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고 있는 '007 속의 여성들'
조회수 2020. 1. 16. 10:35 수정
이제 본드걸 대신 여성 007
007의 25번째 영화가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이지요.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여자 007이 등장하게 되었어요. 은퇴한 제임스 본드를 대신해 ‘살인면허’를 이어받을 최초의 여성 007은 바로!
‘캡틴 마블’에서 마리아 램보 역으로 활약했던 리샤나 린치입니다.
사실 007시리즈의 여성하면, ‘본드걸’로 불리는 캐릭터였죠. 당대 가장 핫한 스타만이 이 이름을 이어받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 그저 ‘미녀’로만 소비되는 캐릭터이기도 했었죠.
그럼에도 시리즈에 후반부에 들어서는 주도적인 입장에서 극의 주인공이 되는 본드걸이 등장하는가 하면, 17번째 ‘골든아이’부터는 여성배우 주디 댄치가 007의 상관 M을 맡고 있기도 했지요.
이후에도 007 영화 속에서의 여성 캐릭터들은 많은 변화를 거쳤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시리즈의 제작자 중 하나였던 ‘바바라 브로콜리’가 절대로 여성 제임스 본드가 나올리는 없다고 못 박았었지만,
결국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성 007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이런 분위기 속에 최근 다니엘 크레이그의 인터뷰가 흥미롭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번 작품에서 연기 뿐만 아니라 제작 전반에 많은 관여를 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여성 작가 피비 윌러-브리지를 추천한 것이었죠.
한 때, ‘마초의 상징’ 같았던 007을 둘러싼 제작 환경도 이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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