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꽃미남이었던 30년 전의 헐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헐크를 연기하고 있는 라크 러팔로를 미남 배우로 구분하진 않습니다. 특히 예민한 성격을 꾹 누르고 있는 부르스 베너는 언제나 인상을 쓰고 있어서 근처에만 가도 불편한 기운이 느껴지는 캐릭터였지요. 또 다른 히트작 ‘비긴 어게인’이나 ‘나우 유 씨 미’에서도 역시 신경질적인 캐릭터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헐크에게도 화사한 젊은날이 있었습니다. 양자터널을 타고 그의 과거로 날아가 보겠습니다.
1989년 클레어라실의 TV 용 광고 속에 신나게 달려나가는 젊은이들. 그런데 뭔가 깜빡하고 잊었다는 듯이 멈춰서는 꽃미남이 있습니다. 바로 여드름 관련 제품을 사용하는 마크 러팔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가 22살이었네요.
마크 러팔로는 SNS에서 젊은 날의 사진을 올리며 하루종일 서핑하고 3달러로 하루를 살던 그 시절의 자신과 점심을 먹고 싶다는 푸념을 늘어 놓기도 했었지요. 아래는 그가 직접 올린 옛날 사진들입니다.
마크 러팔로는 호러 플랜차이즈 ‘미러미러’, TV 시리즈 ‘듀 사우스’, ‘라이프/드로잉’ 등 여러 작품에 출연면서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갑니다. 특히 ‘더 라스트 빅씽(1996)’에서의 모습 요즘 제일 핫한 배우 ‘노아 센티네오’와 놀랍도록 닮은 모습이네요.
라스트캐슬(2001)은 모두의 존경을 받던 유진 장군(로버트 레드포드)이 군인 교도소에 가서 악마같은 교도소장 윈터(제임스 갠돌피니)와 또 다른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로버트 레드포드와 제임슨 겐돌피니의 불꽃튀는 연기대결이 대단했었지요. 마크 러팔로는 두 거장에 주눅들지 않고 안정감있는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요즘팬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의외로 로맨틱 코미디에도 자주 등장했었어요. 리즈 위더스푼과 연기했던 ‘저스트 라이크 헤븐(2005)’ 그리고 제니퍼 가너와 함께한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것(2004)’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에서는 이지적인 로맨틱 가이로 등장해 많은 여성팬을 설레게 했었지요.
사실 마크 러팔로는 부침이 많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인지도가 막 오르려는 시점에 뇌종양 판정을 받았었고 후유증으로 안면에 마비가와서 배우생명이 위태로웠던 적도 있습니다. 친동생이 의문의 총기사고로 세상을 떠나고는 정신적인 방황을 했었지요. 그러나 이 모든걸 이겨낸 마크 러팔로는 ‘폭스캐쳐’, ‘스포트라이트’등의 명작에 출연하며 진정한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기작으로는 조현병 쌍둥이를 연기하는 ‘아이 노우 디스 머치 이스 트루’, 미국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의 전기영화 ‘뉴스플래시’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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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이맹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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