녀는 전미배우조합에서 3번이나 연기상을 받았지요.
극중에서는 베트남에서 입양된 것으로 되어있지만, 그녀는 한국계 배우가 맞습니다. 그리고 사실 극중의 ‘릴리’만큼이나 평범하지 않은 가정사가 있어요.
그녀의 어머니 역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중인 ‘에이미 앤더슨’인데요. 엄마처럼 자존감 꽉찬 배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엄마 ‘에이미 앤더슨’의 한국 이름은 ‘김희자’. 1972년 9월 2일 용산역에 버려져 미국으로 입양되었지요.
그녀는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자신의 핏줄을 찾고 싶다고 호소했어요. 자신과 딸의 활동으로 봤을 때, 자신의 핏줄도 예술인의 피가 흐르고 있을것이라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10년 전부터 입양기관을 통해 찾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동안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해요. 이번에는 유전자 검사기술과 DNA 은행의 도움을 받게되어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합니다.
엄마의 끼를 이어받아 엄마의 처지와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딸을 보면서, 에이미는 핏줄에 대한 그리움이 더 했는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두 모녀는 발랄한 먹방 유튜브 ‘FoodMania Review’를 운영하는 등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어요.
부디, 두 모녀가 핏줄을 찾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도움주실 분들은 '아동권리보장원'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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