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모델 이리나 샤크는 2010년에 만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인으로 유명했어요. 두 사람은 거의 5년간 사귀었지만, 성숙하지 못한 호날두의 언행과 호날두의 여성편력 때문에 이리나는 그를 만나는 내내 속앓이를 했었습니다. 

결국 2015년 1월 결별을 선언했는데, 이리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함께한 시간들은 불안함의 연속이었다’며 그를 공개비난 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바람둥이 호날두와 헤어지고 만난 남자가 못지않은 바람둥이 '브래들리 쿠퍼'였습니다. 

말 많고 탈 많은 할리우드에서도 브래들리 쿠퍼는 독보적인 스캔들 메이커입니다. 그는 2006년 제니퍼 에스포지토와 일찌감치 결혼했지만, 6개월 만에 이혼을 발표합니다. 이후 그와 연인관계였거나 스캔들이 있었던 여인들을 열거하자면, 제니퍼 로렌스, 스칼렛 요한슨, 르네 젤위거, 카메론 디아즈, 제니퍼 애니스톤, 르네 젤위거, 이사벨라 브루스터, 조 샐다나, 올리비아 와일드, 멜라니 로랑 등 시상식급의 명단이 작성되지요. (어벤져스가 두 명이나…)

어찌 되었든 이리나 샤크와 브래들리 쿠퍼는 만남을 계속하다가 2016년 초 연인관계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2017년 3월 두 사람 사이에 딸 ‘레아’가 태어났지요. 

지난 2018년 브래들리 쿠퍼는 첫 장편 연출작 ‘스타 이즈 본’을 내놓았는데요. 1937년 영화로 제작한 이후, 여러 차례 리메이크될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작품을 과연 배우 출신 감독이 잘 연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품은 못지 않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호평받았어요. 주연이었던 ‘레이디 가가’가 부른 ‘Shallow’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연출겸 주연이었던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작품의 프로덕션이 진행되던2016년 가을부터 이어졌습니다. 이리나 샤크와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지 반년도 안 되었을 때였고, 이리나가 딸 ‘레아’를 임신하고 있던 시기였죠. 

작품이 완성되고 개봉한 이후에도 브래들리 쿠퍼의 불륜설은 계속되었습니다. 이에, 레이디 가가는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했었죠.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 만큼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추측성 보도를 내놓는 언론을 질타했었죠. 

그러나 이후에도 불륜설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난 6일 ‘피플’과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등 다수의 매체가 브래들리 쿠퍼와 이리나 샤크가 결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의 결별이유가 ‘레이디 가가’와의 불륜 때문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딸 ‘레아’의 양육권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하네요. 

이리나 샤크가 어서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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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이맹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