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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게임' 보고 나면 또 보고 싶은 이유

조회수 2019. 4. 25. 06: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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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들이 벌써 N차 관람을 준비하고 있다.

4월 24일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드디어 대한민국에서 개봉했다. 온라인상에 찬사 가득한 후기들이 하나 둘 올라오는 가운데, 벌써 ‘N차 관람’을 준비하는 극성팬이 많다. 


** 주의 : 본문에 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언제 다시 볼지 모른다.
출처: 어벤져스 공식 트위터

디즈니는 스트리밍 채널 ‘디즈니 +’를 올해 말 런칭할 계획이다. 디즈니는 이미 마블 영화들의 스트리밍을 포함한 2차 판권에 대해 엄격한 관리에 들어갔다. 일정기간이 지나고 나면 현재 넷플릭스의 마블 영화들도 차례로 철수하게 된다. 심지어 가장 최근 작품이었던 ‘캡틴 마블’은 넷플릭스에서 아예 서비스되지 않고 향후 ‘디즈니 +’ 에서만 다시 볼 수 있다. 특히 ‘디즈니 +’는 2019년 말 북미 런칭 이후, 글로벌 런칭을 2020년 무렵이라고만 밝히고 있어서 우리 관객들이 ‘엔드게임’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스탠 리 옹의 마지막 인사
출처: 스탠 리 공식 트위터

이번 ‘엔드게임’이 스탠리 옹의 마지막 카메오가 될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다른 작품의 카메오 출연 불량보다 극히 짧다. 스탠 리 옹이 그렇게 던진 ‘딱 한 마디’는 마치 한평생 인류의 즐거움을 위해 살다간 우리들의 진짜 영웅이 인류에게 마지막으로 던진 교훈처럼 들린다. 너무 흔하고 너무 단순한 진리라서 외려 울림이 더 크다. 워낙 뜬금없는 타이밍에 아주 짧게 등장하는 그의 카메오를 첫 관람에 놓칠 관객이 많을 것이다. 


여러번 봐야하는 밀도높은 이야기

영화가 세 시간이 넘지만, 필요 없는 장면은 1초도 없다. 작품은 MCU의 역사를 밀도있게 담은데다가 시간여행으로 다양한 작품 속을 종횡으로 달리는 복잡한 플롯을 가지고 있다. 웬만한 매니아가 집중해서 봐도 놓치는 상징들이 한 둘이 아니겠다. 물론, 사전 지식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고안된 상업영화이지만, 극장을 나오면서 “아 그게 그런 뜻이었나?”하고 무릎을 탁 치는 장면들이 많다. 

출처: 어벤져스 공식 트위터

또한, 앞으로의 MCU를 옅 볼 수 있는 단서들이 많다. 케빈 파이기는 ‘엔드게임’이 아니라, 다음 작품인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이 페이즈 3을 닫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별도로 명칭한 ‘인피니티 사가’를 닫는 것은 역시 ‘엔드게임’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 어벤져스’의 가능성, ‘2대 캡틴의 등장’ 등 묵직한 선언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엔드게임’은 원조 어벤져스의 퇴장이 예고되어 있다. 작품은 쿠키 없이 배우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영상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10년간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영웅들에 대한 헌사다. 마동석의 캐스팅 논의 소식이 있는 ‘이터널스’, 또 다른 아시아 히어로가 주인공인 ‘샹치’ 등 기획만으로 우리를 설레게 하는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역시 원조 어변져스를 한 번의 관람으로 보내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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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김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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